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4. 11:58ㆍ꿈속의까미노순례길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도착전날
19.5Km / 6H
아르수아에서 뻬드로우소에 이르는 여정은 총 20킬로미터로 게으름을 피워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아르수아에서 출발하는 순례자들은 급한 마음에 N-547 도로를 따라 걷기도 하지만 이 여정은 자동차 전용도로보다 더 짧고, 부드러운 산길이 아름답습니다. 살세다를 지나면서 까미노는 뻬드로우소에 도착하기까지 자주 N-547 도로와 마주치게 되므로 항상 교통 상황에 조심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
이 구간의 중간에서 만나게 되는 살세다와 브레나에는 두 명의 순례자가 사망한 기념물이 있습니다.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를 넘어 피스떼라와 무시아의 바다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산따 이레네의 언덕도 완만하며 이곳에서 3킬로미터의 내리막을 걸어 내려가면 뻬드로우소에 도착입니다. 이제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까지 단 하루의 마지막 여정만이 남아있게 됩니다.
불안함과 기쁨이 교차하더라도
한국인의 부지런함과 유럽인의 여유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를 즐기도록 하세요. 아르수아의 루고 거리와 까미뇨 데 산띠아고 길, 시마 도 루가르 길을 통과하여 까모르 길로 내려가면 프랑스인의 샘터가 나옵니다. 까미노는 아스 바요사스의 떡갈나무가 아름다운 성 라자로 저택으로 이어지며 넓은 목초지와 떡갈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 완만한 경사의 오솔길을 오르면 쁘레곤또뇨에 도착합니다. 마을의 출구를 나와 N-547 도로를 건너 노란색 창고 건물이 보이면 까미노는 직각으로 돌아나갑니다.
순례자는 까예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 뻬로사, 따베르나베야, 깔사다와 같은 작은 마을을 지납니다. 뻬로사를 떠나면 아름다운 떡갈나무 숲과 라드론 강변을 지나 따베르나베야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유칼립투스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까미노를 걸으면 깔사다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어서 마을 출구의 다리를 넘고, 랑귀에요 강을 넘으면 유칼립투스 나무와 소나무, 떡갈나무가 어우러진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서 올라가 까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을의 바에서 간단한 휴식을 취하고 마을을 빠져나오면 이그레사리오 강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돌이 깔린 오솔길은 자전거 길과 나란히 이어지다가
떡갈나무 숲까지 올라가는데 여기에서 멀리 산 브레이소의 페레이로스 성당이 내려다보입니다. 계속해서 까미노는 평탄하게 이어지고, 완만한 언덕을 넘으면 30분이 걸리지 않아서 살세다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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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예르모 와트를 기리는 기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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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노 산체스 꼬비사를 기리는 기념비 >
살세다에서는 잠시 포장도로를 벗어나 오솔길을 따라 까미노를 걸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를 하루 남기고 순례 중에 유명을 달리한 기예르모 와트를 기리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청동으로 만든 등산화 안에는 지나가던 순례자가 놓아둔 꽃과 각종 기념물들로 넘쳐납니다.
다시 N-547 도로를 건너서 떡갈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오솔길을 걸어가면 오 센에 도착합니다. 오 센에서부터는 완만한 내리막길입니다. 이제부터 순례자는 거의 몇 백 미터 간격으로 떨어어진 마을들을 지나야 합니다. 라스를 통과하는 까미노를 따라가면 브레아로 향하게 되며 중간에는 까미노의 왼쪽으로 1993년 순례 중 사망한 마리아노 산체스 꼬비사를 기리는 비석이 서 있습니다.
순례길은 브레라, 아 라비냐, 까스뜨로를 거쳐
산따 이레네 언덕의 정상인 오 엠빨메까지 이어집니다. 오 암뻴메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까미노 싸인을 따라가면 과거 시청으로 사용되었다는 공립 알베르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샘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나 이것 이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산따 이레네 언덕의 정상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의 레스토랑과 오래된 집들이 보이고, 오른쪽 까미노를 무시하고 직진하면 N-547 도로의 아래를 지나는 터널로 이어지다 산따 이레네와 만나게 됩니다.
< 뻬드로우소에 도착하는 순례자 >
산따 이레네에서 뻬드로우소까지는
3킬로미터도 남지 않았습니다. 마을의 알베르게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까미노 싸인을 따라 유칼립투스 숲길을 내려가면 금새 아 루아가 다가옵니다. 마을을 통과하여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걸어가면, 부르고 시내를 건너야 하고 뻬드로우소에 도착한 것입니다.
N-547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만들어진 뻬드로우소는 철저하게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를 향하는 순례자를 위하여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1993년에 만들어진 커다란 알베르게는 순례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까지 순례 여정을 하루 남겨둔 곳에 위치한 이 알베르게는 항상 순례자로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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