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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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4 21:52:08


레그타임(1890년대 말)
  재즈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그 시초가 레그타임이라는 사실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동의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설적인 피아노 연주로 유명한 스코트 조폴린은 당대에 가장 인기있는 작곡가이자 연주가였으며 만약 당신이 그 당시 녹음한 음반을 갖고 있다면 조플린이 얼마나 많은 넘버 1 히트곡을 발표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레그타임이 화려하게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자 이들 작곡가들은 피아노롤 속에 그들의 작품을 새겨넣게 되었고 이로인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기의 전환, 그곳에서 레그타임이 탄생했던 것입니다.
뉴올리언지와 딕시랜드(1910년대)
  초기 뉴올리언즈 밴드는 듣는이를 트럼펫과 트럼본 그리고 클라리넷 소리로 끌어들이는 것이 마치 고적대와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뉴 올리언저 사운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는 시드니 비셋, 젤리 롤 모튼, 키드 오리 등이 있는데 루이 암스트롱이라는 이름의 젊은 트럼펫 주자가 처음으로 활약한 곳이 바로 키드 오리 밴드에서 였습니다. 이 새로운 재즈는 주로 뉴 올리언즈에 있는 스트로빌...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심야생활"과 관련된 장소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1917년 시위원들이 스트로빌을 셰쇄하자 재즈 뮤지션들은 미국 전지역의 수많은 재즈 클럽으로 흩어져야만 했는데 이로인해 재즈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될 준비를 갖추게 된 셈입니다. RCA 빅터는 1917년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밴드의(Tiger Rag)를 발매함으로서 재즈를 최초로 녹음한 레이블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1920년대)
  뉴올리언즈의 가장 인기있던 연주자들은 대부분 미시시피를 거슬러 올라가 시카고로 이주했습니다. 킹 올리버와 루이 암스트롱은 그곳에서 새로운 밴드를 결성했는데 '블루스'가 처음으로 재즈의 일부로 편입된 것과 오늘날 재즈의 본질로 대표되는 색소폰이 인기를 끌게 된 것도 바로 이때부터 였습니다. 밴드 리더는 스타가 되었고 소위 '시카고 스타일'이라 불리운 이 음악은 독주 또는 재즈에서 말하는 코러스(연주자가 오리지널 멜로디의 변형시켜 즉흥 솔로를 연주할때)를 멜로디 보다 더욱 강조하게 됩니다. 빅스 바이더벡과 플레쳐 헨더슨은 이 스타일을 대표하는 또다른 위대한 연주자였습니다.
캔사스 시티(1930년대)
  소위 '리프(Riff) 스타일' 또는 콜 앤드 리스펀스(Call & Response)'라 불리우는 새로운 핫 사운드가 30년대 캔사스 시티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이 사운드는 한 악절을 반복하여 연주했으며 독주자들이 연주할때는 '부르고, 대답하는' 형태를 취했던 것입니다. 아울러 베이시 밴드의 성의 없는듯한 '레이드 백(Laid Back)' 사운드는 바로 그들의 정밀성과 꼼꼼함을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찰리 크리스찬은 당시 재즈 밴드에 기타를 도입시킨 인물인데 베이시 밴드에서 연주하면서 기타의 테크닉과 하모니, 멜로디 등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렸으며 레스터 영과 헤리 '스위치' 에대슨과 같은 출중한 솔리스트들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것도 이 카운트 베이시 악단을 통해서였습니다.
스윙과 빅 밴드(1930년대)
  재즈가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은 바로 스윙과 함께 하던 시기였습니다. 깊은 경제공황의 수렁에도 불구하고 모든 미국인들은 스윙에 흠뻑 취했으며 RCA 빅터는 수백곡의 히트 싱글을 녹음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재즈는 소위 두번째의 네번째 박자에 강세를 두는 '두박자' 음악이었는데 스윙은 모든 네 박자에 강세를 두는 전형적인 '포비트 재즈(Four-Beat Jazz)'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스윙의 왕' 베니 굿맨의 성공을 시발점으로 글렌 밀러, 아티 쇼, 헤리 제임스, 잭 티어가든, 듀크 엘리언, 찰리 바넷 등이 이 시대를 수놓게 되는데 이 시대는 동시에 콜맨 호킨스, 진 쿠르파, 베니 카터, 로이 엘드릿지와 같은 솔리스트들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레코드의 인기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전 미국에 빅 밴드 사운드를 방송했던 라디오 생방송에 힘입은 바가 컸으며 점차 열렬한 추종자들을 확보하기 시작합니다. 아울러 30년대 재즈는 기악음악이 지배적이었지만 가수 역시도 이들 밴드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당시 빌리 할리데이는 아티 쇼 밴드에 소속되어 RCA 빅터와 녹음을 남겼으며 토미 도시는 이후 그 인기가 치솟게 되는 한 젊은 남성 보컬리스트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였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프랭크 시나트라입니다.
밥(1940년대)
  40년대 초 많은 밴드 리더들과 연주자들은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당시 아티 쇼는 미 해군 소속이었으며 글렌 밀러는 미공군 대위가 됩니다. 사실 2차 세계대전은 재즈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 당시 스윙은 재즈의 제왕이었지만 아울러 뉴욕, 특히 할렘 52번가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사운드가 점차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 바로 비밥이죠. 이 이름은 트럼펫 주자 디지 길레스피의 노래하는 스타일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입니다. 비밥은 음계에서 특정한 몇 음을 반음씩 내려서 연주하는 '블루노트'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빠른 악절과 박자를 결합시켜 비밥의 독특한 사운드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40년대 비밥의 즉흥연주 (우연히 만들어진 연주)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길레스피와 더불어 알토 색소폰 주자 찰리 파커, 피아니스트 텔로니오스 몽크, 드러머 케니 클락은 이 스타일을 창안해내는데 가장 중요한 인물들 입니다.
쿨(1950년대)
  스테레오 그리고 12인치 LP 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재즈 사운드를 몰고 왔는데 그것은 보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릴렉스한 '쿨' 스타일이라고 소개된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 연주였죠. RCA 빅터는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과 존 루이스, 찰스 밍거스 6중주단과 50년대 재즈의 고전들을 녹음했으며 테너 색소폰 주자 알 콘과 주트 심즈, 제리 멀리건, 데이브 브루벡은 이 스타일의 다른 대표주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50년대 사운드를 다른 말로 '서해안 재즈(West-Coast Jazz)'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 스타일을 연주하는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활약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 시대는 절제되고 차가운 그리고 매우 서정적인 사운드의 피아니스트겸 작곡가 빌 에반스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하드 밥과 보사 노바(1960년대)
  60년대 재즈는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주된 이유는 록 음악의 대단한 인기와 엘비스, 처비 첵커, 그리고 비치 보이스 레코드의 선풍적인 히트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뉴욕을 중심으로 재즈 뮤지션의 신세대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들은 재즈의 근원에 더욱 접근하였으며 연주상에 있어서 기교적인 완벽성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테너 섹소폰주자 소니 롤린스와 존 콜트레인, 트럼펫 주자 리 모건 그리고 드러머 맥스 로치와 같은 뮤지션들에 의해 주도되었는데 이들의 음악인 하드 밥은 다양한 리듬과 결합하여 다이나믹하고 격렬하여 정성된 스타일의 재즈를 탄생시킵니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브라질 음악은 재즈로 부터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보사노바는 위대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이 물결의 중심에는 역시 섹소포니스트 스탄 게츠와 그 밖에 많은 60년대 재즈 뮤지션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자유스럽고 편안한 즉흥연주는 이전에 결코 들을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차 있던 것입니다.
프리 재즈와 퓨전(1970년대)
  재즈는 갑작스럽게 모든 문화에게 그 문을 열어 놓게 됩니다. 일본에서 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아프리카로 부터 인도에 이르기 까지 재즈는 오늘날의 '월드 뮤직(World Music)'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울러 70년대 뮤지션들에게 재즈는 너무도 엄격하고 고정된 것이었기에 그들은 새로운 연주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 오넷 콜맨, 롤란드 커크, 마일즈 데이비스 등에 의해 주도되어진 당시의 새로운 재즈는 어떠한 구조로 부터도 자유로왔던 것입니다. 즉 템포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록으로 부터 빌려온 사운도와 리듬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전자 악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재즈와 록의 '융합(Fusion)'은 70년대 중반의 재즈계를 지배했으며 블러드 스윗 & 티어즈나 시카고와 같은 밴드들은 대단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동시에 존 맥러플린과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 헤비 핸콕, 그룹 웨더 리포트 등은 전자 사운드를 전면에 내걸고 이 퓨전 사운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활약하게 됩니다.
메인스트림(70년대와 80년대)
  재즈의 역사에서 이 시기와 같이 여러 스타일이 한꺼번에 출연했던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재즈 뮤지션들은 여러 재즈 스타일을 습득했고 그들 음악에 이 모두를 포함시켰던 것입니다. 모든 스타일을 한데 묶고 특정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80년대의 스타일'이 된 것입니다. 아울러 맥코이 타이너, 칙 코리아, 키스 쟈렛 등 여러 뮤지션들이 전통적인 리듬 색션을 사용하여 재즈를 주류 또는 전통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는데 이후 나타난 윈튼 마살리스는 듀크 엘링턴과 디지 길레스피와 같은 재즈의 거인들로 부터 자신의 음악을 끌어내어 젊은 뮤지션 중 이 흐름을 이끄는 인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모던과 컨템퍼러리(1990년대)
  90년대 재즈는 팝 음악으로 부터 영향받은 새로운 컨템포러리 크로스 오버 스타일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음악은 즉흥적인 솔로의 중요성 보다는 멜로디에 대한 강조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스파이로 자이라, 케니 G, 퀸시 존스 등이 히트 챠트의 정상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한편 90년대 모던재즈 사운드는 새로운 방향에 대한 모색 만큼이나 전통적인 스타일에 대한 계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마커스 로버츠, 로이 하그로브, 그리고 조 라바노와 같은 인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재즈는 모든 음악으로 부터 그 방향을 모색해 왔고 클럽이나 콘서트 홀, 라디오, 음반 등을 통해 광범위한 그리고 진지한 팬들을 확보한 음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년 후면 재즈는 역사상 그 어느때 보다도 활기차며, 흥미있는 음악으로 발전할 것 입니다.

자료출처 : 권오경님의 홈페이지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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