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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3. 08:04꿈속의까미노순례길

2018-07-13 22:55:09


스패츠

등산화에 눈과 비 모래를 막아주는 장비

스패츠는 20세기 초반 유럽이나 서구에서 남자들이 예장용으로 구두 위에 커버처럼 사용하던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등반에서 사용하는 스패츠는 눈이나 비가 등산화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게이터(Gaiters) 라고도 불리며 지퍼가 달린 스패츠보다는 벨크로 테잎(찍찍이)으로 된 스패츠가 입고 벗기에 현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등산화와 연결되는 밴드는 와이어보다는 네오프랜 밴드로 되어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윗부분이 고무줄로 되어 있으면 혈액 순환을 방해하므로 신축성이 없는 끈이나 얇은 웨빙으로 알맞게 조여 줄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고어텍스로 된 스패츠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으나, 신체 중 땀 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부분이므로 일반방수원단으로 된 스패츠도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흔히들 스패츠는 등산에 필요한 품목이라고 생각해서 준비를 소홀히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순례자는 까미노를 걸으면서 비와 눈을 맞기도 하고 거친 흙 바닥을 걷기도 하며 또한 진창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스패츠는 이때 순례자의 등산화가 젖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며 신발 속으로 조그만 돌이나 모래가 들어와 발에 물집이 잡히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진창을 걸었을 때 등산화와 바지에 진흙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순례자에게 상당히 편한 아이템입니다. 또한 상당히 가볍고 비싸지 않은 장비이기 때문에 가급적 구입하실 것을 권합니다.

물통

수분 보충을 위한 준비품

흔히 빠뜨릴 수 있는 준비물이 물통입니다. 보통 1리터 정도의 용량을 구입하시는 것이 편리하며 뜨거운 물을 넣었을 때도 냄새가 나거나 변형이 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물통을 꺼냈다 뺏다 하기가 불편해서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워터백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비가 오는 등 기온이 떨어졌을 때에는 물통 안에 뜨거운 물을 넣어 취침 시 보온용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

크고 작은 부상을 대비하자!

길게는 45일 짧게는 30일 동안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는 언제나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무리한 스케줄을 따르다 보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알베르게나 순례자를 위한 병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특히, 외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순례자라면 이러한 이유로 배낭에 충분한 비상 의약품이 준비되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집 치료용 의약품과 근육통을 완화해주는 로션 등은 상당히 유용하게 자주 사용하게 되는 품목이므로 가급적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베드 버그(빈대)을 쫓기 위해서 국내에서부터 무거운 해충 기피제를 사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의 이런 제품은 스페인의 강력한 베드 버그로부터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점은 베드 버그에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와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스페인 현지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까미노에서 베드 버그를 피하는 간단한 요령

일반적으로 까미노에서 베드 버그에 당하는 순례자를 보면 건장한 남성 순례자들 보다는 노약자나 여성 순례자의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베드 버그가 건강한 남성 순례자의 피를 싫어하는 것일까요? 베드 버그는 청결치 못한 침구에 숨어서 호시탐탐 순례자의 피를 노립니다. 바로 2층 3층으로 만들어진 순례자용 침대에 숨어있는 것입니다. 이 녀석들은 밤이 되길 기다려 순례자의 침대에서 몸 위로 떨어져 노출된 순례자의 피부를 공격합니다. 자 여기에 힌트가 있습니다. 베드 버그는 일반적으로 위층의 침구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친절하게도 알베르게에서 여성 순례자와 노약자에게 아래층 침대를 권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베드 버그의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1.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그리고 무섭더라도 가급적 위쪽 침대를 사용하세요.
2. 불안하다면 매트리스에 까는 가벼운 매트리스 커버(2인용)을 구매해서 사용하세요.
3. 3일에 한번 정도는 침낭을 따가운 스페인의 태양에 소독하세요.
4.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알베르게의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 모든 의류와 침구를 세탁하세요.

단 피부가 예민하신 순례자는 국내에서 약사와 상담하신 후 알러지용 크림이나 알러지용 항히스타민제를 구입하셔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 밖에 바르는 소염진통제, 먹는 소염진통제, 반창고,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를 아주 조금만 준비하시면 더운 안전한 까미노 순례를 할 수 있습니다.

약국(Farmacia; 파르마시아)에서 약 구입하는 방법 

1. Me estan picando!메 에스딴 삐깐도 / Me pica! 메 삐까 : (부위를 직접 보여주시면서) 물렸어요! 혹은 (부위를 직접 보여주시면서) (가려워요!)
2 Me estan picando las armas 메 에스딴 삐깐도 라스 아르마스 : 팔을 벌레에 물렸어요
3. Los bichos de cama! 로스 비쵸스 데 까마 : 베드 버그예요!
4. Una Crema y las pastillas, por favor. 우나 끄레마 이 라스 빠스띠야스, 뽀르 파보르 : 연고 한 개랑 먹는 약좀 주세요.

위생용품

모든 종류의 위생용품은 대개 도착지인 파리나 순례의 시발점인 생장피드포르와 까미노 대부분의 마을과 도시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순례자의 경우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위생용품을 국내에서부터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필요한 물건들이야 셀 수도 없이 많겠지만 자칫 불필요한 물건들은 순례자의 어깨를 한없이 무겁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베르게에서는 순례자들을 위해서 비누를 제공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작은 세수 비누를 반 정도로 잘라서 가져가 머리를 감고 샤워와 세탁까지 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렇지만 여성 순례자의 경우에는 화장품 점에서 파는 작은 플라스틱 통에 샴푸를 덜어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샴푸가 떨어지면 중간중간 스페인 현지에서 작은 제품을 구입하셔도 되고 알베르게에서 누군가 남기고 간 샴푸를 통에 덜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또한 세탁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종이 세제를 구입해서 조금만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 알베르게에서는 타월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스포츠 타월을 준비하시고 칫솔과 치약도 여행용으로 작은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필요한 것은 지퍼백, 작은 손톱 깎기, 여성용품, 실과 바늘 정도를 준비하시면 큰 불편 없이 순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진실한 가톨릭 순례자

가톨릭 순례자를 위한 준비물

까미노 순례의 목적은 개개인마다 다르며 또한 순례자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순례를 하지는 않을뿐더러 순례 도중에 순례의 목적과 이유가 바뀌는 일도 많습니다. 순례자들은 대부분 생장의 순례자 사무실이나 캄푸스 스텔라 협회에서 순례의 목적을 물어볼 때 고민하게 됩니다.
단 5가지가 순례의 목적으로 기술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순례자의 경우에는 단지 라틴어로 쓰인 순례완료증서인 꼼뽀스뗄라를 받고 싶다는 생각에 순례의 목적을 종교적인 이유에 체크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현대의 까미노에서 순례의 목적은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자기와 다른 순례의 목적 특히 관광, 스포츠 등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비난할 자격은 당신에게 없습니다. 그 사람의 순례를 판단하는 것은 순례자의 정신과 산띠아고 성인 그리고 하늘에 계신 그분만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종교적 목적으로 이 까미노 순례를 준비하고 있는 순례자의 경우에는, 까미노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아름다운 성당에서 거의 매일같이 미사를 드릴 수도 있으며 천 년이 넘는 고풍스러운 수도원에서 잠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런 순례자에게 고독과 침묵의 메세타는 마치 중세의 순례자가 된 것처럼 하루 종일 홀로 길을 걸으며 묵주 기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진실한 종교적 목적으로 까미노 순례를 계획하는 순례자라면 신약성경 시편, 10개국 미사통상문, 매일 미사책 그리고 묵주를 준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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