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nne Faithfull - 2

'작은 새(This little bird)' '루비색 화요일(Ruby Tuesday)'로 우리 팝팬들에게도 유명한 왕년의 스타 마리안느 페이스풀이 자서전과 히트곡 모음집을 동시에 내놓고 활동을 재개한다. 오는 27일 출간될 그녀의 자서전에는 지난 60년대의 핫토픽이었던 믹 재거와의 밀월관계를 비롯해 키스 리처드, 故 브라이언 존스, 비틀즈, 밥 딜런 그리고 마가렛 공주, 마돈나 등 지금까지 그녀가 가까이 했던 인물들에 대한 얘기를 소상하게 다룬 것으로 알려져 미리부터 팝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세 차례의 결혼과 이혼, 두 번의 자살기도, 약물중독 등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묘사, 보기 드문 충실한 내용의 자서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이 책과 함께 히트곡 모음집을 선보이고, 내년 초엔 1987년의 <이상한 날씨(Strange Weather)>앨범 이후 7년만에 신작 <비밀의 삶(A Secret Life)>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 힘든 시련을 딛고 오랜만에 다시 일어서는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재기가 과연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올드팬들의 관심을 끌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