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s Addiction

2024. 9. 26. 12:05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86년

활동/시기: 1980년대

멤 버: 페리 패럴(Perry Farrell, 보컬) 에릭 애버리(Eric Avery, 베이스) 스테펀 퍼킨스(Stephen Perkins, 드럼) 데이브 나바로(Dave Navarro, 기타)

제인스 어딕션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5년 남짓한 활동기간 동안 단 두 장의 정규 앨범만을 세상에 던져 넣고 홀연히 불타버렸다. 하지만 그들이 그 짧고 치열했던 시간 속에서 음악계, 특히 얼터너티브 록에 끼친 영향은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회자될 만큼 길고도 강했다.

그룹의 음악 감독이자 이미지 메이커 페리 패럴(Perryc Farrell)은 1990년 두 번째 앨범 <Ritual De Lo Habitual>을 끝으로 제인스 어딕션을 해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밴드의 마지막 고별 공연을 위해 1991년 '롤라팔루자(Lollapalooza)'를 기획했다.

출연진은 제인스 어딕션은 물론이고, 흑인 메탈 밴드 리빙 컬러(Living Colour), 영국의 '고딕 여왕' 수지(Siouxsie), 하드코어 래퍼 아이스 티(Ice-T), 하드코어 펑크의 대부 헨리 롤린스(Henry Rollins) 등 국적과 인종, 장르를 가리지 않고 크로스 오버됐다. 어떤 특정한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얼터너티브 페스티발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를 통해 말이 그룹의 엔딩을 위한 공연이지, 사실은 음반 자본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음악 축제나 기성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공연의 대항수단으로 롤라팔루자가 창안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제인스 어딕션, 페리 패럴의 최대 업적이다.

젊은이들과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롤라팔루자는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이후 해마다 열리는 1990년대 최고의 록 페스티발로 자리 매김 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다시 페리 패럴이 롤라팔루자를 고안한 시점인 1991년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 바로 너바나(Nirvana)가 'Smells like teen spirit'와 <Nevermind>를 발표한 때이다. 커트 코베인은 음악으로, 롤라팔루자는 그 음악을 공개하는 장(場)으로써 얼터너티브 물결을 오버그라운드로 길어 올린 것이다. 페리 패럴의 두 번째 공헌이 여기에 있다.

제인스 어딕션은 1986년 LA에서 사이 콤(Psi Com)출신의 보컬리스트 페리 패럴에 의해 결성됐다. 베이시스트 에릭 애버리(Eric Avery), 드러머 스테펀 퍼킨스(Stephen Perkins), 기타리스트 데이브 나바로(Dave Navarro)가 나머지 멤버들이었다.

그룹은 1987년 인디 레이블 <트리플 엑스(Triple X)>에서 데뷔 앨범 <Jane's Addiction>를 발표하였다. 이듬해 그들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거대 음반사 <워너>에 의해 전격 발탁되어 공식 메이저 데뷔작 <Nothing's Shocking>을 내놓았다.

이어 1990년에는 플래티넘을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둔 두 번째 음반 <Ritual De Lo Habitual>를 발표했다. 앨범은 스래시 메탈, 펑크, 펑크(Funk), 재즈 등 다양한 요소들이 혼합된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를 선사했다.

그러나 제인스 어딕션은 1992년 전격 해산을 선언하여 많은 팬들과 비평가들을 충격 속에 휩싸이게 했다. 이후 페리 패럴은 포르노 포 파이러스(Prono For Pyros)를 조직했고, 데이브 나바로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li Peppers)에 참여했다.

각자의 음악 길을 향해 가던 멤버들은 1997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재결합하여 공연을 갖기도 했고, 미발표 곡과 라이브 트랙을 모은 작품 <Kettle Whistle>을 내놓았다. 올해도 제인스 어딕션은 기념 투어를 위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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