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산행후기(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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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琵瑟山)
★♪까꿍♪★비파와 거문고의 음향(音響)에 빠져드는 비슬산(琵瑟山)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7:04:22북풍한설(北風寒雪) 기나긴 밤에살을 에이는심장을 도려 내는아픔속에 지켜온 정념(情念)들이 농염(濃艶)한 여인네의가슴팍같은대지(大地)를 뚫고 솟아 올라삼단같은 머리결을 흩날린다 전할길 없는 아득한 그리움그여린 마음을하늘을 향해봉긋봉긋 터트리다가어느 바람결엔가꿈결처럼 피어나소리도없이 뽀얀 구름빛으로환하게 웃음짖는 하얀 백목련 무리지어떼를 지어간지러운 작은 몸뚱아리로부대끼며해맑은 햇살아래조달대는 노란 개나리.... 경쟁이라도 하겠다는듯푸른 풀밭에우아하게 내려 앉은진노랑 민들레..... 솔밭사이 오솔길에천진스런아기의 웃음같은노란 양지꽃.... 지치지 않는 투혼으로딛고 일어선 인고(忍苦)의 세월절망(..
2024.08.23 -
운악산
★♪까꿍♪★구름을 뚫고 솟은 운악산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7:09:06꽃들은 약속도 없이내게로 와서어느밤어느 새벽이 였을까남몰래 피어나고... 곤히 잠든 내어깨를흔들어 깨우고는 저만큼 달아나서눈이 부시게방실거리며 웃다가... 부서지는 저녁 햇살에별처럼 반짝거리며한줄기 바람을 타고허공에 흩날리며속절없이떨어져 내렸습니다 꽃들은 눈물이 없는 것일까 이별을준비 못한 터질듯한 가슴속에서서러운 눈물이 고여옵니다 이 봄 어디쯤에서너를 다시 만날까 이 봄 어디쯤에서너를 향한 그리움을 지울수있을까 이 봄 어디쯤에서너를 향한 이 불꽃같은사랑의 마음을 접을수 있을까.... 봄을 쫓아서 남녁의 이산저산을헤메이다가 지쳐버린것일까 오늘은문득 방향을 바꾸어아직도 북녁에서 아장거리며꼼지락대는 봄이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
2024.08.23 -
황매산의 꽃물결
★♪까꿍♪★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7:11:58꽃비처럼바람에 팔랑거리며떨어지던무수한 하얀 벚꽃 잎파리들 수줍은 소녀의풋풋한 웃음같은연분홍 진달래꽃 돌봄없이 버려진땅메마른 땅에서도용솟음치는 생명력으로 도란도란 무리지어정답게 피어나서푸른들판속노란 구름바다를 이루는눈부신 노란 민들레 양지바른 산중턱일까바위기슭일까땅바닥에 작은 몸둥이를한들거리며 신이 내린 선물인양방긋 웃는 노랑 양지꽃아기의 눈웃음 같은해맑은 보라색 제비꽃 벌써 봄이 다 가고 있는 걸까 이봄 산객들의 가슴속에 새겨진꽃의 잔영들이달리는 차속에서향기로운 설레임으로가득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야탑역에서 6시35분에 출발한 버스는경남 합천 황매산을 향하여씩씩하게 달리고 있었다 황매산의 철쭉꽃 산행이라 하였다철쭉꽃이라면가장 으뜸이라 칭하는 산이..
2024.08.23 -
초록에 물든 명지산
★♪까꿍♪★ 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7:13:51잔뜩 찌푸린 하늘에서사연 많은 나그네의 발길인양흐느적 거리며 내리는 빗줄기는석달 열흘은 내릴것처럼음산해진 회색빛 오후... 내일은 쨍 ~ 하고 맑게 개인다는일기예보의 속삭임에미소짓기도 하고 쏱아지는 빗방울에 온 몸을 내맡긴채푸른 숲속의 나무처럼가만히 서있고 싶어지기도 하였다 토네이도만 아니라면어떤 악천후에도주저 앉을수없는핑크빛 설레임의 토요일 마음은 벌써그대를 향하여밝은 빛이 쏱아지는푸른 벌판을 마구 내달리고 있었다... 우리예쁜 총무님께서 몸살이 나셨음일까갑자기 불참하시어 걱정스럽고..한편 예약없으신 동의보님께서 나오셔서좌석을 가득히 ..
2024.08.23 -
월악산
★♪까꿍♪★월악산 ~ 으악산 ~ ㅎ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7:15:59죽음보다 깊은 침묵을 뚫고오월의 푸른 하늘아래다투어 피어났던 꽃들은어디로 갔을까... 어느 바람결엔가흔적도 없이 사라진 꽃들의 잔영들.. 고요한 이슬픔의 잔영들은이제 아파트 뜰안양지 바른곳의 나뭇가지 마다에무성한 초록 잎새들로 돋아 났을까... 금빛찬란한 슬픔의 고독을깨트리고어느덧 또다른 그리움으로내가슴속에 내려 앉은붉은 넝쿨장미 아치형 둥근 울타리에햇살처럼 곱게 내려 앉은붉은 넝쿨장미가초록의 바다에 떠있는 꿈처럼엷은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다 그제도 어제도내도록바늘로 꼭꼭 찌르는 아픔에깜짝 깜짝 놀라면서이아픔의 순간을 어찌하면 모면할까별궁리를 다하였지만결국 죽기보다 싫은 병원으로 향하였다 발가락을 싹뚝 ~~ ㅇ아니 발톱을 ..
2024.08.23 -
용화산(龍華山)
★♪까꿍♪★파로호에 잠긴 용화산(龍華山)추억속의 산행후기2011-06-03 17:21:05한껏 기지개를 편 초록의 들판에잰걸음으로성큼 닥아선 초여름날의 햇살이풍요로운 금빛으로 부서져 내리고 먼 산그림자를 품어 안은북한강 물줄기를 따라내달리던 용화산 등정의화려한 설레임의 영롱한 꿈이산산조각이 난것은용암초등학교 삼거리.... !! 한여름날의짙은 녹음이 너울처럼 출렁이는한적한 국도변...갑자기 멈춰선 빼곡한 차들저멀리알록달록 경쾌한 팬츠차림의 개미군단(?)이....도로 가득히 달려 나오고우리들이 진입하여야 할곳으로 꺾어지며 달려간다.....!!개미군단의 마라톤이 끝날때까지해가 질때까지지켜서서 응원을 해야 할까..... 9시25분이제 곧 등정해야할 입구에서 속절없이 차를 돌려산행 마무리 도착지점인고성리 채석장터..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