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7. 16:31ㆍ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88년
활동/시기: 1980,1990,2000년대
멤 버: 데이비드 토마스(Second Tenor), 클라우드 V. 맥나이트(First Tenor), 조이 키블(Second Tenor), 엘빈 치어(Bass), 마크 키블(First Tenor), 세드릭 덴트(Baritone)
재즈 아카펠라(Jazz acapella)를 표방하며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를 들려주는 테이크 식스(Take 6)는 교회음악인 가스펠(gospel)을 바탕으로 재즈의 화성과 리듬을 가미한 보컬음악을 들려준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보컬하모니 음악으로 인기를 얻었던 백인그룹 맨하탄 트랜스퍼(Manhattan Transffer)와 함께 재즈 보컬 그룹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1990년대 R&B 리바이벌 붐을 타고 등장한 보컬 그룹 보이스 투 멘(Boyz 2 Men)이나 올 포 원(All 4 one)이 인기를 얻기 전부터 이들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상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7회 연속 그래미상 수상의 화려한 경력이 증명하듯,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탁월한 음악성을 과시, 줄기찬 찬사를 받았다.
멤버 전원이 흑인인 점을 통해 알 수 있듯, 테이크 식스는 재즈 외에도 1950년대 두왑(doowop) 사운드, 소울 등 R&B의 성향의 팝 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장르를 소화, 여느 재즈 보컬 그룹보다 대중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는다.
1980년 클라우드 V. 맥나이트(R&B 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형)를 주축으로 그가 다니던 알라바마주의 오크우드 대학의 4인조 아카펠라 밴드로 시작하여 얼마 후 마크 이블의 친구 마빈 워렌이 가세해 6인조로 구성된 앨리언스(Alliance)라는 팀 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가스펠과 재즈를 혼합한 아카펠라로 그룹의 음악 컨셉을 잡은 이들은 지방 소도시의 교회를 순회하면서 연주 경력을 쌓아 나간다.
레코드 회사에 보낼 데모 테입을 만들던 중, 1987년 6월 내쉬빌의 초이스 매니지먼트가 주최하는 쇼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쥔다. 당시 그들의 데모 테입을 접하고 쇼를 관람하고 있던 워너브라더스 내시빌의 사장 짐 노먼은 이들에게 직접 찾아가 계약을 맺고, 그룹 이름도 앨리언스에서 테이크 식스로 바꾸게 된다.
1988년 내 놓은 데뷔작 <Take 6>는 앨범 전체가 무반주의 아카펠라로 구성된 앨범이었다. 당시로선 전례가 드문 무반주 형식으로 꾸며진 앨범은 회사측의 우려에도 불구, 손색없는 멤버들의 하모니를 연출하며 그 해 빌보드 재즈차트와 가스펠 차트를 동시에 석권, 이듬해 그래미에서 베스트 재즈 보컬 퍼포먼스에 이어 수록곡 'Spread love'로 베스트 소울 가스펠 퍼포먼스 상을 획득, 2관왕 이라는 기염을 토해낸다.
단번에 스타 반열에 오른 테이크 식스는 1989년 '팝 음악의 흥행사'인 프로듀서겸 작곡가 퀸시 존스(Quincy Jones)의 야심작 <Back on the Block> 녹음에 참여, 브라질 싱어송라이터인 이반 린스(Ivan Lins)의 감미로운 발라드 'Setembro'를 환상적인 화음으로 펼쳐내며 이들의 재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의 대중에게 알렸다. 'Setembro'는 우리나라 모 회사 초콜릿 CF 배경음악으로 쓰여지며 한국 대중들에게 그룹의 존재를 알린다.
2년 터울로 앨범 발표를 해오며 내놓은 두 번째 앨범 <So much 2 say>(1990)는 전작보다 돋보이는 목소리 연기와 위트 있는 효과음, 세련된 목소리 연주가 강화된 명실상부한 그룹의 명반이다. 유머스런 느낌이 우러나는 타이틀곡 'So much 2 say'와 이들의 최대 히트곡인 'I l-o-v-e u'가 주목받았다. <So much 2 say>로 테이크 식스는 다시 한번 그래미상을 수상한다.
이듬해 첫 크리스마스 앨범 <He is Christmas>(1991)를 발표하고, R&B의 팝 성향이 한층 배가된 앨범 <Join the Band>(1994)에선 이들의 주특기인 아카펠라에 더해 레이 찰스, 스티비 원더, 허비 핸콕과, 데이빗 포스터, 커크 웰럼, 여성 래퍼 퀸 라티파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재즈/팝 스타들이 연주자로 찬조해 한층 풍성한 사운드를 차려낸다.
4번째 정규 앨범인 <Brothers>(1996)는 이들이 표방해온 가스펠 음악에 중점을 두며 신을 향한 감사와 경배의 성격을 띄게 된다. 리더인 클라우드 V. 맥나이트의 동생인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끈 이 작품에선 펑키 밴드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히트곡 'Sing a song'과 맥나이트 형제의 듀엣으로 부른 'Deliah'가 주목받았다. 데뷔 10년째가 되는 1998년에 발표한 <So Cool>에서 테이크 식스는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아카펠라 사운드에 역점을 두었다. 여기선 'So cool'과 'Sunshine', 'Fly away'처럼 풍성한 느낌의 곡들이 돋보였다.
1999년, 2곡의 신곡이 들어간 이들의 첫 베스트 앨범인 <Greatest Hits>를 발표하고 이듬해 2000년엔 일본 블루노트 클럽에서 가진 라이브 실황 앨범 <Tonight: Live>를 발표한다. 2002년 최신작 <Beautiful World>는 한층 이들의 보컬과 연주에 밀도를 높인 앨범으로 '베이스 연주의 귀재' 마커스 밀러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리메이크를 컨셉으로 채택해 두비 브라더스의 'Takin' it to the street', 스틸리 댄의 'I.G.Y', 빌 위더스의 'Lovely Day', 스팅의 'Fragile'등 팝 명곡들을 새로운 느낌의 보컬 연주로 재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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