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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2. 12:03팝아티스트


 
 
1999년 가을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반 <Closer Colder>을 발표했던 폴트라인은 영국 출신의 특급 디제이 데이빗 코스튼(David Kosten)의 원 맨 프로젝트 밴드이다. 몽롱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연주곡 'Your love means everything'으로 시작되는 폴트라인의 소포모어 음반 <Your Love Means Everything>은 전작과 같이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빗 코스튼은 테크노와 포크가 결합된 벤 크리스토퍼스(Ben Christophers)의 데뷔작 <My Beautiful Demon>(1999)을 프로듀싱했던 인물이다. 그와 함께 음반 작업을 했던 벤 크리스토퍼스는ꡒ데이빗은 정석 플레이보다는 우연히 탄생하는 사운드를 좋아한다. 그는 음악을 정말 상쾌하게 만들어 내고, 가끔씩 그가 프로듀싱을 한다고 생각되지 않을 때도 있을 정도이다.ꡓ라고 말했을 만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스 팝을 즐겨들었다는 데이빗은 이번 작품에서 초호화 게스트를 초빙해 그의 음악적 재능을 한껏 발휘했다.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플레이밍 립스(Flaming Lips)의 웨인 코인(Wayne Coyne), 알이엠(R.E.M)의 마이클 스타이프(Michael Stipe), 버브(The Verve)의 기타리스트였던 닉 맥케비(Nick McCabe), 캘리포니아 출신의 신인 록 뮤지션 제이콥 골든(Jacob Golden) 등이 앨범의 일부 수록곡에서 보컬과 연주를 맡고 있다.

크리스 마틴은 'Where is my boy?'와 'Your love means everything part 2'에서 자신의 트레이드인 우수에 젖은 듯한 보이스를 선사한다. 우울한 감성이 묻어나는 'Bitter kiss'는 전형적인 영국식 모던 록 사운드를 들려주며, 특히 보컬을 맡은 제이콥 골든은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톰 요크(Thom Yorke)의 팔세토와 유사한 창법을 구사한다.

'The colossal gray sunshine'은 웨인 코인의 나른한 목소리가 일품이며, 'Greenfields'은 마이클 스타이프의 낮게 깔리는 음성이 매우 섬세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음반의 수록곡에는 부분적으로 연주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 'Clocks'와 'I only know myself'은 테크노사운드의 강한 흡입력으로 청취자들을 유린한다.

폴트라인의 음악은 요즘 흔히 들을 수 있는 주류 사운드와는 거리가 먼 듯하다. 최근 쏟아지는 수많은 음반 중에서 어쩌면 서정성과 감수성을 적절하게 살린 보석과도 같은 작품이다. 데이빗 코스튼이 만들어낸 조금은 이국적인 사운드에 귀를 열고 접근하면 왠지 따뜻한 인간미마저 느껴진다. 이제 감각적이며 환상을 꿈꾸는 듯한 폴트라인의 음악에 주위를 기울이자.





영국 런던 출신의 DJ 펄틴의 2집 음반이다. 본명이 데이빗 코스턴(David Kosten)인 펄틴은 지난 1999년 데뷔작 <Closer Colder>을 발표하며 영국 일렉트로닉 씬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아티스트. 그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 인기 있었던 수지 앤 더 밴쉬즈, 토크 토크 등에게 영향을 받아 로맨틱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우울하다. 이번 앨범의 수록된 'Bitter kiss', 'Missing' 등에서 잘 알 수 있다. 플래밍 립스의 웨인 코인과 알이엠의 마이클 스타이프가 각각 보컬로 참여한 'The colossal gray sunshine'와 'Greenfields'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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