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ement
2024. 10. 8. 09:25ㆍ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89년 활동/시기: 1990년대 멤 버: 스테픈 말크머스(Stephen Malkmus/V), 스테판 말크머스(기타/보컬), 스콧 '스파이럴 스테어즈' 캔버그(기타) 그런지로 대변되는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에 직접적으로 영향주었던 것은 바로 80년대 초 뉴욕 언더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발달했던 노웨이브 밴드 일부의 노이즈(Noise) 음악이다. 얼터너티브 그런지에 비해 더욱 흩날렸던 노이즈는 80년대 미국 언더그라운드, 인디록의 주요 덕목이었다. 노이즈 계보의 상류에는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항상 단골로 유치된다. 벨벳의 다양한 사운드 지침중 노이즈를 성실하게 이수한 후선들은 80년대 초 중반 '포스트 하드코어', '아트 펑크'등으로 불리우는 미국의 인디/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었다. 소닉 유스를 비롯 미국 인디씬은 80년대 초반 이후 뉴웨이브의 절충주의(+전자친선), 노웨이브의 노-뉴웨이브, 그리고 하드코어의 비타협적 독주가 혼전을 거듭하며 다양한 토양을 경작했다. 그중 깨끗한 팝 감각을 자질구레한 노이즈로 서슴없이 자해했던 소닉 유스, 빅 블랙, 버트홀 서퍼즈를 비롯 픽시즈, 허스커 듀, 다이너소 주니어 등의 가학적, 변태적 음악 스타일은 90년대 미국 모던록 아이콘인 시애틀 그런지, 얼터너티브 록에 고스란히 이식되었다. 위에 언급한 대가들 보다는 후선인 페이브먼트는 80년대 노이즈와 90년대의 그런지 구간의 정확한 중간에 위치한다. "제이드 팝(Jade pop/옥같이 고운 팝)은 세상에서 가장 저주받을 종류의 것이다"라는, 스테픈 말크머스(Stephen Malkmus/V)의 말빨에서 알수있듯 페이브먼트 사운드는 역시 지저분하다. 의심할 여지 없이 유에스 노이즈 증후군이다. 페이브먼트는 스테판 말크머스(기타/보컬)와 스콧 '스파이럴 스테어즈' 캔버그(기타)를 주축으로 80년대 후반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되었으며 쉽게 구별되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음악적, 상업적 성공을 모두 획득한다. 양방향 토끼를 모두 포획할수 있었던 비결은 말크머스의 브릿 취향의 달콤한 음색과 캔버그의 유에스 스타일의 너저분한 기타가 조율하는 이중적 매력 때문이었다. 그래서 페이브먼트는 브릿팝과 얼터너티브록, 두 가지 트렌드의 수요층에 무난히 먹혀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픽시즈와 소닉 유스의 혈원에 더 폴(The Fall)류의 뾰족한 엣지팝(Edge pop)이 수혈된 느낌 때문인지 영국에서의 페이브먼트에 대한 애착은 각별하다. 데뷔 작인 <Slanted And Enchanted>(92)는 영국에서 먼저 발매되었으며 앨범, 싱글 모두 인디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내용물은 지극히 미국적이면서도 반면 영국적인 느낌도 배제할수 없는 아이러니한 결과물이었다. 최초의 EP인 <The Slay Tracks>를 시작으로 3집인 <Wowee zowee>(95)에 이르기까지 페이브먼트의 이력에는 미국 언더그라운드/인디록의 로우파이와 버즈(buzz)한 전통이 진통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 특히 <Slanted And Enchanted>는 언더그라운드/인디 음악의 무한 자유와 다양한 가능성이 잠재된 인디록 성명서로서 모자름없다. 아쉽게도 페이브먼트는 해체하였고 말크머스는 독립앨범인 <Stephen Malkmus>(2001)에서 로우파이와 부드러운 팝감각을 잘 조화시킨 보다 유연한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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