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Heads
2024. 10. 17. 16:36ㆍ팝아티스트
Talking Heads 데뷔/결성: 1974년 활동/시기: 1970, 1980년대 멤 버: 데이비드 번(David Byrne, 기타/보컬), 티나 웨이마우스(Tina Weymouth, 베이스), 뉴욕 출신의 토킹 헤즈(Talking Heads)는 '록음악의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4인조 펑크 밴드이다. 그들은 제3세계 음악(특히 남미와 아프리카)의 다양한 리듬을 일렉트로닉적이고 멜로딕한 기타 팝에 혼합시켜 실험성 강하고 지적인 사운드를 창조해냈다. 그것은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와 비틀스(Beatles)의 카테고리 안에서는 설명되지 않는 것이었다. 실제로 프런트맨 데이비드 번(David Byrne)은 자신들의 음악을 가리켜 '이것은 더 이상 로큰롤이 아니다'라고 규정지었다. 그의 말대로 토킹 헤즈의 음악은 동시대의 어떤 밴드보다도 컬트적이고 진보적인 오리지널리티를 지니고 있었다. 토킹 헤즈는 1974년 월드 뮤직에 관심이 많았던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번과 베이시스트 티나 웨이마우스(Tina Weymouth), 그리고 웨이마우스의 남자친구였던 드러머 크리스 프란츠(Chris Frantz)가 의기투합하면서 결성됐다. 트리오는 이듬해 뉴욕의 전설적인 펑크 클럽인 CBGB에서 라몬즈(Ramones)의 오프닝을 맡았고, 1년 뒤인 1976년에는 <사이어 레코드(Sire Records)>와 제휴 관계를 맺는 등 가볍게 스타트라인을 끊었다. 그리고 모던 러버스(Modern Lovers)출신의 키보디스트 제리 해리슨을 맞이하면서 완벽한 진용을 구축했다. 그들은 1977년 번의 어눌한 보컬과 그에 어울리는 지적인 가사가 돋보인 데뷔작 <Talking Heads'77>(미국 97위, 영국 60위))과 1년 후인 1978년 브라이언 이노(Brian Eno)가 프로듀서를 맡은 2집 <More Songs About Building And Food>(미국 29위, 영국 21위)를 차례로 내놓으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소포모어 작품부터 토킹 헤즈와 인연을 맺은 이노는 이후 발표하는 앨범에서 프로듀서는 물론이고, 작곡과 보컬, 연주에도 참여하며 '제 5의 멤버'로서 활약했다. 1979년 <Fear Of Music>(미국 21위, 영국 33위), 1980년에는 <Remain In Light>(미국 19위, 영국 33위)가 대표적이다. 특히 뉴 웨이브씬을 대표하는 고전 'once In A Life Time'등이 수록된 <Remain In Light>는 비평가들로부터 무한한 찬사를 받은 밴드의 위대한 걸작으로 남아있다. 잇단 수작들을 발표하며 거물 밴드로 성장한 토킹 헤즈는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휴지기에 들어갔다. 그 동안 멤버들은 각자의 프로젝트 활동에 몰두했는데, 번은 브라이언 이노와 함께 음악 작업을 펼쳤고, 프란츠와 웨이마우스는 펑크 밴드(Funk Band) 톰 톰 클럽(Tom Tom Club)을 조직했다. 밝고 듣기 편한 사운드를 선사한 톰 톰 클럽은 첫 싱글 'Genius Of Love'가 톱 40에 올랐고, 셀프 타이틀 음반은 골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1983년 한자리에 다시 모인 그들은 같은 해 팝적인 느낌이 베어나는 5집 <Speaking In Tongue>(미국 15위, 영국 21위)를, 2년 뒤인 1985년에는 보다 더 소프트해진 6집 <Little Creatures>(미국 20위, 영국 10위)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음악 감독 데이빗 번은 독자적인 캐리어 쌓기에도 여념이 없었다. 그는 1985년 오페라 <Civil Wars>의 음악을 담당하였고, 이듬해에는 영화 <True Stories>를 직접 제작하고, 사운드트랙까지 책임지는 등 다방면에서 끼를 과시했다. 또한 1988년에는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맡아 '아카데미 영화 음악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하지만 번의 빈번한 외도는 그의 그룹 내 실권을 점차 약화시켰고, 다른 멤버들로부터 불만의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결국 1988년 7집 <Naked>를 끝으로 멤버들은 그룹 활동을 접고 각자의 길로 떠났다. 프란츠와 웨이마우스는 톰 톰 클럽을 계속해서 이어갔고, 번은 월드뮤직 레이블 <루애카 밥(Luaka Bop)>을 설립했다. 그리고 1991년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1996년 데이비드 벗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더 헤즈'(The Heads)라는 밴드명으로 <No Talking Just Head>라는 앨범을 발표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한편 번은 지난해 솔로 음반 <Look Into The Eye Ball>을 공개했다. 펑크와 뉴 웨이브의 물줄기에서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긴 토킹 헤즈. 그들은 비록 데이비드 번의 독선적 태도로 인해 팀워크가 금가고, 급기야 밴드가 공중 분해되는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금도 끊임없이 재평가작업이 활발하다. 아마도 그들이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향한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그것을 지속시키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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