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력개발원의 아침
어둠속에서밝아 오는 아침을 맞은동양인력개발원 어둠속에서생명의 밧줄을 다시 찾은동양인력개발원 날개 잃은 새처럼슬픈 눈망울의갖힌 우리안의 짐승처럼 빛바랜불러도 대답없는막막한 세월의 뒤안길에서 죽어 가던내안의 모든것들이대지를 적시는 한줄기 생명의 물줄기를 타고 파릇파릇한 새싹으로채색되어 가는 아침동양인력개발원... 짙푸른 새벽 안개를 호흡하며옮겨 놓는 발자국 마다용솟음 치는가슴 벅찬 희망의 노래가 들려 오고 한줄기향긋한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폭포수같은사랑의 물줄기는 천년을 두고도풀어 낼 수 없는엉키고 맺힌 실타래를 풀어내고찢긴 상처에 새살이 돋게 하고 불꽃같은삶의 의지가먼 북소리처럼 가슴 설레게하는또 다른 이름의밝아 오는 아침 새옷으로 갈아 입은어여쁜 미소의 소녀되어푸른 풀밭에깍지 끼고 앉아흘러가는 흰구름..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