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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 화악산 신선봉 이야기
압박과 설음에 갖혀 눈물짓던 아득한 옛적에........... 선조들의 슬픔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챙기고 자신만만하게 행복 찾아 떠났던 꿈의 깃발은 곤드래 만드래 앞에 산산히 부서져 내리고....... 우후죽순처럼 돋아나 맑은 햇살아래 꼼지락 거리던 새싹들은 상처 난 내 영혼을 붙잡아 달빛 푸른 망루에 세웠다........... 잡은 고기 미끼 주는것 봤냐?.......... 여자는 항구 남자는 배.. 라구라구.......... 아찔한 미니 스커트 세대를 아시남요? 핫 팬츠 미니 스커트만 유행으로 돌고 도는 줄 알았더만.... 우리네 삶의 중추적 역활도 유행따라 변화되고 있습니다요... 인생역전일까.... 젊은 신세대 남성들이 거친 황야에서 돌아와 섬세하고 부드러운 빛깔이 되었지요.... 귀걸이..
2023.04.24 -
종자산(種子山)의 청명한 가을 향기
제주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태풍의 눈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그위력을 키워 어디로 흘러갈지 알수없는 가운데... 라는 예쁜 한글 이름의 요란한 태풍 소식에 어디론가 꽁꽁 숨어 버리고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태풍의 한복판에 끼어 들고 싶은 겁없는 호기심이 빼꼼히 실눈을 뜨게 하기도 하고.... 또한 우리들의 영원한 삶의 목표인양 목을 길게 빼고 까치발을 하고 기다리는 주말 산행이 하필이면 경기도 포천의 종자산(種子山)일까..... 괜히 그이름이 주는 뉴앙스에 자꾸만 배실배실 솟아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하늘 아래 첫동네.....바위 뿐 인 강원도.... 그 바위를 닮은 탓인지 팔도강산 가장 멋대가리(죄송)없는 퉁명스러움으로 유명한 강원도 사람들의 가장 화날때 하는 욕이 앞에 를 붙여서 내..
2023.04.24 -
잊지 못할 청퓽명월의 가은산 숯불구이 파티
앵도라져 가버린 연인(戀人)의 싸늘한 뒷모습 처럼 우리곁에 불현듯 닥아선 서늘한 바람이 상쾌하기도 하였지만 머물지 않는 시간의 아쉬움에 가슴이 저려오기도 하네요 하루가 백날처럼 느껴지던 유년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꿈 많았던 젊은날은 소낙비처럼 지나갔네요 황금빛 들녘에 허수아비처럼 서있는 자화상(自畵像)에 허허로운 바람이 지나가네요 청풍명월(淸風明月).... 한잔 술에 시한수를 지어 그맑은 바람을 노래할까.... 그밝은 달빛을 노래할까..... 그빛이 그바람이 얼마나 고왔길래 홀로이 그밤을 지키는 강아지도 시를 읊어 지새울까....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청풍명월의고장 단양팔경.... 충청북도 제천시 가은산을 찾아 2대의 버스가 야탑역을 출발한 시간은 아침 7시 여섯시간의 산행후 참숯불가마 찜질과 참숯불구이 ..
2023.04.24 -
운무속에 피어나는 구병산 이야기
영원히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가슴 짓누르던 폭염도 귀청을 찢길듯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매미의 간절한 외침도 이제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에 한바탕 꿈인양 우리들의 시야속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봄 아지랑이속에 붉게 타오르던 꽃밭을 거닐던 몽환의 시간도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유유히 흘러가던 홍천강 비단물결에 물장구치며 파안대소하였던.... 치기어린 자갈밭 댄싱의 기억도 남쪽바다 꿈의 고향 메마른 우리들의 가슴속에 감미로운 사랑의 불꽃을 수놓게하였던 따뜻한 완도의 풍요로운 인심과 잊지못할 바다 폭풍의 바다 광풍의 바다 내음도 아련한 추억의 향기로 남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처럼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이 신기한듯 마구잡이로 ..
2023.04.22 -
푸른파도 춤추는 완도 바다 이야기
어느해 여름이였을까 매미소리 요란한 한여름날의 오후... 한가로운 낮잠에 빠져 단꿈에 잠긴 나의 어깨를 흔들어 깨우는 다급한 목소리가 있었다... 혼비백산 일어나 앉아 맨처음 떠오른 생각은 아직 모두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초롱한 눈망울의 세딸아이들의 안위에 대한 가슴무너지는 두려움이었다 그무렵 강북에 사는 어떤이는 무작정 식구들을 차에 태우고 한강을 건너 안양까지 달려가서 보니까 속옷바람이었다고 했었다 공군훈련 비행기가 제한구역을 벗어나면서 불러일으킨 웃지 못할 황당한 헤프닝이었지만 무슨일이 났다하면 맨발 벗고 남쪽으로 들고 뛰는 사람들의 무의식의 세계에 실소를 금치못하는 사건이었다 꽃과 나무들의 습성처럼 어이하여 사람들은 먼먼 남쪽을 향하여 속절없는 그리움을 간직한 채 언제나 꿈꾸며 사는 것일까... 남..
2023.04.22 -
둥근달이 머물다가는 월류봉
요란한 홍천강 자갈밭 댄싱의 휴유증(ㅎㅎㅎ) 때문일까 까꿍이의 산행 역사에 갑자기 급제동이 걸리면서 생각지도 않은 일로 먹구름이 끼인 하늘가로 엉킨 실타래의 아우성같은 매미들의 합창속에 무료한 나날을 갈가 먹다가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나비처럼 정성스럽게 새벽4시에 알람시계를 마춰두었으나 무슨생각을 하다가 울림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그시간이 먹통인채로 지나가고 아침 6시 핸드폰 모닝콜 소리에 혼비백산하여 양치질만하고 오리지날 얼굴로 택시를 타고 야탑역에 6시 30분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부끄럽고 민망하고 죄송스러운 가운데 반가운님들의 얼굴을 3주만에 볼수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기를 쓰고 달려나온 그용기에 나스스로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며 기뻐하였다 산행지 월류봉..... 대한민국지도 어디에 붙어있는 산..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