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7. 08:28ㆍ팝아티스트
카오루 나카소네는 리사 오노(Lisa ono)의 뒤를 이어 상큼한 일본식 재즈로 한국 시장을 노크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그녀는 이미 뛰어난 박자감각과 돋보이는 곡 해석으로 일본은 물론 미국의 웨스트 코스트 재즈씬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972년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 섬에서 태어난 카오루 나카소네는 9살의 나이에 조 스탯포드(Jo Statford)의 음악을 듣고 반해 재즈에 심취하게 되었다. 지리 여건상 재즈 음악을 접하기 어려웠던 그녀는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87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으로 음악 유학을 떠났다. 그녀는 작/편곡을 독학하고 재즈 밴드들을 찾아다니며 노력을 기울이던 끝에 18세 때부터 동경 시내 클럽에서 활동할 기회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서서히 인기를 얻어 나가기 시작했다.
라이브 무대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쌓은 카오루 나카소네는 1997년 인디 레이블을 통해 두 장의 앨범을 레코딩했다. 스스로 선곡하고 편곡한 두 장의 앨범 <A Time For Swing Vol. 1>, <A Time For Swing Vol. 2>는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재즈 팬들을 통해 시나브로 표면위로 떠올랐고, 결국 이 두 작품을 발판으로 메이저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대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보여주는 그녀의 특성에 맞게 2000년 정식 데뷔 앨범은 미국 LA에서 웨스트코스트 재즈 뮤지션들과의 협연으로 만들어졌다.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커서였을까?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갓 데뷔하는 그녀였지만 막강한 지원이 뒷받침되었다. 기타의 거장 케니 버렐(Kenny Burrell), 아코디언 뮤지션 길 골드스테인(Gil Goldstein), 색소폰 뮤지션 크리스 헌터(Chris Hunter)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그녀의 출발을 도왔다. 데뷔작을 통해 카오루 나카소네는 '개성 넘치는 보이스와 뛰어난 실력을 지닌 재즈 보컬의 등장'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일본 재즈 보컬계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허니 톤(Honey Tone)'이라 칭해질 만큼 밝고 달콤한 느낌을 자랑하는 카오루 나카소네는 2001년 자신의 주무기를 더욱 살리며 맘보를 비롯한 친근한 팝 커버 송들로 무장한 <Papa Loves Mambo>를 선보였다. 역시 LA에서 피아노 뮤지션 돈 랜디(Don Randi), 색소폰 주자 데이브 펠(Dave Pell) 등 웨스트코스트 재즈 거장들과 함께 작업한 음반은 재즈/뉴에이지 레이블인 스톰프 뮤직을 통해 국내에도 정식 발매되었다. 앨범에는 비지스의 오리지널 송인 'Melody fair',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친숙한 곡들이 다수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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