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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3. 08:12꿈속의까미노순례길

2018-07-13 22:50:29


 

등산복

진정한 순례자의 복장? 현대 순례자의 선택

오래된 까미노의 속담 가운데 ‘빈대와 파리는 순례자의 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과거 순례자들이 얼마만큼 힘든 고난의 순례를 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현재 특히 국내에서 출발한 순례자는 약 한 달에서 길에게는 45일간 이 길을 걷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중세의 순례자는 이 길을 걷기 위해 집에서 출발하여 3달에서 약 1년간 이 길을 걸었습니다. 또 그들은 대부분 비용이 충분치 않았을 것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일을 하거나 구걸을 하며 이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대의 순례자는 어떤 특혜를 받는 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순례자의 복장은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전해진 것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입던 똑같은 청바지를 입고 이 길을 걸을 수도 있고 편한 치마를 입고 길을 나설 수도 있습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가장 순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순례자의 복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례자가 까미노에서 마주치게 되는 추위와 더위 비, 바람, 햇볕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도와 목적에 적합한 옷을 준비해서 그때그때 옷을 하나씩 벗거나 입어서 달라진 조건에 신체가 편안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와 같은 말이겠지만 얇은 옷을 여러 겹 착용할 때 체온을 가장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피드를 내서 길을 걸을 때는 땀과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겉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출발하기 전에 춥다고 해서 겉옷이나 우모복을 껴입으면 걸으면서 발생하는 땀과 열에 의해 신체와 속옷이 젖게 되어 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취할 때, 더욱 추위를 느끼게 되고 젖은 옷은 쉽게 마르지 않게 됩니다. 출발할 때는 약간 추울 정도로 가볍게 입고 출발하여 땀과 열을 잘 배출시켜 신체를 쾌적하게 해주는 것이 까미노에서 가장 기본적인 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와 같이 5분 이상 걸음을 멈추었을 때는, 겉옷이나 우모복을 입어서 보온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눈이 내릴 때는 방풍/방수의 겉옷을 입어 보호를 해주어야 합니다.

등산복의 선택기준

일반적으로 여름에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라면 내의 없이 상의는 간단한 면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사계절 모두 입게 되는 면으로 된 티셔츠를 입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옷이 몸에 달라붙고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만 입는 티셔츠나 안쪽에 받쳐 입는 티셔츠는 땀 배출이 원활하고 항상 쾌적함을 유지 할 수 있는 소재가 좋습니다. 쿨맥스나 서플렉스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면 건조속도가 30배 정도 빠르기 때문에 물에 빨아도 한번 짜고 털어 조금만 말려도 쾌적한 느낌이 들게 돼서 좋습니다. 이런 옷들에는 겨드랑이나 등에 땀 배출을 위해 틈이 있는 것도 있어서 훨씬 기능성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폴라텍 소재로 만든 자켓이나 윈드 스톱퍼 혹은 그 위에 오버 자켓을 입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오버자켓은 고어텍스를 사용한 제품이 좋으며 구입 시 품이 넉넉하고 후드가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제일 많이 사용하는 등산용 바지는 면 스판과 쉘러, 폴라텍으로 만든 바지가 좋습니다. 모두 신축성이 좋은 원단으로 좌우 또는 상하로 늘어났다가도 다시 원래 상태를 유지해서 다리를 구부릴 때 무릎이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플렉스, 쉘러, 하이라이트, 폴라텍 등 쿨맥스 원단도 바지에 많이 사용됩니다. 한여름에도 역시 반바지가 아니라 긴 바지를 입는 것이 까미노의 따가운 햇볕, 긁힘과 해충 등으로부터 다리를 보호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다리에 멋진 까미노 라인이 남는 것을 상관하지 않는 순례자라면 굳이 긴 바지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자

햇살과 강풍에서 체온을 보호하세요

흔히 까미노를 걷는 초보 순례자들은 모자의 쓰임이 얼굴을 타는 것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모자가 가지는 쓰임에 한 부분으로 정확하게는 순례자의 체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자는 까미노 순례에서 사계절 모두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특별히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모자를 선택한다면 가볍고 기능이 뛰어나서 더 좋겠지만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놀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사용했던 모자가 있다면 따로 준비하지 않고 그것을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단, 모자는 계절에 맞는 것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까미노 순례를 할 때 순례자가 체열을 가장 많이 또 가장 빠르게 빼앗기는 곳이 머리입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머리의 보온에 중점을 맞춘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겨울에도 날씨가 좋은 한낮에는 햇살이 따갑게 내려 쪼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체온을 유지한다고 땀을 뻘뻘 흘리며 두꺼운 보온 모자를 쓰고 걷는다면 머리가 너무 더워져 신진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그늘 한 점 없는 뜨거운 메세타를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걸어야 하는 순례자에게는 챙이 넓고 뒷덜미를 가려 줄 수 있는 모자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에도 모자는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면서 신속하게 머리에서 나는 땀을 배출해줄 수 있는 소재로 이루어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휴식을 할 때는 모자를 벗고 그늘에서 쉬며 머리에서 나오는 열기를 편하게 발산시켜 체온이 너무 상승하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하거니와 모자의 선택은 계절에 맞게 체온을 보호하거나 방출해 줄 수 있는 그리고 햇볕을 충분히 가려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배낭의 헤드 포켓이 어깨위로 올라오는 형태의 배낭을 구입한 순례자의 경우에는 한 가지 중요한 구입 포인트가 있습니다. 뒷덜미에까지 딱딱한 챙이 넓은 모자는 배낭과 목 사이를 압박하여 쉽게 목의 통증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평소에도 목의 근육통으로 불편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목은 신체 활동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므로 이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양말

물집의 예방은 양말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발에 맞는 좋은 등산화를 구입한 순례자들도 까미노 순례에 적합한 양말의 착용을 간과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까미노 순례에 있어서 양말의 선택은 적합한 등산화의 선택만큼이나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산화처럼 양말도 계절, 날씨 등 예상되는 상황의 종류에 맞게 조심스럽게 선택되어야 합니다.

등산용 양말은 다양한 상황에서 따뜻함, 쿠션, 물집 방지의 기능을 갖도록 제작이 됩니다. 적합한 양말의 선택은 등산화의 종류와 예상되는 날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신던 편안한 양말을 선택해도 되지만 그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등산화의 종류와 순례기간의 날씨를 감안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까미노 순례에서 보통 동계용 등산용 양말은 겨울철에는 특히 중등산화를 신는 경우에는 매우 적합합니다. 그렇지만 겨울 외에 다른 계절의 까미노 순례에는 조금 두껍고 이로 인해 더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두꺼운 양말은 좋으나 이로 인해 발이 필요 이상으로 더워지는 것은 물집이 시작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계절의 까미노 여행에는 하계용 등산 양말이나 트래킹용 양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이라고 하여도 목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은 다리전체를 압박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므로 오히려 발 시림과 동상의 큰 원인이 된다는 점도 숙지하셔야 합니다.

안감 양말은 피부에 직접 입혀지기 때문에 얇고 가볍습니다. 등산 용품점에 가보면 안감 양말이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킹보다는 다소 두꺼운 재질로 만들어진 얇은 양말로 이러한 안감 양말은 발 표면의 땀을 흡수함으로써 항상 마르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양말의 안쪽 면과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여줘 물집 방지에 도움을 많이 준다고 합니다. 이는 군대에서 행군을 할 때 군용 양말 안에 스타킹을 신어 물집을 예방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안감양말은 등산 양말이나 트래킹용 양말을 신기 전에 먼저 신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순서가 잘못된다면 오히려 양말이 등산화 내부에서 미끄러져 물집이 더 쉽게 만들어 질 수 있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등산 양말이나 트래킹용 양말이나, 이런 종류의 양말은 적당한 온도에서부터 추운 상황까지 신뢰할 수 있는 쿠션과 단열효과가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어야 합니다. 봄과 가을에는 가벼운 트래킹용 양말보다는 조금 더 두껍고, 따뜻한 종류의 등산 양말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뒤꿈치나 발 앞꿈치처럼 충격을 많이 받는 곳이 최대한 편안하도록 여분의 패드가 설치된 모델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등산화에 좋은 양말을 선택했다고 할지라도 장시간 까미노를 걷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발에 물집에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순례자는 가급적 비가 오지 않는 이상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쉴 때마다 잠깐씩이라도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걸으며 생긴 마찰열을 확실히 식혀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갑

보온과 상처로부터 순례자의 손을 보호

한 여름이면 몰라도 그 외의 계절에 까미노 순례를 하다 보면 아침, 저녁으로 손이 시린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적더라도 비가 올 경우에는 이런 상황이 상당히 심해지게 됩니다. 손은 인체의 부위 가운데에서도 혈액순환이 가장 느린 곳 중위 하나이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까미노를 걷다 보면 국내의 가벼운 산행에서와는 달리 주위의 나무나 바위를 손으로 잡을 일은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손이 시리다고 걸으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은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장갑을 끼지 않는다면 손은 직접적으로 공기와 접촉을 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까미노 순례는 장거리 트래킹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급적 노르딕 스틱을 들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장갑을 끼고 있지 않으면 스틱 손잡이에 손이 상처를 입을 염려도 있고, 또 너덜지대가 많은 까미노에서 넘어졌을 때 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장갑을 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도 걸을 때는 손에도 땀이 나고 눈과 접촉하게 되므로 쉽게 장갑이 젖게 됩니다. 이때 젖은 장갑을 끼고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수 있으므로 장갑을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한겨울에는 고어텍스로 된 겉장갑과 폴라리스로 된 보온장갑을 함께 사용하면 좋고, 건조한 여벌의 장갑을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

기능성의 시작이자 완성, 속옷

까미노를 걷게 되면 계절에 관계없이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도 같이 까미노 준비를 위한 등산복 구매에서 셔츠는 보통 잘 마르는 쿨맥스 계통을 그리고 바지 역시 더러움을 잘 타지 않으며 땀을 잘 배출 시키는 쉘러 계열의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효율적인 기능성 등산복을 입으려면 속옷도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일반적으로 면이나 나일론 등의 일반 직물로 만들어진 제품을 입게 될 경우 땀에 젖은 채 피부에 달라붙게 되어, 여름에는 체온이 상승하게 되고 겨울에는 반대로 체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젖어있는 속옷을 잘 마르는 쿨맥스 제품으로 감싼다고 그 속옷이 쉽게 마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겉에 입는 등산복이 땀을 흡수, 배출하고 피부를 건조시키는 기능을 최적화 하는데 중용한 요소이기 때문에 까미노 순례에는 가급적 기능성 속옷을 갖춰 입기를 권해 드립니다.

따라서 피부로부터 신속하게 땀을 흡수, 증발시켜 신체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시켜 주어 항상 쾌적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고소내의’라고 부르는 동계용 등산 내의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 순례자의 경우에는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제품 역시 기능성 원단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보온 능력이 우수하며 통기성도 좋습니다. 단,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등산용 속옷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색상이나 디자인 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피부와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활동에 불편함이 없게끔 신축성이 높고 피부에 닿는 촉감이 좋아야 합니다. 또한 빠르게 땀을 흡수해 외부로 발산시키고 젖어도 빨리 말라서 끈적이는 느낌이 없어야 합니다. 때문에 역시 쿨맥스 원단으로 제작된 제품을 선택하시고 평면 봉제 방식으로 바느질이 되어서 봉제선에 피부가 자극 받는 것을 최소화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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