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38)
-
잊지 못할 청퓽명월의 가은산 숯불구이 파티
잊지 못할 청퓽명월의 가은산 숯불구이 파티 추억속의 산행후기 2011-06-03 17:41:47 앵도라져 가버린 연인(戀人)의 싸늘한 뒷모습 처럼 우리곁에 불현듯 닥아선 서늘한 바람이 상쾌하기도 하였지만 머물지 않는 시간의 아쉬움에 가슴이 저려오기도 하네요 하루가 백날처럼 느껴지던 유년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꿈 많았던 젊은날은 소낙비처럼 지나갔네요 황금빛 들녘에 허수아비처럼 서있는 자화상(自畵像)에 허허로운 바람이 지나가네요 청풍명월(淸風明月).... 한잔 술에 시한수를 지어 그맑은 바람을 노래할까.... 그밝은 달빛을 노래할까..... 그빛이 그바람이 얼마나 고왔길래 홀로이 그밤을 지키는 강아지도 시를 읊어 지새울까....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청풍명월의고장 단양팔경.... 충청북도 제천시 가은산을 찾아..
2023.02.03 -
운무속에 피어나는 구병산 이야기
영원히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가슴 짓누르던 폭염도 귀청을 찢길듯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매미의 간절한 외침도 이제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에 한바탕 꿈인양 우리들의 시야속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봄 아지랑이속에 붉게 타오르던 꽃밭을 거닐던 몽환의 시간도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유유히 흘러가던 홍천강 비단물결에 물장구치며 파안대소하였던.... 치기어린 자갈밭 댄싱의 기억도 남쪽바다 꿈의 고향 메마른 우리들의 가슴속에 감미로운 사랑의 불꽃을 수놓게하였던 따뜻한 완도의 풍요로운 인심과 잊지못할 바다 폭풍의 바다 광풍의 바다 내음도 아련한 추억의 향기로 남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처럼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이 신기한듯 마구잡이로 ..
2023.02.03 -
철마산 그리고 남한산성의 송년의밤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마지막 남은 올 한해의 불꽃같은 날들이 내작은 가슴속에서 커다란 아쉬움의 종소리를 울린다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도시의 화려한 불빛 사이로 떠나 보내야하는 못다한 사랑과 꿈도 흘러간다 거기... 까마득한 옛적의 꼬까신 신고 색동옷입고 까치발을 하고 언제나 푸른 내일을 기다림은 바람 불고 눈비 맞으며 함께 걸었던 수많은 날들과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풋풋한 그리움 때문일것이다... 2007년 솔향기산악회 송년산행 철마산(鐵馬山) 그리고 송년의밤 2대의 버스가 야탑역을 출발한 시각은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제시간에 맞추어 올수 없었던 사람들은 남한산성에 있는 송년의밤 행사장으로 곧장 올수 있도록 하고 어느때 보다도 들뜨고 기분 좋은 출발 속에 달리는가 ..
2022.12.19 -
속눈썹에 얼음꽃 피던날의 소백산 이야기
붉은 꽃들의 수다도 푸른 잎새들의 속삭임도 깊은 잠에 빠져든 동토(凍土)의 땅 겨울 나무숲에는 별을 헤이는 아픈 기다림의 흔적일까 앙상한 나뭇가지 마다 먼 하늘을 향하여 깃발처럼 나붓끼는 영롱한 칼바람의 울음소리... 거슬러 오르지 못하는 강물의 숙명처럼 그대를 향한 타오르는 나의 열정은 서리 서리 흰꽃으로 피어나는 하얀 겨울 나목(裸木)이여 별의 노래일까 구름의 넋일까 수많은 서로 다른 얼굴의 빙화(氷花) 설화(雪花) 그리고 하얀 서리꽃의 상고대여... 크고 작은 나무들의 잔가지마다 내려 앉은 눈부신 설국(雪國)의 광채(光彩)여 흰눈으로 흰꽃으로 수놓인 하얀 꽃나무 터널을 걸으면... 먹빛 어둠을 헤집고 햇님처럼 솟아오르는 천상의 미소여... 황홀한 오색의 빛깔을 감추인 순백의 깃발이여... 백두대간의..
2022.12.19 -
다시 찾은 설국(雪國)의아침 태백산(太白山)
천하무적 호랑이를 닮은 포효(咆哮)하는 백의민족의 기상(氣象)이 백두산 천지에 내려 그이름도 아름다운 금강산 첫사랑의 설레임같은 설악산 모나지 않는 맑고 푸른 넉넉함일까 이란 태백산(太白山)에 이르러 민족의 시원(始原) 단군신화의 무궁한 무대를 꽃피우며 뻗어내린 정기(精氣)가 지리산에 이르고 한라산 백록담에서 그왕성한 혈맥이 용솟음 치더라 일년전 2007년 1월 21일 이란 후기의 기록에서 처럼 수십대의 대형버스가 빽빽하게 들어찬 주차장을 벗어나 유일매표소앞에는 인산인해를 이룬 등산객으로 인해 매표원의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의 혼잡스러움으로 산행입장이 한참씩이나 지연되고 있었다 막막한 사막속의 신기루같은 환영(幻影)일까 오모나 어인 일일까 우리들의 기억에서 지워진 여인처럼 해와달과 별의 쉼터같은 한가롭고 ..
2022.12.19 -
해와달과 별과구름이 쉬어가는 산 함백산
내가 몰아쉰 거친 입김이 한순간에 하얀 얼음꽃이 되고 소백산 능선길의 아득한 눈보라속 목숨을 건 칼바람과의 사투가 엊그제 같고... 태백산 주목군락지의 눈덮인 하늘 정원 그 몽환의 산책길은 아직도 눈앞에 삼삼한데... 모산(母山) 태백산의 위용에 밀려 숨은듯 그자태를 감추인 함백산 등정일정은 알수없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한주일을 들뜨게 하고 있었는데...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소백산의 광풍을 잊었는가 눈부신 설국의 세계로 가는 함백산 티켓을 따내기 위하여 산행예약방 대기석에 줄줄이 사탕으로 매어달린 어여쁜 솔향기님들의 이름들을 매몰차게 떨쳐버리고 혼자 떠나지 못해 버스 2대가 출발하는 새해 첫달의 솔향기 진풍경이 벌어 지고 있었다 옴메나 어쩌까... 일기예보에 의하면 기온은 더욱 ..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