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Come

데뷔/결성: 1988년 활동/시기: 1980년대, 1990년대 멤 버: 레니 울프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레니 울프(Lenny Wolf)가 이끄는 메탈 밴드 킹덤 컴은 '하드 록의 제왕' 레드 제플린(Led Zepplin) 때문에 울고 웃었던 그룹이다. 1988년 킹덤 컴의 데뷔작 <Kingdom Come>이 발표되자 록 팬들과 평론가들은 '킹덤 클론(Kingdom Clon)'이라며 레드 제플린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블루스에 기반을 둔 하드 록 사운드는 레드 제플린이 닦아놓은 패턴이었고, 레니 울프의 보컬도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와 흡사하였다. '젊은' 밴드가 '복고' 록을 한다는 자체가 많은 이들을 흥분시켰고, 레드 제플린의 팬들도 킹덤 컴의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첫 싱글 'Get it on'은 영국과 미국에서 스매시 히트를 기록했고, 앨범은 130만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이 킹덤 컴의 정점이었다. 이후 그룹은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제2의 제플린', '플랜트 복제인간' 등등 레드 제플린의 아류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했다. 빼어난 음악성을 지니고 있어도 한번 박힌 선입견을 떨쳐내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인 레니 울프는 1988년 미국 LA에서 4명의 미국인 뮤지션과 함께 킹덤 컴을 결성했다. 같은 해 내놓은 밴드의 데뷔 앨범은 레드 제플린의 추억뿐만 아니라 메탈리카(Metallica), 본 조비(Bon Jovi), 에어로스미스(AeroSmith) 등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명 프로듀서 밥 록(Bob Rock)의 참여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킹덤 컴은 화이트스네이크(Whitesanke), 칩 트릭(Cheap Trick)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키스 올슨(Keith Olsen)을 초빙하여 2집 <In Your Face>를 공개했다. 그러나 레니 울프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음악 활동에 회의를 느끼고 갑작스레 밴드를 탈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레니 울프는 세션 연주자를 기용해서 앨범 작업을 하는 1인 체제로 밴드를 재편했다. 이후 그는 LA와 함부르크를 오가며 1991년 <Hands Of Time>, 1992년 <Bad Image>, 1996년 <Twilight Cruiser>, 1997년 <Master Seven>, 지난해 <Too>를 꾸준히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