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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 11:28팝아티스트

 
 
마스터플랜은 헬로윈 출신의 기타리스트 롤란드 그라포우(Roland Grapow)와 드러머 울리 쿠스크(Ulli Kusch)가 결성한 그룹. 롤란드 그라포우는 1990년에 헬로윈에 가세하여 이듬해인 1991년 <Pink Bubbles Go Ape>와 1993년 <Chameleon>을 연이어 발표하여 밴드의 변화를 선도했던 인물. 기존의 멜로딕 스피드 메탈에서 유연한 팝 / 록 사운드로의 깜짝 변신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Chameleon> 발표 후에 잉고 슈비첸베르크(Ingo Schwichenburg) 후임으로 들어온 울리 쿠스크는 1994년 작품 <Master Of The Rings>부터 드러머로 활약하며 잉고의 빈자리를 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롤란드 그라포우와 울리 쿠스크가 의기투합하게된 계기는 울리가 기획한 레인보우의 커버 밴드 캐치 더 레인보우(Catch The Rainbow)의 2000년도 트리튜브 음반 <Catch The Rainbow: A Tribute To Rainbow>에 롤란드가 참여하면서. 그리고 이때 함께 호흡을 맞춘 펀치 TV(Punch TV) 출신의 키보디스트 악셀 마켄로트(Axel Mackenrott)와 함부르크 출신의 베이시스트 얀 에스 에커르트(Jan S. Eckert), 그리고 노르웨이 출신의 파워메탈 그룹 아크(Ark)의 보컬리스트 요른 란데(Jorn Lande)가 마스터플랜의 프로젝트에 전격 합류했다. 슈퍼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럽 메탈계의 쟁쟁한 스타들이 모였다.

마스터플랜의 이번 데뷔작은 헬로윈 출신의 멤버들이 만든 그룹이라고 해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무릉도원을 상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스피드는 떨어졌고, 파워는 배로 증가했다. 파워 메탈이다. 요른 란데의 힘있는 보컬과 롤란드 그라포우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이 같은 사운드를 태동시켰다. 멜로디 보컬과 파워 기타가 주도하는 오프닝 곡 'Spirit never die', 미드 템포의 브리티시 메탈 넘버 'The kid rocks on', 스래시 메탈에 버금가는 탱크 사운드를 품고 있는 'Crystal night' 등에서 잘 나타난다. 물론 헬로윈 출신의 명 보컬리스트이자 지금은 새로운 밴드 슈파레드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키스케(Michael Kiske)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한 'Heroes',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Crawling from hell', 스피디한 'Sail on' 등은 헬로윈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음반의 프로듀서는 머신 헤드, 테스터먼트 등과 작업을 했던 앤디 스니프(Andy Sneap)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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