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 Neil
2024. 10. 19. 08:36ㆍ팝아티스트
빈스 닐은 'LA 메탈의 정령' 머틀리 크루(Motley Crue)의 프런트 맨으로써 한 시대를 풍미한 보컬리스트이다. 그의 뒷골목 스타일의 보컬은 머틀리 크루의 퇴폐미에 기름을 칠했고, 밴드가 'Girls Girls Girls'를 외치는데 최전방에서 앞장서왔다. 화려한 겉치장부터 연결된 술-마약-걸들의 커넥션은 빈스 닐과 머틀리 크루의 아이콘이자, 1980년대 LA 메탈의 전형이었다. 1961년 2월 8일 할리우드(Hollywood)에서 태어난 빈스 닐은 1981년 머틀리 크루의 원년 멤버로 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탁월한 보컬 능력을 뽐내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한 머틀리 크루는 1980년대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한 LA 메탈을 이끌었고, 1980년대 중반 이후 <Theatre Of Pain>(1985), <Girls, Girls, Girls>(1987), <Dr. Feelgood>(1989) 등의 수작들을 내놓으며 화려한 히트 퍼레이드를 펼쳤다. 하지만 빈스 닐에게 영광의 나날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Dr. Feelgood>이후 자동차 경주에 미쳐 밴드 활동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하는 불명예를 안은 것이다. 결국 그는 자신의 음악 캐리어의 출발점이 된 자리를 존 코라비(John Corabi)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빈스 닐은 그러나 그동안 쌓아올린 지명도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1993년 빌리 아이돌(Billy Idol)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스티브 스티븐스(Steve Stevens)를 초빙하여 솔로 데뷔작 <Exposed>를 내놓았다. 빈스의 뛰어난 보컬, 스티브 스티븐스의 폭발적인 기타 역량이 빛을 발한 음반은 대중적 음악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Look in the eyes', 'The edge'등 질주하는 듯 한 사운드가 공간을 꽉 채우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Can't change me'와 같은 발라드 곡이 인기를 얻었다. 빈스 닐은 2년 뒤인 1995년에는 더스트 브러더스(Dust Brothers)를 프로듀서로 맞아들여 솔로 2집 음반 <Carved in Stone>을 발표했다. 화려한 기타리스트 스티브 스티븐스를 떠나 보내고 발표한 이 앨범은 인더스트리얼을 도입하고 리듬감을 살리는 등 실험적인 모습으로 좋은 평을 얻기도 했지만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이 당시 머틀리 크루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얼터너티브가 대세로 떠오른 흐름에서 LA메탈은 이제 추억의 사운드가 된 것이다. 빈스 닐과 머틀리 크루는 이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1997년 다시 손잡고 얼터너티브 스타일의 <Generation Swine>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미 이들의 인기는 시대 저 뒤편으로 물러서고 있었고, 특별한 성공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결국 1999년 인기 드러머 토미 리가 그룹을 떠나면서 머틀리 크루의 오리지널 라인업은 다시 깨지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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