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 Of Four, The

2024. 9. 24. 21:08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77년

활동/시기: 1970년대, 1980년대

멤 버: 존 킹(Jon King, 보컬), 앤디 길(Andy Gill, 기타), 데이브 앨런(Dave Allen, 베이스), 휴고 번햄(Hugo Burnham, 드럼)


리즈 대학 동창생들로 이루어진 지성파 밴드 갱 오브 포는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이후 등장한 포스트 펑크 밴드 가운데 가장 정치적인 그룹이었다. 막시스트의 이론에 입각한 듯한 사회 과학적 가사는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다.

1978년 데뷔 싱글 'Damage goods'만 봐도 그들의 지향점을 대번 알 수 있다. '나는 일을 할 수가 없어요/ 나는 이룰 수가 없어요/ 나를 옛날로 보내주세요'. 펑키한 리듬 섹션과 클린 톤의 스타카토 기타 연주가 매력적인 이 곡은 대처 정부의 경제 논리에 의해 가치 없는 일용품으로 전락해 가는 인간에 대한 노래이다. 이후 발표한 'At home he's a tourist', 'It's her factory', 'love like anthrax', 'To hell with poverty' 등의 곡들도 'Damage goods'의 연장선상에 있는 트랙들이다.

보컬리스트 존 킹(Jon King), 기타리스트 앤디 길(Andy Gill), 베이시스트 데이브 앨런(Dave Allen), 드러머 휴고 번햄(Hugo Burnham)의 4인조로 1977년 결성된 갱 오브 포는 1년 뒤인 1978년 'Damage goods'가 실린 미니 앨범 <Damage goods EP>를 발표했다.

'Damage goods'에서 보여준 음악성과 정치 색은 1979년 데뷔작 <Entertainment!>, 1981년 2집 <Solid Gold>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길의 짧게 끊어 치는 기타 절도(節度), 앨런과 번햄이 만들어 내는 펑키 그루브의 향연, 킹의 직설적인 샤우팅 보컬 등은 포스트 펑크 밴드가 해 낼 수 있는 최고의 사운드 메커니즘이었다. 여기에 대처리즘에 대한 분노까지 더해져 묘한 흥분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뉴 웨이브 성향의 'It's her factory', 급하게 질주하는 'Outside the trains don't run on time', 댄서블한 느낌의 'He'd send in the army' 등에서 잘 나타난다. 이런 그들의 음악적·정치적 태도는 후일 알이엠(R.E.M), 푸가지(Fugazi),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등의 인디 록, 하드코어 그룹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982년 3집 <Songs Of The Free>를 발표한 그들은 그룹의 음악 감독 앤디 길의 탈퇴로 잠시 주춤했으나, 트리오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1년 뒤인 1983년 리듬 앤 블루스 성향의 <Hard>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앤기 길의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하고 갱 오브 포는 1984년 전설의 갱단이 됐다. 이후 그들은 잠시 재결합하여 1991년 <Mall>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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