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음악 감상법

2024. 5. 23. 09:22음악창고

음악창고

2012-08-14 21:35:08


 
 
음악은 두 가지 다른 방법으로 이용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음악 애호가가 택하는 방법이다. 음악을 듣는 것 차체가 마음을 사로잡는 체험이 된다. 음악에 무관심할 수는 도저히 없다.

어떻게 하면 음악 애호가가 될 수 있을까? 단 한가지 방법이 있을 뿐이다. Listen to music ! 음악공부나 설명 또는 누구의 도움도 아닌, 직접 체험만이 당신을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초보자를 위해 두 가지 제안을 하겠다. 첫째, 같은 작품을 자주 들어라, 정서적으로 반응이 올 때까지. 교향곡을 한번 듣고 이해하려 하지 말라. 그리고 낯선 교향곡을 듣는 동안 주의가 산만해 진다고 하여 낙담하거나 죄스럽게 생각지 말라. 우선 가능한 한 듣고있는 음악에 몰입하라.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따라 들으라. 때가 되면 구름이 걷히고 아름다운 경치가 눈앞에 전개되리라. 음악에 있어서 친숙한 것이 즐거운 법이다. 이 작품에서 저 작품으로 급히 넘나들지 말고 한 작품에 머물러 있으라.

둘째, 적어도 처음에는 낭만파음악(romantic music)을 선택하라. 베토벤으로 시작하여 시벨리우스에서 끝나는 음악을 말하는데, 좀더 범위를 넓인다면 슈벨트, 브람스, 드보락, 차이코프스키, 베르디, 바그너, 베를리오즈, 드보르작 등 19세기 음악을 포함한다. 그런 음악은 풍부한 색채감, 풍요로움, 감미로움, 그리고 감흥있는 음악언어로 즉각적인 호소력을 갖는다. 그러나 당신이 무슨 음악을 좋아하리라고 예언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람들이 헨델이나 하이든 보다는 쇼팽이나 푸치니에 더 쉽게 반응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당신의 체험은 다를 수 있으니까.

모든 예술 중에 음악이 가장 자유롭다. 대부분의 음악은 자신의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표현할 뿐이다. 그리고 실생활과는 별 상관이 없고 또 일상적인 일과와도 무관하기 때문에 음악은 우리를 생활의 굴레에서 손쉽게 벗어나게 해주기도 한다.

음악을 사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배경음악이다. 마치 따뜻한 욕조안에 누워있으면 스르르 잠이 오는 것과 흡사한 것이다. 파도소리를 의식적으로 들으려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쓸 수는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부드러운 소리를 선호한다. 우리는 예상외로 치과, 공항, 버스 정류장, 정육점에서 배경 음악을 듣는다.

공장에서 그런 음악은 단순한 작업의 지루함을 풀어준다. 집에서는 설겆이소리와 바이올린의 소리가 섞여 주부의 피로를 덜어준다. 한편 계산을 하거나 창조적인 작업과 같은 정신노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엘 그레코(El Greco)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악사들을 고용하여 연주를 시켰다고 전한다. 문제를 풀기 위해 골몰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라디오를 틀거나 오디오를 켜놓곤 한다. 식사용 음악, 독서용 음악 등 배경음악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피로를 더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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