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아 ~ 뽀르또마린

2024. 9. 4. 12:03꿈속의까미노순례길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까지 남은거리 100Km

22.5Km / 7H

사리아에서 뽀르또마린까지 걷게 되는 서른세 번째 여정에서 순례자의 가슴은 흥분으로 뛸 것입니다. 바로 남은 거리를 표시해주는 표지석 때문입니다. 국내 여행기나 블로그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이 표지석 앞에서 순례자는 기념사진을 찍고 자축합니다.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까지 100킬로미터가 남았다는 거리표시가 있는 오래된 표지석 앞에서 마음껏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 바르바델로 >

 

사리아는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입성전까지
순례자에게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충분히 쉬며 마지막 여정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른세 번째 여정은 루고 지방을 통과하는 까미노에서 가장 쾌적한 구간으로 비옥한 땅과 향기로운 과수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페레이로스를 지나면서 뽀르또마린까지의 내리막 이외에는 특별하게 힘든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으며 떡갈나무와 밤나무 숲속의 그늘로 편안히 걸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마을인 바르바델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옆에 친절하고 소박한 작은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또한 페레이로스에 이르기까지 길게 이어지는 상쾌한 숲길은 신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페레이로스에는 순례자를 유혹하는 작은 상점들이 있습니다.

< 이제 100Km 남았다. >

 

페레이로스에 도착하기 전 순례자는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까지 100킬로미터가 남았다는 표지석을 만나게 됩니다. 빌라차에 다다르면 강 맞은편으로 벨레사르 댐 때문에 도시 자체를 온전히 이동했다고 알려진 뽀르또마린이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언덕위의 마을, 뽀르또마린입니다. 막달레나 수도원을 지나 도시를 빠져나와 약 1킬로미터 정도를 걷다 보면 중세에 만들어진 네 개 아치의 뽄떼 아스뻬로 다리를 통해서 셀레리오 강을 건너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까미노는 과수원과 목장 사이의 평화로운 숲길로 이어집니다. 오래된 기찻길을 건너서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다리를 건너면 목가적인 마을, 가스뜨로 데 빠레데스 입니다. 까미노는 빌레이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부터 아스팔트로 포장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수도원의 유적이 남아있는 첫 번째 마을, 바르바델로 입니다.

사리아의 출구에서 바르바델로까지는 4.5킬로미터로 약 한 시간이 걸립니다.
순례자 산띠아고의 조각상이 있는 성당을 지나면 바르바델로에서 렌떼까지는 약 1킬로미터 정도입니다. 마을 출구에서 부드러운 오르막을 걸어가면 멀리 아름다운 오르비오 산의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내 까미노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왼쪽으로 만들어진 흙길을 따라 렌떼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르바델로에서 두 번째 마을인 페레이로스까지는 렌떼를 포함해서 메르까도 다 세라, 뻬루스까요, 꼬르띠냐스, 라반데이라, 아 브레아와 모르가데 같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마을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렌떼 출구의 떡갈나무 숲을 통과하는 까미노를 지나면 곧바로 메르까도 다 세라에 이릅니다. 평범해 보이는 뻴레그린 다리를 건너면 오래된 물레방아를 지나게 됩니다. 물레방아 앞에서 까미노 싸인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사리아에서 뽀르또마린까지 이어지는 C-535 도로를 건너게 됩니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시원한 떡갈나무 숲 사이에 있는 뻬루스까요에 도착합니다. 마을을 빠져나와 커다란 떡갈나무가 자라있는 오솔길을 지나가면 멀리 직사각형의 곡식 창고가 흩어져있는 꼬르띠냐스가 보입니다. 꼬르띠냐스의 출구에서 순례자는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걸으면서 까미노 싸인을 신중히 따라 샛길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라반데이라로 향하는 까미노에는 오래되고 커다란 밤나무가 순례자를 맞이합니다.
라반데이라와 아 브레아에 이르는 길은 돌멩이 투성이의 너덜지대와 시내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순례자의 발바닥과 무릎을 괴롭힙니다. 아 브레아 출구의 농장을 지나면 드디어 100킬로미터 까미노 경계석을 만나게 됩니다. 시원한 샘물에서 휴식을 취한 뒤 모르가데까지 걸어가면 페레이로스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숲은 로이오 강의 계곡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로이오 강의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페레이로스는 중세의 순례자들에게 꼭 필요하고도 훌륭한 대장간이 많았던 곳입니다. 현재는 순례자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수제 세공품을 파는 상점과 맛있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제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뽀르또마린까지는
9킬로미터가 남아있으며 미라요스, 아 뻬나, 아스 로사스, 모이멘또스, 몬뜨라스, 아 빠로차와 빌라차와 같이 작은 마을을 지나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마을에는 순례자를 위한 서비스도 간단한 물품을 파는 상점도 없음으로 페레이로스에서 마실 물과 같이 필요한 물건을 미리 사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을의 출구는 아스팔트로 포장된 내리막길로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현관을 가지고 있는 산따 마리아 데 페레이로스 성당을 지납니다.
미라요스는 페레이로스와 거의 붙어있는 마을입니다. 아 뻬나를 향하는 길에는 마을 사람들이 부활절 축제의 행진 때 산띠아고 성인의 성상을 놓고 쉬는 장소가 있습니다. 아 뻬나를 지나 아스 로사스로 가는 아스팔트 포장길 주위에는 소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고, 유칼립투스 나무들이 늘어서있는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모이멘또스가 나옵니다. 모이멘또스는 갈리시아 지방의 전통을 이어가는 전형적인 돌들로 만들어진 집들과 성당 건물이 있습니다.

< 뽀르또마린 >

 

시멘트로 대충 만들어져 있는 십자가상을 따라 부드러운 흙으로 만들어진 내리막을 내려가면 몬뜨라스 입니다. 몬뜨라스에서부터는 미뇨 계곡을 쫓아가는 내리막길이 계속됩니다. 아 빠로차에 도착하기 조금 전부터 멀리 커다란 미뇨 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빠로차를 거쳐 단단한 흙으로 만들어진 까미노를 걸으면 빌라차 입니다. 이곳에서 강폭이 넓은 미뇨강 맞은편에 여정의 목적지인 뽀르또마린이 보입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포장 길을 따라 내려가 긴 다리를 건너면 뽀르또마린에 도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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