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쟝 피에트 포트 (Saint.Jean Piet Port)

2024. 9. 9. 14:48꿈속의까미노순례길

함박웃음방/자유게시판

2018-06-30 20:13:35


생장 피에드포르 (St Jean Pied de Port)

생장 피에드포르는 스페인 국경으로부터 약 8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니베강(Nive)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바스크 지역 곳곳으로 도로가 뻗어있는 교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는 찬란한 문화 유산들과 훌륭한 음식, 축제, 주변 경관 및 여유로운 생활로 시작하는 순례 설레임과 불안함에 쌓인 순례자를 위로해 줍니다.
바스크의 지방의 중심인 뻬이드시즈(Pays de Cize) 지역 에 자리잡고 있는 생장 피에드포르는 피레네를 건너 론세스바예스로 향하기 직전의 마지막 구간으로, 전통적으로 산띠아고 가는 길을 따라는 순례자들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마을입니다. 또한 파리(París), 베즈레이(Vézelay), 르퓌(Le Puy)에서 출발한 3개의 까미노 루트들이 만나게 되는 마을로 순례자들이 험난한 피레네 산맥 직전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생장 피에드포르는 가톨릭이 산띠아고 가는 길을 열어준 마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생장 피에드포르를 통과해 피레네를 넘는 길은 과거 로마의 십자군, 서고트인, 게르만 민족, 순례자, 무역상과 나폴레옹의 군대 모두에게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에드포르(Pied de Port)라는 말은 피레네지방의 방언으로 ‘통로의 발치’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2012년, 약 45,000명 이상이 순례자가 이 마을에 머물렀으며 우리나라 순례자도 2,000명이나 됩니다.

마을은 분홍색을 띠는 사암으로 만들어진 생장 피에드포르 성을 마을을 관통하는 중심도로가 둘러쳐 있습니다. 생장 피에드포르는 원래 사자왕 리차드에 의해 세워진 세장르비유(St. Jean le Vieux)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나바르의 왕에 의해서 현재의 위치에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생장 피에드포르는 나바레 왕의 지시로 12세기 말에 이후 건설된뒤 나바레 왕국 북피레네 중심 도시가 되었습니다. 론세스바예스에서 피레네 산맥을 가로지르는 핵심 포인트인 시즈 언덕(Col de Cize)의 자락에 있는 생장 피에드포르의 전략적 위치는 이 도시를 군사 거점지, 요새 도시, 거래 중심지,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로 향하는 순례길의 핵심 경유지로 만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세장르비유에는 로마 십자군의 캠프 흔적이 남아있으며 오랫동안 이 마을은 보르도(Bordeaux)에서 아스트로가(Astorga)로 이어지는 로마루트의 포스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프랑크 왕조가 이 길 위에 남겨놓은 유물들은 그리 많지 않으나, 론세스바예스와 생장 피에드포르에는 778년 롤랑과 샤를마뉴의 군대가 남긴 역사적 사건들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우루쿠루로 가는 길에서는 샤또 피그뇽(Château Pignon)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은 1512년 나바레의 정복자였던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지어진 방어 성곽으로 나폴레옹 전쟁 당시 파괴되었으나, 현재까지도 피레네 산맥을 넘는 순례자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시작되는 순례길은 알바(Alba)의 공작에 의해 1512년 복구되었고, 1714년에 이사벨 데 파르네시오 (Isabel de Farnenesio)의 통행을 쉽게 하기 위해 확장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1807년에 프랑스 포병대의 스코트 장군은 나폴레옹의 이름으로 스페인을 침공하기 위해 이 길로 병사들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현대에 들어오며 산띠아고 가는 길로 인해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된 생장 피에드포르는 도심에서 피레네 산맥의 험한 오르막길을 시작하는 길까지 나무로된 발코니와 아름다운 추녀를 갖춘 바스크 지방 특유의 건물들로 순례자를 들뜨게 합니다.

 

생장 피에드포르의 문장(紋章)은 마을의 역사를 대표하는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 수호성인 세례자 요한의 왼손에는 이름인 적혀진 깃발이, 발 아래에는 어린양이 잠들어있습니다.
  • – 세례자 요한의 오른손은 상징하는 총안(銃眼)이 있는 아성(牙城)인 생장성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 체인 뭉치가 중심의 에메럴드를 둘러싸고 있는 나바레 왕국의 문장이 성의 아래쪽에 위치함.

생장 피에드포르에 도착하면 맨 처음 순례자 사무실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순례자 여권을 만들지 못했습니다.면 이곳에서 순례자 여권인 끄레덴시알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길의 최종 목적지인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나와 피스떼라까지 가는 길에서 자신이 순례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끄레덴시알에는, 지나는 마을의 알베르게와 성당, 카페 등에서 개성 넘치는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순례자는 끄리덴사알 신청시 순례의 목적을 잘 골라야 합니다. 끄레덴시알을 만들면 알베르게를 배정 받거나 소개 받고, 이때부터 생장 피에드포르를 즐겨보세요.

생장 피에드포르 둘러보기

1. 생장 피에드포르 성 (La Citadelle)

70미터 이상의 높이로 멘디귀렌(Mendiguren) 언덕에 세워진 성채입니다. 1625년에 건설되었으며 1640년대에 보강되었습니다. 이는 보방(Vaban) 이전의 군사 기술자가 설계한 항성 형태 축성의 뛰어난 예입니다. 보방이 1685년 이 성채를 방문한 이후 재설계 하였습니다.
시즈 산악 패스에 이르는 중심 도로이자 피레네를 넘어 스페인으로 향하는 핵심 포인트인 이 지점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 입니다.

2. 로열 반달 전망대 (Demi-lune Royale Viewpoint)

이 전망대에서는 계곡과 산중턱의 동굴 너머 펼쳐진 훌륭한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작은 첨탑이 있는 시장의 관사(Pavillon des Gouverneurs)로 연결되는 도계교의 아래에는 269개 계단이 있는 도보로가 있습니다. 이 길은 니베 강둑에 위치한 교회 애프스 옆 이쇼게트 문(Porte de l’Echaugette)자락까지 연결됩니다. 성당으로 갈때 이 길을 따르는 것도 재미있으나 처음부터 힘을 빼고 싶지 않은 순례자는 길을 되돌아가 다른 루트를 선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3. 야고보의 문 (Porte de Saint-Jacque)

199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이 문은 순례자들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전통적인 출입구입니다. 전통적으로 프랑스인들은 생장르비유, 마들렌 지구를 거쳐 이 문을 통과해 론세스바예스로 향했다. 이루레기(Irouléguy) 소유의 포도밭으로 뒤 덮인 아라두아(Arradoy)언덕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4. 주교의 감옥(La prison des Evêques)

메종 라보르드(순례자 사무실)에서 정원으로 구분되어 떨어져 있는 주교의 감옥은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로, 매우 흥미로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이름은 각기 다른 두 가지 역사적 사실을 동시에 연상시킨다. 주교좌 도시로서의 역할은 교황 분열기(14세기 후반~15세기 초반)에 바욘 교구의 주교를 찾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최소 18세기 말까지도 유명했던 감옥으로서의 역할이었습니다.
현재 위치해 있는 건물은 그 형태가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즉, 조각돌로 조각된 입구는 초소를 향해 나있으며 곧장 감방으로 이어집니다. 감방은 꽤 넓고 밝다. 좁은 계단은 지하의 거대한 갈비뼈 모양의 방으로 연결되는데, 이곳에서는 산띠아고 순례자에 관련된 전시가 진행 중으로, 중세 시대로 돌아가 그 먼 옛날부터 야고보의 길을 따르는 순례자들의 따뜻한 경유지가 되고 있는 생장피드포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5. 아르캉졸라 저택 (Maison Arcanzola)

이 가옥은 1510년의 가장 오래된 명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벽돌이 헤링본 패턴으로 채워진 목재 골조로 구성된 상층부는 특히 주목할 만 하다. 가장 오래된 비문인 ‘아뇨 1510’라는 표식이 화살촉무늬 벽돌로 매운 상부 목재 프레임으로 유명한 이 집의 상인방에 새겨져 있습니다. 상업이 활발한 이 도시의 역동성을 보여주듯 이 저택의 지상층은 모두 큰 상점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1531년 장 드 마요르가(Jean de Mayorga)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 이 예수회 수사는 카나리 아일랜드에서 위그노 교도의 사나포선에 의해 순교하였다. 천장을 받치고 있는 기둥 중 하나에는 이 순교자를 기념하기 위한 작은 하얀색 십자가가 새겨져 있습니다.

6. 노틀담 뒤퐁 성당 (Notre-Dame-du-Bout-du-Pont)

프랑스 바스크 지역에서 바욘 대성당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고딕 양식 건축물입니다. 1212년 라스 나바스 데 톨로사(Las Navas de Tolosa) 전투에서 무어인을 격퇴한 기념으로 나바레의 왕, 산초 엘 푸에르테에게 헌정된 것입니다. 13세기 초반 건물 원형이 남아있는 성모승천 성당입니다. 회랑은 19세기에 증축되었는데 바스크 전통에 따라 남성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장엄한 분홍빛의 사암 파사드는 조각된 기둥과 기둥머리의 고딕 문을 더욱 특색 있게 만든다. 내부에는 19세기에 추가된 두 개의 통로와 두 층에 걸친 좌석으로 된 넓은 신도석이 있으며, 이는 기둥과 들보의 장대한 앙상블을 자아낸다. 다변형의 성가대석 양쪽으로 두 개의 륄로 삼각형 형태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이 도시와 나바레 왕국의 문장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최근 복구된 카바이예 콜(Cavaillé Coll) 오르간으로 아름다운 미사곡이 연주됩니다.

7. 라라뷔레 저택 (Maison Larrabure)

시타델가(Rue de la Citadelle) 7번지는 예전 생장피드포르 교구의 사제관이었으며, 현재는 문화 관련 물품들과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예술 작품들까지 다채로운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

8. 프랑스 문 (Porte de France)

우강게 거리를 지켜보고 있는 프랑스 문은 그 이름의 유래가 프랑스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이 성의 설계는 다른 성문의 것들과 비슷하다. 프랑스로부터 오는 군대가 이 문을 통하여 들어왔다.

9. 스페인 문 (Porte d’Espagne)

70미터 이상의 높이로 멘디귀렌(Mendiguren) 언덕에 세워진 성채입니다. 1625년에 건설되었으며 1640년대에 보강되었습니다. 이는 보방(Vaban) 이전의 군사 기술자가 설계한 항성 형태 축성의 뛰어난 예입니다. 보방이 1685년 이 성채를 방문한 이후 재설계 하였습니다.
시즈 산악 패스에 이르는 중심 도로이자 피레네를 넘어 스페인으로 향하는 핵심 포인트인 이 지점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 입니다.

9. 스페인 문 (Porte d’Espagne)

1840년대에 도시의 성벽에 건설된 문으로 피레네를 넘는 널찍한 중세 도로 쪽으로 향해있습니다. 나폴레옹 루트(Route Napoléon)의 이름은 아리스프 원수 루트(Route du Maréchal Harispe)로 변경되었습니다. 산띠아고 순례길의 첫날 반드시 지나야하는 문으로 지금부터 당신은 9시간여에 걸쳐 아름다운 피레네 산맥을 넘어서 론세스바예스로 향하는 순례자들이 이 길을 따라 힘차게 걷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될 것입니다.

10. 노틀담 문 (Porte de Notre-Dame)

니베강을 가로지르는 오래된 다리와 에스파뉴 거리(Rue d’Espagne)를 향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문 타워의 상단에는 세례자 요한의 성상과 자애로움의 상징인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가 위치하여 도시를 굽어 보살피고 있습니다.

11. 나바레 의회 (Maison des États de Navarre)

나바레의 의회는 일종의 나바레 왕국의 삼부회로, 1610년 카르투슈 양식의 입구를 가진 17세기 건축물입니다.

12. 만사르 저택 (Maison Mansart)

70미터 이상의 높이로 멘디귀렌(Mendiguren) 언덕에 세워진 성채입니다. 1625년에 건설되었으며 1640년대에 보강되었습니다. 이는 보방(Vaban) 이전의 군사 기술자가 설계한 항성 형태 축성의 뛰어난 예입니다. 보방이 1685년 이 성채를 방문한 이후 재설계 하였습니다.
시즈 산악 패스에 이르는 중심 도로이자 피레네를 넘어 스페인으로 향하는 핵심 포인트인 이 지점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 입니다.

13. 산띠아고 순례자 사무소 (Accueil des Pèlerins de Saint-Jacques-de-Compostelle)

이 가옥은 베아른(Béarn) 출신의 양모 거상인 다비드 드 푸레 (David de Fourré)에 의해 18세기 초반에 지어진 루이 14세 풍의 도시형 저택입니다. 가옥의 분홍빛 사암 파사드는 심미적 통일성과 대칭적 디자인의 관점에서 특히 빼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이중구조의 슬레이트 지붕으로 인해 붙여졌습니다. 1950년부터 생장시 시청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14. 나바레 문 (Porte de Navarre)

중세 담벽 사이에 위치한 이 문은 유려한 첨두 아치와 통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문은 중세 시장 터였던 교회 앞 작은 광장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옛날에는 시장의 가판대로 물건을 운송하려던 수많은 이륜마차, 수레, 마차들이 빼곡히 이 문을 빠져나가곤 했다.

15. 이예라베리 다리 (Pont d’Eyheraberry)

이쇼게트 문을 지나면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니베 강변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도보로가 이예라베리 산책로로 연결됩니다. 이곳의 뜻은 바스크의 새로운 물방앗간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혁명기에 국가적 축제나 애국적 행사가 행해졌던 아름다운 실외 공간입니다. 송어가 노니는 맑은 물 위로 돌로 만들어진 홍예다리로 로마 시대의 것으로 오해 받기도 합니다.

16. 생장삐에드포르 시장 (Le Marché Ville de Saint Jean Pied de Port)

함께 모이고 새로운 소식과 견해를 서로 나누는 최적의 장소인 월요시장은 생장삐드뽀호의 또다른 명물입니다. 도시의 사람들과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방문객들이 함께 시장의 유쾌한 분위기와 친근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즐깁니다. 한때 노틀담 뒤퐁 성당의 맞은 편 성벽 안쪽으로 위치했던 생장삐드뽀호 시장은 18세기에 성벽 다른 쪽 현재 위치인 샤를드골 광장과 트랭케 광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지역공예품과 직물, 가죽제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장 피에드포르에는 순례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우선 생장 피에드포르를 방문한 순례자들이라면 꼭 사진에 담는 시타델가(Rue de la Citadelle)가있습니다. 오르막 길을 따라 집들이 모여있는, 요새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거리입니다. 지역 석재인 분홍빛 아라두아(Arradoy) 사암이 파사드에 널리 이용되었으며 간혹 다른 빛깔의 석재를 섞기도 합니다. 돌출형 바닥, 목재 건물, 조각된 기둥을 이용한 처마는 이 거리 가옥들의 건축적 특징입니다. 상인방에는 암시적인 명문이 음각되어 있으며 기하학적 디자인이나 종교적 상징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나바레 문에서 야고보의 문까지 중세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생장 피에드포르의 중심지를 굳건히 지키던 요새 수비대 병사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초소, 망루, 총안 등이 우리를 역사 속으로 이끌며 도시의 군사 문화 유산과 건축물들을 탐험해보도록 유혹할 것입니다. 도시의 상공에서 걷는 것처럼 매력적인 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중세 야고보의 문에서 성채까지 말을 타거나 걷던 길이있습니다. 비탈지고 구불구불한 길을 좀 더 말을 타기 쉽도록 의도적으로 조약돌을 배치한 조약돌의 길을 걸어보세요.

생장 피에드포르의 참상을 느껴보고 싶은 순례자라면 스페인 거리로 가보세요.

스페인 거리(Rue d’Espagne)는 도시 성벽 외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의 집들은 상인방에 집 주인의 직업이나 거래품목이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9번지에는 밀 가격이 주요 이슈였던 1789년의 높은 밀 가격의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이처럼 생장 피에드포르의 구도시는 중세의 특징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단순히 중세로부터 전해져 오는 길거리 양식뿐 아니라 전통적 건축양식도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돌로 된 다리와 함께 성당거리와 데스빵 거리의 길들은 도시의 역사적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좁고 조약돌로 포장된 도로와 일직선으로 늘어 선 파사드, 잘 보존된 역사적 건축물이 이 오래된 거리에 매력을 더하며 과거 시절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친 까미노 순례를 시작할 순례자의 입을 즐겁게 할 시간입니다. 생장 피에드포르의 식당에서는 이 지역 특산물을 이용하여 순례자들에게 매우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며 뛰어난 요리 솜씨로 이 지역 전통을 잘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살비데빨롱베 (나무비둘기 구이), 아쇼아(소고기나 송아지고기), 어린양 스위브레드, 작은 송어, 바스크 스타일의 닭고기, 피레라드 (양파와 후추 그리고 토마토를 넣은), 바스크 스타일의 새끼오징어 요리 등 이 지역의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