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데뷔/결성: 1990년대 중반 활동/시기: 2000년대 멤 버: 에미넴(Eminem), 프루프(Proof), 스위프트(Swift), 비자르(Bizarre), 쿠니바(Kuniva), 콘 아티스(Kon Artis) 새 천년 힙합계를 정복한 에미넴의 성공 신화는 무명 시절 동고동락한 그의 고향 크루 D-12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D-12는 프리스타일 랩 스킬이 탁월한 프루프(Proof)와 스위프트(Swift), 비자르(Bizarre), 쿠니바(Kuniva), 그리고 콘 아티스(Kon Artis)가 에미넴과 함께 6인의 라인업으로 결성된 하드코어 힙합 공동체. 1990년대 중반부터 디트로이트를 근거지로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활동한 그들은 최초에 더티 더즌(Dirty Dozen)으로 출발했으나 동명의 재즈 밴드가 있다는 이유로 곧 팀명을 현재의 D-12로 바꾼다. 초창기 팀 멤버였던 버그즈(Bugz)는 1999년 총기 사고로 사망했고, 그의 빈자리는 이전 펑크마스터 플렉스(Funkmaster Flex)의 앨범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스위프트로 교체됐다. 에미넴이 2집 <The Marshall Mathers LP>로 힙합 필드를 강타하던 2001년 6월, D-12는 인터스코프의 쉐이디(Shady) 레코드를 통해 데뷔 앨범 <Devil's Night>를 발표했다. 에미넴과 닥터 드레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 음반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로 기분 좋게 시작점을 찍었고, 3년 뒤 발표한 2집 <D12 World>도 정상을 차지했다. 여기서는 오비 트라이스와 사이프러스 힐의 B Real이 게스트로 초빙됐고, 'My band'(6위)가 차트 톱 텐을 기록했다. D-12의 갑작스런 상승세는 슈퍼스타덤에 등극한 에미넴의 효과가 컸던 탓이다. 그 무렵 미국의 각종 매체는 그들의 주류 진입을 두고 에미넴 열풍이 가져다준 결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