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Angelo

2024. 9. 17. 11:35팝아티스트

지난 1995년 'Brown Sugar' 앨범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진 흑인가수 디안젤로(D'Angelo)가 오랫동안 신보를 내지 않자 천재 뮤지션으로 통하는 벡(Beck)은 언젠가 “디안젤로가 그 앨범으로 끝난 거야?”라고 말했다. 자신도 그렇지만 천재적인 리듬을 선보인 그의 새 앨범을 들어 보고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디안젤로의 신작을 학수고대했다. 그가 얼마 전 5년 만에 새 앨범 <Voodoo>를 갖고 컴백했다. 앨범은 전작처럼 힙합에 부드러운 소울과 펑키한 재즈 리듬을 혼합한 사운드를 유지하고 있으나 세련미가 한층 더해졌다. 평자들이 말하는 '뉴 소울' 또는 '네오소울'의 진수라 할 만큼 '최신 흑인리듬의 천국'이다. 일례로 로버타 플랙의 1975년 넘버원 싱글을 리메이크한 'Feel like makin' love'의 경우 완전히 세련된 신작으로 재탄생되어 나왔다.

'타임'은 “노래들이 신나는 팝송은 아니지만 마치 낮잠에서 깨어난 고양이처럼 오묘함이 쫙 뻗어나가는 곡들”이라며 근래 드문 걸작으로 평했다. 한번으론 모르지만 여러 번 들으면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게 디안젤로의 음악이다. 앨범은 발표 첫 주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차트 30위 권에 올라있는 'Untitled(How does it feel)'이 첫 싱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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