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까미노순례길(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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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언덕 - 론세스바예스
함박웃음방/자유게시판2018-06-30 21:01:55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넘어서… 17Km / 6H오리손 알베르게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잠이든 순례자는 온몸을 감싸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순례 첫날의 흥분과 앞으로 걷게될 까미노의 기대와 두려움에 잠을 설치게 됩니다. 그렇지만 피레네 산등성이로 오르는 아침 햇살을 느끼며 잠에서 깬 순례자는 알베르게에서 준비한 향기로운 아침식사의 냄새에 끌려 이른 시간부터 배낭을 챙기게 됩니다. 알베르게를 나와 언덕길을 오르면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자 숨막히게 환상적인 풍경속에 숨어있는 알베르게의 모습에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될 것 입니다.오리손 알베르게를 지나 약 4킬로미터 정도 직진하면 목장지역이 있는 아름다운 언덕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왼쪽을 보면 바위 ..
2024.09.09 -
론세스바스 - 주리비 (CAMINO KOREA 대한민국 산티아고 순례자 협회)
함박웃음방/자유게시판2018-06-30 21:06:01내리막의 감사함과 고단함23Km / 7H론세스바예스에 도착한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잠들기 전 순례자를 위한 미사에 참가하게 됩니다. 미사를 통하여 사제는 순례자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며 미사가 끝난 이후에는 모든 순례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축복을 건넵니다. 새벽이 밝아오면 순례자들은 다시 아름다운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 길은 피레네 산맥의 정상에서 가까운 곳으로부터 저 아래에서 순례자를 기다리고 있는 부드러운 평원의 단조로움과 고독감을 느끼게 해주는 코스입니다. 길옆의 나무에서는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나서 마치 거대한 그림자 터널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마저 주며 이러한 풍경은 고산지대 목장의 좁은 길을 따라서 수비리를 향해 내려가는 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
2024.09.09 -
Rocesvalles에서 Zubiri(Nabarra)로 가는길
추억속의 산행후기2018-06-30 21:49:12깊은잠에서 깨어나 황급히 내려간 식당에는 아침식사가 거의 끝나가는 아침 7시 30분이었다어젯밤에 나에게 서빙하였던 남성 두사람은 간데 없고 젊은 여성 두사람이 근무중이었다아침식사를 요구하는 나에게 인식표를 달라고 했지만 내가 받은 것은 없었다내가 묵은 방의 번호를 말하고 저녁과 아침이 포함된 가격의 설명을 듣고서야 음식이 제공되었다모두가 식사를 마치고 떠나간 자리에서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가방을 매고 길을 나섰다 이른 봄날의 푸르름이 깃든 그곳의 날씨는 어제의 요란했던 사계절의 눈보라와 비바람은 사라지고 없었다아마도 피레네 산맥을 넘어온 까미노 순례자중에서 나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에서 이길을 걸었던 사람은 없었을것이다남들은 27km를 단 9시간만에 완..
2024.09.09 -
주비리(Zubiri )에서 아름다운 도시 빰쁠로냐(Pamplona)로 가다
추억속의 산행후기2018-07-01 20:08:51주비리(Zubiri)에서 빰쁠로냐(Pamplona)까지의 구간은 20km의 짧은 거리이고 다섯시간이면 충분하게 완주할수가 있다평일 같았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면 오전에 그곳에 도착하여 우체국에서 짐을 보낼수도 있지만 5월 5일 그날은 토요일이었다오전에 업무가 끝날뿐만 아니라 우체국이 있는 다른 도시를 만날려면 한참을 더가야 한다는것이다그래서 우체국이 문을 닫기전에 도착할려면 버스를 타야한다는것이다주비리에서 빰쁠로냐로 가는 버스도 하루에 한두번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가 쭈뻣해지는 것이다 에쿠에쿠... 남들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룰루랄라 몽땅 기분 좋은 출발을 해버린 알베르게에서아침 9시 이후에 도착한다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조바심이 나고 지루한것이다..
2024.09.09 -
빰쁠로냐(Pamplona)에서 뿌엔떼 라 레이나(Puete La Reina)로 가다
추억속의 산행후기2018-07-02 20:02:07빰쁠로냐에서 여왕의 다리라는 뜻의 뿌엔떼 라 레이나 로 가는 길은 24km에 6시간 정도의 거리이지만눈에 빤히 보이는 언덕을 끝없이 올라가야 한다는것은 지루함과 조바심을 초래할수도 있는길이며자기 인내속에서그길을 걷고 지나온 길을 다시 뒤돌아 본다는 의미에서 자기성찰을 통한 "용서의 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가 용서해야 하는것은 무엇이고내가 용서 받아야 하는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이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의 메인 화두가 될것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북부를 가로질러 동서로 이어지는 이길은까미노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스페인의 뜨거운 햇살을 등지고 걷는 천혜의 조건으로 작용하여진심으로 하늘에 감사해야 할것이다 그래서 하늘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것일까?바람마저도..
2024.09.09 -
까미노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 가는길)
함박웃음방/자유게시판2018-07-03 17:58:19까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산티아고 가는 길(야고보의 길)은 스페인 북부지역을 가로질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있는 웅장한 대성당으로 향하는 중세시대 순례 길을 따라 서쪽으로 천천히 걷는 길이다. 10세기의 순례자들은 대성당의 은상자에 담겨있는 성 야고보의 유골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강도나 늑대들의 위험을 감수했다. 고대의 켈트족들도 서쪽으로 태양이 지는 곳 그리고 피니테라의 Ara Solis 태양신전을 향해 이 길을 갔다.산티아고(성 야고보 - 예수님의 12제자 중 큰 야고보, 야고보가 둘 있었음, 영어로는 St. James)는 예수의 12제자중의 한 명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뒤, 그는 유다를 떠나 이베리아 반도 ..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