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Jane Girls
2024. 10. 2. 11:25ㆍ팝아티스트
1985년 'In my house'라는 펑키(funky)한 댄스곡으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여성 4인조 보컬 댄스 그룹 매리 제인 걸스(Mary Jane Girls)는 197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되었다. 조안 '조조' 맥더피(Joanne 'Jojo' McDuffie), 캔디스 '캔디' 간트(Candice 'Candi' Ghant), 킴 '맥시' 울레티치(Kim 'Maxi' Wuletich), 앤 '체리' 배일리(Ann 'Cheri' Bailey)로 연결된 이들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동한 펑크(funk) 아티스트 릭 제임스(Rick James)의 백보컬 활동을 시작으로 음악계와 인연을 맺었다. 매리 제인 걸스는 데뷔 초기부터 릭 제임스의 지도 하에 가수로서의 소양을 쌓기 시작했다. 음악적인 면보다는 관능적인 외모와 뇌쇄적인 포즈로 승부를 걸었던 이 소녀들의 모든 음악은 그의 손을 거쳤다. 작사, 작곡은 물론 제작까지 릭의 음악적 터치가 가미되었고, 그녀들의 정규 앨범 2장도 릭이 소속한 흑인 음악의 메카 모타운에서 발표됐다. 매리 제인 걸스의 노래들 중에서 유일하게 릭 제임스가 만들지 않은 곡은 1986년 영화 <어 화인 메스>에 삽입된 'Walk like a man'이었다. 이 노래의 오리지날은 'Can't take my eyes off you와 영화 <그리스>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프랭크 밸리(Frank Valli)가 몸담았던 백인 남성 보컬 그룹 포 시즌스(Four Seasons)다. 최고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포 시즌스의 원곡을 커버함으로서 음악성이 없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으로부터 피하고 싶었지만 탑 40에도 오르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1983년에 발표된 처녀작 <Mary Jane Girls>에서 2곡(All night long, Candy man)이 흑인 음악 차트에 랭크되면서 다음 음반에 대한 기대를 걸게 했고 2년 후에 나온 2집 <All Four You>에서 드디어 'In my house(7위)'와 'Wild and crazy love(42위)'가 대대적인 히트를 기록하지만 이들의 음악적 지주인 릭 제임스가 1980년대 중반 모타운 레코드와 결별하자 네 소녀들의 3번째 앨범도 제작 과정에서 흐지부지한 상태로 중단되었다. 그러자 멤버 중 캔디스는 자넷 잭슨의 1986년 <Control>부터 올해 발표된 <All For You> 등의 음반들을 제작한 지미 잼(Jimmy Jam)과 테리 루이스(Terry Lewis) 팀과 함께 작업하길 원했지만 결국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말았다. 뛰어난 하모니도 소유하지 못했고, 자신들의 곡도 직접 만들지 못해 전적으로 릭 제임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매리 제인 걸스는 1987년 해산의 수순을 밟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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