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리아까스떼야 ~ 사리아

2024. 9. 4. 12:05꿈속의까미노순례길

가장 아름다운 길을 따라서 사리아를 향해..

뜨리아까스떼야에서 사리아에 이르는 서른두 번째의 여정을 걷는 루트는 두 가지 입니다. 이 두 가지의 루트는 모두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루트입니다.
산 실을 거쳐가는 오른쪽 까미노는 아름다운 숲과 계곡을 지나는 길로 사리아까지 19킬로미터 정도로 약 6시간 정도만 걸으면 됩니다.
뜨리아까스떼야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까미노는 아름다운 훌리안 이 바실리사 왕립 수도원을 만날 수 있는 사모스를 지나는 길입니다. 지나는 길가에는 검은 돌로 지붕을 얹은 시골집과 아름다운 목장, 밤나무와 떡갈나무가 자라있는 강가의 숲길을 걸으며 근사한 갈리시아 지방의 매력적인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루트는 25킬로미터의 구간으로 오른쪽 루트보다 한 시간 정도 더 걸어야 합니다.
갈리시아를 통과하는 까미노 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지인 수도원을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루트는 개발의 논리에 밀려서 원래의 모습을 점차 잃고 있습니다. 수도원 부근을 흐르는 아름다운 강가의 밤나무 숲은 벌목되고, 까미노는 상당부분 아스팔트로 포장되었으며 수도원 근처까지 공장지대가 침범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루트는 순례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모스 루트 24.5Km / 7H

< 왼쪽 루트를 선택해서 사모스 루트로 가자. >

 

뜨리아까스떼야에서 오리비오 강을 따라 걷게 되는 이 루트는
산 실 루트에 비해서 거리는 더 길지만 완만한 평지를 걷기 때문에 무릎에 이상을 느끼는 순례자에게 적합합니다. 뜨리아까스떼야를 통과하는 LU-634 도로를 따라 오리비오 강을 건너는 다리를 넘어서 삐까메예 산의 울창한 숲을 감상하며 약 3.5킬로미터를 편안히 걷게 됩니다. 그러면 루트의 첫 번째 마을인 산 끄리스또보 도 레알에 도착입니다.
사모스를 제외하고 서른두 번째 여정에서 지나는 마을들은 순례자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고, 멈추어 감상할만한 아름다운 건축 유산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산 끄리스또보 도 레알 입구에서 지나온 LU-634 도로와 떨어져 공동묘지에서 이어지는 까미노는 오리비오 강변의 좁지만 아름다운 오솔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강변의 숲은 잘 조성되어있으며 물레방아를 지나면 다음 마을인 렌체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렌체는 주민수가 약 40명 정도인 작은 마을로 마을의 바에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출구의 까미노를 따라 잠시 걸으면 내리막길이 라스뜨레스로 이어집니다.
이 마을에서 까미노는 다시 LU-634 도로와 만나게 되나 순례자는 오른쪽의 아르수스의 농장지대로 이르는 부드러운 흙으로 만들어진 까미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은 부드러운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프레이뚜셰에에 이르게 됩니다. 순례자가 작은 언덕을 오르면 산 마르띠뇨 도 레알이 보입니다. 오리비오 강을 건너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산 마르띠뇨 도 레알로 들어가게 됩니다. 오래된 시골 가옥들 사이를 지나 마을을 통과하면 LU-634 도로의 아래를 지나는 터널을 지나 로우사라 계곡으로 까미노가 이어집니다. 이제 순례자가 걷는 까미노의 주위는 오래된 돌담이 늘어서있는 좁은 오솔길로 변합니다. 오우떼이로 이 폰따오 성당을 지나 가파르지 않은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가면 사모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 사모스 >

 

갈리시아를 지나는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에 하나를 간직한 사모스는
원래의 의미와 형태를 잃은 채 건조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마을 출구의 샘터를 지나서 포장도로로 부드러운 오르막을 오르면 포쇼스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포쇼스와 인접해있는 떼이귄의 출구에서 까미노는 LU-634 도로로 이어지나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금지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의 성당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걸어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면 사리아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빠스까이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듯한 빠스까이스의 입구에는
십자가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멘트로 만들어진 다리가 있는 시내를 건너기 위해서는 공동묘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리막을 내려가야 합니다. 물레방아가 있는 강변의 오솔길을 따라 까미노는 아름다운 숲과 목장 사이를 지나 고롤페까지 이어집니다. 까미노는 아주 오래된 밤나무들이 서 있는 계곡 옆의 포장길로 연결되어 베이가 데 레이리스에 다다르게 됩니다. 도로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까미노를 따라 다리를 넘어 강을 건너면 포장도로를 따라 시빌과 뻬로스를 지나 드디어 사리아 루트와 합쳐지는 아기아다에 도착합니다.

< 뿔뽀 >

 

다섯 개의 알베르게가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사리아는
유명한 막달레나 수도원과 사리아 백작의 성곽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까미노는 고딕양식의 살바도르 성당을 지나고 강변에는 매콤한 뿔뽀와 향기로운 전통 포도주를 파는 식당인 뿔뻬리아가 늘어서 순례자를 유혹합니다. 도시에 도착하기 약 2킬로미터 전에도 사설 알베르게가 있으나 다음날의 여정을 위해서 도시 깊숙이 있는 알베르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 실 루트 19Km /6H

< 라메이로스 샘터 >

 

주민의 수가 150명 정도 밖에는 되지 않으나
상당수의 주민들이 순례자를 위한 서비스업에 종사할 정도로 뜨리아까스떼야는 순례자를 위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산 실을 거쳐 사리아로 가는 까미노는 마을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집니다. 발데스꾸로 강변을 따라 우거진 나무 밑을 걷게 되는 이 구간은 아 발사까지 시멘트로 포장된 좁은 길입니다. 아 발사를 지나 발데스꾸로 강을 건너면 리오까보 언덕을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아스팔트로 포장되어있는 까미노는 향기로운 산딸기 숲으로 이어지며, 93년 산띠아고의 해에 만들어진 커다란 조개문양으로 장식된 라메이로스 샘터에서 끝납니다.

다시 산 실을 향하는 가파른 오르막을 힘들게 걸어야 합니다.
순례자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산 실의 주거지를 왼쪽에 두고 약 30분가량 까미노를 오르면 해발 896미터의 리오까보 언덕의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언덕을 오를 때에 까미노 싸인이 두 갈래로 갈라져서 순례자에게 혼돈을 주게 되는데, 왼쪽의 자동차 도로를 따라가는 길이나 오른쪽의 부드러운 흙 길로 이어지는 길이나 모두 몬딴에서 만납니다. 둘 중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까미노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순례자는 아름다운 오리비오의 언덕과 계곡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른두 번째 여정의 목적지인 사리아도 희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언덕을 내려가면서 갈리시아 지방 특유의 분뇨냄새가 진동하는 목장지대와 시내를 넘어서면 오래지 않아서 몬딴에 도착합니다.

몬딴에서 폰떼아르꾸다까지는 약 600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으며
돌담 사이에는 시원한 떡갈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사랑이 거의 살지 않는 듯한 폰떼아르꾸다의 출구에서 순례자는 아그레로 강을 넘기 위해 조그만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이어지는 까미노를 따라 약 1.5킬로미터를 걸으면 푸렐라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마을에는 조그만 바가 순례자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해서 2킬로미터 가량 까미노를 걸으면 조용한 목축마을인 삔띤이 나오고, 계속해서 좁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떡갈나무 숲을 가로질러 깔보르가 나옵니다. 깔보르를 지나 약 1킬로미터를 걸으면 아기아다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마을에서 까미노는 뜨리아까스떼야에서 사모스를 지나는 루트와 합류하게 됩니다. 이제 여정의 목적지인 사리아까지 이르는 까미노는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산 마메데 도 까미뇨, 산 뻬드로 도 까미뇨, 까르바얄과 비고와 같은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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