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산행후기(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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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의 눈꽃길
★♪까꿍♪★계방산의 눈꽃길을 거닐어 보셨나요?2011-06-03 16:47:33내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촌 곳곳에서날마다 새롭게 발견되어지고 변모발전 되어가는온갖 잡다한 일들이 아침식탁에 신선한 우유와함께수북히 쌓여가는 놀라운 세상에 살면서..... 무언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한없는 어둠속으로밀려 날것같은 무력감이때로는 치열한 삶의 무게를 절감하게 하는데... 나의 눈을 의심케하였던이라는 제목의 글로 짧은 생을 마감한어느 안타까운 공인의 글....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아주 작은점 하나가탯줄에 의지하고 숨쉬고 자라나서어미의 힘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의지로두주먹 꼬옥 움켜잡고 세상속으로 뚫고 나와서고고의 ...감격의 첫울음을 터트리고... 생일날 마다 모든 사람의 축복과 사랑을 받지 않았는가....내가 세상..
2024.08.24 -
칠보산
★♪까꿍♪★바람부는 칠보산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6:49:06충북 괴산군에 자리한 칠보산(778m)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며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고...느티나무 괴(槐)를 쓰는 지명이 말해 주듯수백년 묵은 아름드리 느티나무가험한 산세와 더불어 바위암벽과 절경을 이루며신선이 놀던 자리라 이름한다 하네요...자빠진(?)김에 쉬어 간다고별일없이 지난주 산행에도 불참하고엿가락 처럼 온 몸의 마디가 늘어지게 쉬었는데도..깊이를 알수없는 어둠속으로 침잠하여 가는나의 센티멘탈리즘이여...새희망과 기대에 충만하였던 신년의 인사가엊그제 같은데...시간의 회오리 바람은 빨리도 돌아 갔나 보다...2007년 3월 4일 분당 야탑역 아침 7시...구정 명절과 또 한주...20여일 만에 다시 만나는 얼굴들 이지만..
2024.08.24 -
구담봉에서
★♪까꿍♪★구담봉에서 드리는 시산제(始山祭)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6:54:47설악산에서 한라의 제주에서 때가 아닌 춘삼월의폭설에 자지러진 연분홍 매화꽃이눈폭탄의 무게에 짓눌려 울고있는 꽃시새움의 추위속..눈폭탄에 파묻힌 갖피어난 매화의 안스러운 모습이세금폭탄에 가위눌린 선량한 세납자들의 모습으로오버랩 되어 오는 것은왠 뚱딴지 같은 뜬금없는 생각일까... 세금폭탄이 눈폭탄이 고뇌에 찬 삶이 주는 어지러움이산으로 향하는 우리들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것인가...차창에 드리운 뽀얀안개를 지우듯이온갖 상념을 지워버리고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고속도로를 질주하는선진항공버스안...정원을 초과하여 좌석을 가득히 메우고도 남아바닥에 앉고 또는 서서 담소하는 산우들의 모습에서남다른 감회가 봄안개처럼 스멀스멀 ..
2024.08.23 -
천관산(天冠山)
★♪까꿍♪★천관산(天冠山)의 봄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6:56:12아파트 창밖에는샛노랑 물감을 뿌려 놓은듯잔잔한 꽃망울을 터트린 노란 산수유 한그루와아파트 키만큼이나 우뚝하게 자란우람한 자목련 꽃나무가밤마다 남몰래 봉긋한 꽃망울을 부풀려아직은 차갑기만한 바람속에서여유로운 몸짓으로 헤적이며보는이의 가슴에 반가움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아고..깜짝이야..얄밉기도 하지...)자세히 눈길을 주지 않으면 미쳐 몰랐을 ..소식도 없이 어느사이우리곁에 와버린 봄이 감미로워라... 남녁땅에는광양 구례 화엄사에는 붉디 붉은 홍매화가장엄한 진홍색으로 물들이고섬진강변 청매실밭에도 매화나무와왕벚꽃 산수유나무가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온통 꽃천지를 이루었다는데.. 마음은 벌써 그곳으로 달려가 그윽한 꽃향에 빠..
2024.08.23 -
화왕산 꽃길에서
★♪까꿍♪★화왕산 꽃길에서 만나리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6:59:35꽃길을 걷고 싶으신가요?앙상한 겨울 나뭇가지에 연초록 잎사귀가 피어나환희에 가득 찬 몸짓으로 반짝거립니다노란 개나리가 울타리를 이루고 그 긴팔뚝을나풀거리며 나그네의 옷깃을 붙잡고 간지럽게 웃고 있습니다더욱 선명하여진 푸른 솔가지잎노송 밑에는 여리디 여린 붉은빛 진달래가잔잔한 봄향기를 뿜어내면서산객들의 가슴속으로 파고 듭니다 봄이 오는 들길을 걷고 싶으신가요?왕벚꽃이 피어나 꽃터널을 이룬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첫눈에 반하여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린첫사랑의 기억처럼 수줍은듯 고운화사한 왕벚꽃나무의 행열에 넋을 빼앗긴채황홀한 탄성에 잠깁니다 하얀듯이 붉은듯 작고 소담한 꽃잎들이가느다란 가지마다 다닥다닥 돋아나서꽃구름을 이루며 ..
2024.08.23 -
모악산(母岳山)
★♪까꿍♪★엄마의 품속같은 모악산(母岳山)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7:02:21가로등(街路燈) 불빛아래질주를 멈춘 자동차들이아파트단지 도로를 따라 빼곡히 늘어서서곤한 잠에 빠져 있고....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하늘을 향해뻗어 나간 가지마다흰눈을 뒤집어 쓴듯 활짝 피어나서꽃구름 터널을 이루고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눈부신 봄의 숨결이맥박을 타고파도처럼 출렁거립니다 아주 작은다섯조각의 꽃잎파리들이 모여빚어내는 비밀스런동그란 눈웃음.... 마주보고 웃다가나의 초라함에 무색하여도망치고 다시 돌아보고.... 그향긋한 꽃내음을 마시며정결한 침묵의 아침을 걸어나와버스를 타면...나의 정겨운 산벗들을만나는 산행이 시작됩니다 소리없는 꽃들의 웃음이티없이 맑은아가들의 웃음 같아서그순결한 넋에 흠뻑 빠져듭니다..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