꿈속의까미노순례길(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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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lla Lizarra 에서 Los Arcos (Navarra)로 가다
순례자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포도주21.5Km / 6H 일곱 번째 여정을 하려면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 언덕으로 오르기 전까지 다양한 마을을 지나야 합니다. 이곳은 19세기 전통주의자들이 까를로스 7세를 왕으로 추대하기 위해 자유주의자들과 전투를 치렀던 에스떼야 분지의 비탈길입니다. 순례자에게 이라체 수도원으로 이르는 숲길은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론세스바예스에 이르는 피레네 산맥의 언덕을 떠올리게 합니다.아스께따로 이르는 길에서 개암나무로 만든 근사한 순례자 지팡이를 선사하는 빠블리또 노인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순례자는 언덕 위의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을 지나면서 외로움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로스 아르꼬스에 이르는 길에서, 간간히 밭을 일구는 농부와 같은 길을 걷는 동료 순례자를 제외하면..
2024.09.08 -
Los Arcos(NAVARA)에서 Logrona(La Rioja)로 가다
나바라 왕국의 오래된 까미노를 걷다..19Km / 5H 30M 여덟 번째 여정은 전쟁과 전설의 역사를 가득 담고 있는 나바라 왕국의 오래된 까미노를 걷는 구간으로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산솔까지의 7킬로미터 정도의 길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길고 긴 포도밭이 계속 이어집니다.여정의 중간에 만나게 되는 마을인 산솔과 또레스 델 리오와 여덟 번째 날의 목적지인 비아나 모두 아름답고 친절한 마을로 순례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산솔부터 비아나까지 높지 않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으로 이어져서 전날의 외로움과 지루함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11킬로미터 정도의 여정은 언덕에 올라서자마자 보이는 체사르 보르지아의 도시인 비아나가 손에 잡힐 듯 보이면서 순례자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조급한 마..
2024.09.07 -
비아나 ~나바레떼
최고의 포도주를 만나는 라 리오하주에 입성하다22.5Km / 6H 30M순례자는 비아나의 오래된 성채에서 까미노 싸인을 따라서 처음 들어왔던 입구와 반대편으로 도시를 빠져나가게 됩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등지고 걸으면 로그로뇨로 향하는 붉은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비아나에서 로그로뇨까지는 단조로운 10킬로미터 남짓의 길이 남아있을 뿐입니다.먼저 비아나를 에워싸고 있는 과수원으로 내려갑니다. 학교와 성벽 사이의 N-111 고속도로를 조심해서 건너면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이 약 2킬로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비르헨 데 라스 꾸에바스(Virgen de las Cuevas)로 안내합니다. 많은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릅다. 그 후 왼쪽으로 까냐스 연못(Laguna de las Cañas..
2024.09.07 -
나바레떼 ~ 나헤라
열흘만에 편안한 발걸음을 옮기며..18Km / 5H 나바레떼에서 나헤라에 이르는 열 번째 여정은 지금까지 여정중, 가장 쉽습니다. 벤또사를 향하는 오르막과 구간의 가장 높은 언덕인 산 안똔 언덕(Alto de San Antón)을 오르는 오르막을 제외하고는 힘든 구간이 없으며 이 오르막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나바레떼를 나와 벤또사의 언덕길을 오르기 전 까미노를 따라 내리막을 가다 보면 1986년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다 교통사고로 죽은 벨기에 순례자 앨리스 그래이머를 추모하는 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죽음에서 알 수 있다시피 고속도로 N-120의 확장으로 과거의 까미노 구간이 바뀌면서 자전거 순례자에게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마을을 나와 고속도로로 들어가서 걷게 되는 1킬로미터 이..
2024.09.07 -
나헤라 ~ 산또 도밍고 데 라 깔사다
까미노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21.5Km / 6H 라 리오하에 들어서면 땅의 빛깔이 붉게 물들어있습니다. 석회암과 충적토가 많은 이 땅은 잡초를 억제하는 동시에 포도나무의 성장을 촉진해 줍니다. 스페인의 태양을 닮은 이 붉은 황토와 포도나무는 레온의 황무지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순례자는 평소에 먹는 포도보다 훨씬 알이 작고 단맛이 강한 포도가 생산되는 포도밭을 지납니다. 그러다보면 중세 아랍인들의 마을이었다고 전해지는 아소프라에 도착합니다.아소프라에서는 두 가지 루트를 통하여 시루에냐에 갈 수 있습니다. 산 밀란 데 라 꼴로냐 수도원을 향해 마을 출구에서 왼쪽으로 가는 루트와 오른쪽의 기존 까미노로 향하는 루트입니다.오른쪽 까미노를 향하는 루트를 따라 아소프라를 나와 약 2시간 반 정도를 걷습니다. ..
2024.09.05 -
산또 도밍고 데 라 깔사다
라 리오하 주를 넘어 부르고스 주에 도달하다..23Km / 6H 30M열두 번째 여정의 첫 번째 마을인 그라뇽에 가려면 7킬로미터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마요르 거리를 따라 좁고 긴 직선도로를 걷다보면 순례자는 대성 당을 오른쪽으로 두고 도시를 감싸고 있는 성벽 사이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오하강을 건너야 합니다.이제 까미노는 순례자에게 내려진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N-120 고속도로와 평행하게 이어져있습니다. 5킬로미터 정도의 이 길은 부드러운 흙으로 만들어졌으며 트럭의 소음이 심합니다. 또한 과속하는 트럭에 의해 사고를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까미노의 오른쪽으로 솟아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십자가를 만나게 됩니다. 계속해서 고속도로와 나란히 걷다보면 자동차 도로와 이어지..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