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Knopfler

2024. 10. 2. 11:17팝아티스트

 
 
1980년대 영국 최고의 록밴드 다이어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프런트맨으로 록 팬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는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는 맑고 인간적인 자신만의 독특한 기타 톤으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대접받는다. 지성파 뮤지션으로도 유명한 그는 록 뮤지션이면서 영화음악에도 놀라운 재능을 보여 1980년대를 수놓았던 영화음악가의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놓고 있기도 하다.

1949년 8월 12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우(Glasgow)에서 태어난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는 하이클래스 집안에서 모범생으로 자랐다. 대학에 진학 영문학과 어학을 공부한 후 신문사 기자가 되지만 자신의 소박한 꿈을 위해 선생님으로 직업을 바꾼다. 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여유 시간에 기타를 다루던 그는 뒤늦게 기타에 빠져들게 되고 이 때부터 뮤지션의 길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1977년 동생인 데이비드 노플러(David Knopfler)와 의기투합, 다이어 스트레이츠를 결성한 그는 록 밴드의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로서 또 상업성으로 얼룩져 있었던 1980년대 사회성과 인간성을 이야기했던 지성파 송라이터로서 각광 받는다.

하지만 다이어 스트레이츠가 성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던 순간에도 마크는 개인적인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밥 딜런, 필 리놋(Phil Lynott), 아즈텍 카메라(Aztec Camera)등의 앨범에 기타세션으로, 또 프로듀서로 참여하였으며, 1983년 <Local Hero>를 시작으로 영화 음악에 뛰어든다.

1980년대 솔로 뮤지션으로서 발표한 4장의 앨범은 모두 영화 사운드트랙이었다. 1985년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이름으로 <Brothers in Arms>를 영국에서 2,000만장 이상 팔아치우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영화음악가로서의 그의 활동은 계속되었다. 1984년 <Cal>, 1987년 <The Princess Bride>, 1989년 <Last Exit to Brooklyn>에 이르기까지 영화음악가로서 그가 보여준 역량은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영광에 다가설 만한 가치있는 작업이었다.

1980년대 동시대에 록 뮤지션으로서, 또 영화음악가로서 그가 보여준 활동은 이색적이다. 'Money for nothing', 'Walk of life' 과 같은 록앤롤 트랙으로 대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Cal>의 'The long road', <Last Exit to Brooklyn>의 'Love idea'와 같은 서정적인 스코어들을 동시에 히트시켰기 때문이다. 이 네 편의 영화음악은 1993년 <Screenplaying>이라는 베스트 앨범에 함께 수록되기도 하였다. 영화음악 앨범에서는 그의 맑고 부드러운 기타 연주 뿐 아니라 바이올린, 색소폰 등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운드트랙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한 '스카치(Scotch) 향기'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1990년대에도 영화음악가로서의 활동은 계속되었다. 80년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998년 작 <Wag the Dog>, 1999년 작 <Metroland>, 2002년 최근작인 <Shot at Glory>에 이르기까지 유려한 멜로디와 서정적 사운드를 자랑하는 스코어 맨으로서의 가치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영화음악가로 활동하면서 록 뮤지션으로서의 활동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 1989년 컨트리 밴드인 낫싱 힐빌리스(The Nothing Hillbillies)를 조직하여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1990년 컨트리 기타의 명인 쳇 엣킨스(Chet Atkins)와 동반 앨범 <Neck And Neck>을 발표하였고, 1991년 6년 만에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앨범 <On Every Street>를 발표, 영국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마크 노플러는 동료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하고픈 기타리스트로도 유명하다. 1980년대 이후 다양한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추며, 티나 터너(Tina Turner), 스틸리 댄(Steely Dan), 스팅(Sting), 씬 리지(Thin Lizzy), 지난 2000년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의 앨범에 이르기까지 그가 기타리스트로서, 프로듀서로서 참여한 앨범은 무궁무진하다.

1996년 마크 노플러는 록 뮤지션으로서의 솔로 데뷔 앨범 <Golden Hearts>를 발표하고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해체를 선언한다. 그룹을 유지하면서 많은 외도를 거쳤던 그이지만 솔로 앨범은 다이어 스트레이츠 당시의 음악으로 돌아가듯 컨트리, 포크, 록의 다양한 스타일을 포섭하며 록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00년 <Sailing to Philadelphia>를 발표하고 다이어 스트레이츠에서 시작된 록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앨범에는 밴 모리슨, 제임스 테일러 등의 뮤지션이 함께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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