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母岳山)

2024. 8. 23. 16:01추억속의산행후기


★♪까꿍♪★

엄마의 품속같은 모악산(母岳山)

추억속의 산행후기

2011-06-03 17:02:21


가로등(街路燈) 불빛아래

질주를 멈춘 자동차들이

아파트단지 도로를 따라 빼곡히 늘어서서

곤한 잠에 빠져 있고....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간 가지마다

흰눈을 뒤집어 쓴듯 활짝 피어나서

꽃구름 터널을 이루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눈부신 봄의 숨결이

맥박을 타고

파도처럼 출렁거립니다

 

아주 작은

다섯조각의 꽃잎파리들이 모여

빚어내는 비밀스런

동그란 눈웃음....

 

마주보고 웃다가

나의 초라함에 무색하여

도망치고 다시 돌아보고....

 

그향긋한 꽃내음을 마시며

정결한 침묵의 아침을 걸어나와

버스를 타면...

나의 정겨운 산벗들을

만나는 산행이 시작됩니다

 

소리없는 꽃들의 웃음이

티없이 맑은

아가들의 웃음 같아서

그순결한 넋에 흠뻑 빠져듭니다

 

주중에 겹친 한식때문일까

부활절 때문일까...

간간히 비어있는 좌석들이 아쉽지만

희뿌연 안개속을 줄달음치는

말이 없으신 꽃미남 기사님의

운전솜씨가 상쾌합니다...

 

모악산 (母岳山)....

모악산의 모는

어미 모(母)의 두점이

어머니의 젖가슴을

의미(意味)한다는데...

그모악산이

오늘의 산행지입니다...

 

까꿍이가 좋아하는 먼먼 남녁의 모악산은

어찌하여 그러한 이름을 선물 받았을까...

어디에 있는 산일까....

예향의도시 교육의도시 맛의도시

전주의 근교산이라 합니다

 

산과들에 뜰안에

지천으로 피어난

노란 개나리랑 연분홍 진달래랑

하얀 백목련 자주빛 자목련이

너무 예뻐서

그꽃들을 한데 모아

한벌의 옷을 만들어 입어야 한다면...

 

그색감이 주는 언발란스가

얼마나 촌스러울까 생각하다가

키득키득 웃음이 솟아납니다

 

어제는 토요일이라

유아원에 가지 않는 외손주가 집에 와서

한강둔치로 둘이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선생님이 되지 않겠다고 벼르던 아이를

강제로 서울교대에 밀어넣어

교직에 서게 하였던

어미의 죄(?)로 인하여

외손주가 첫울음을 터트리던 그날부터

다섯돌이 지날때까지...

 

밤잠을 설치고 앉을 시간도 없는

고달픔이 따랐어도

지금 돌아 보면

꿈결처럼 지나간

감동의 시간

봄날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쏠로인척

미쓰인척

어처구니없는 젊은날의 치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좌석이 비어있냐는 옆지기의 질문에

예약방이 꽉차버렸다고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둘러대며 뻔뻔스럽게 사는 내가

극비사항인 외손주 야그를 끄집어 내어서

 

어쩌다가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게 되었으니

오늘은 완전히 스타일 구기는 날인가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찌되었거나

이제는 삼성동 자기집으로 돌아가서

올봄부터 유아원에 다니는 그애가 없고 보니

집안이 적막강산이 되어

 

눈을 뜨고 잠들때 마다

가는곳 마다

산에 갔을때도

예쁜꽃을 볼때 에도

활짝 웃고 쫑알대는 그아이의

풋풋한 환영에 사로잡혀 삽니다

 

한강둔치는 그아이의 체험학습의 공간이며

나와 그아이의 좋은 놀이 마당입니다

 

한강다리로 작디작은 지하철이 철거덕 거리며 지나가고

나비모양의 돛을 나부키며 물위를 떠도는 스키어들과

뚜~하는 경적을 울리며 떠나가고 들어오는 유람선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달리는 쾌속보트에

온정신을 빼앗기고 언제까지라도 떠날줄 모르는

사계절 어느때에도 한강을 벗어나지 못하는

열열한 한강 메니아 이기도 합니다

 

싹이 날듯 말듯한 감자 두개를 조각내어 비닐 봉지에 담고

물뿌리개와 삽을 들고 한강둔치로 나갔습니다

늘 지나다니는 코스모스 꽃밭옆에

흙을 파고 감자를 심고 물을 뿌리게 하였습니다

 

이아이가 올때마다

이곳에 들려서 푸른 희망을 이야기 할것입니다

 

봄이 왔습니다....

무리지어 피어난 개나리가 찬란한 금빛을 발합니다

노오란 물안개처럼

강열한 아름다움으로 닥아오는

개나리꽃의 흐드러진 모습에

탄성을 지르며 달려 갑니다

 

어느 순간엔가....

아이가

웃으워서 죽겠다는듯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뭣이라고 속사포처럼 빠르게 쫑알대는 말을

얼핏 알아 들을수가 없어서

몇번이고 느리게 말하도록 해보았더니

 

(사당동 사거리 이장입니다 일이 많아서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삐~ 소리후에 메시지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휴~ 까무라 치는줄 알았습니다

(기막혀라....어디서 줏어들은 전화메시지 멘트입니다)

 

그얼마전에는 무슨 말끝에 (아니꼽다 ~)고 말합니다

너무 놀랍고 신기해서

(너 지금한말 기분나쁘다는 말이니?)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 ~ 속이 상하다는거야 ~ )합니다요

아고야 내는 몬사릉입니다

 

아직도 엄마의 젖가슴을 더듬는 버릇이 있어서

못하도록 하였더니

엄마 가슴위로 손을

왔다리 갔다리 해보이며

(이거 ~ 와이퍼야 ~ ) 합니다

이아이 하나가 온집안을 웃음바다로

뒤집어 놓아서

언제까지나

기대 만발하고 있음은 물론이구요...ㅎㅎㅎ

 

이아이와 단둘이 있을때

이아이의 헐리우드 액션때문에

내가 당한 곤혹스러움이 얼마였는지 모른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아직 말을 할수없는 어릴때의 일입니다

이유식을 먹일려고

한참 놀이에 빠진 아이의 팔을 잡아 끌어

앉혔더니

이유식을 다먹은 후에도

울상을 지으며

아까 잡혔던 팔을

가슴팍에 꼬부리고서 펴지를 않아서

팔이 부러진줄 알고

병원에 데려가서 X레이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구요...ㅎㅎㅎ

 

어느땐가는

한쪽다리를 다친듯이 질뚝거리며 걸어서

정말 인줄 알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이아이는 천부적인 생존의 원리를 감지하는듯

다른 갓난 아기들이 좀처럼 가서 안기지 않는

억샌 남성들을 오히려 좋아해서

어느때고 거부감없이

눈빛을 빛내며 찰싹 달라 붙어 안기곤해서

친.외할아버지.아빠를 단숨에 열광하게 합니다

 

기저귀를 차고 기어 다닐때 부터 눈만 뜨면

외할아버지방으로 기어가서

할아버지랑 침대위에서 놀기를 좋아해서

외할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하였으며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는 친할머니가

외할머니 보담 좋다는

(정치적인 멘트)를 날려서

친할머니를 감동케 하기도 하였답니다

 

배가 고프거나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았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에 부딪칠때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얼굴을 하고는

나에게로 와서 응원군을 청하는

얄밉기 그지없는 순한 양이기도 합니다

 

봄이 왔습니다

이봄이 다가는 멀지 않은 그날...

낙화되어 허공에 흩날리는 꽃잎에

슬픔을 담아 보내며

내생(生)의 가을를 보내는

비감(悲感)함에 젖을 테지요...

흙을 뒤집어 쓰고 힘차게 솟아 오른

푸른 새싹같은 외손주를 바라 보면서

생의 가을이 주는 비감함에서

의연할수 있다는 것이...

낙화(落花)처럼 곱게

본향으로 돌아 갈수 있기를

꿈꿀수 있게 되었다는 허허로운 마음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것인지 모른답니다

 

화창한 봄날이 왔습니다

우리 외손주의 멘트처럼

(사당동 로터리 이장님)같이

바쁘신 산우님들이 자리를 비워주셔서

모처럼 널널히 앉아서

수다를 떠는 동안

언제 왔는지

전주시 원기리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10시 3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전주시 근교의 산행지여서

북적대는 도시의 거리풍물과 얕으막한 산세가

동네 유원지 같았는데

준비운동도 생략하고

곧바로 대원사와 모악산

장근재를 지나고 금산사로 하산하는

4시간 30분의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가파른 오름길에

얼마가지 않아서 대원사 절을 만났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등산객들과

어른과아이들이 손에손을 잡고

길이 미어지게 올라온것은

(진달래 화전축제)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명창들의 구성진 가락의울림이

온산을 메우고

사찰안과 밖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둘러 앉아서

하얀 도화지에 멋진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사찰안뜰에는

오색찬란한 부채춤 경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나도 그곳에 주저 앉아서 한바탕 늘어지게

놀았으면 하는 유혹을 뿌리치며

안간힘을 다하여 끝도 없는

오름길을 올라가는동안

장고춤과 화관무가 공연 되고 있는듯

어깨가 들썩일 만큼 멋진 운율이

우렁차게 메아리치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산세를 닮아서일까

사람들의 인심이 넉넉하고 정겹고

옛부터 맛갈스러런 음식솜씨가

이곳사람들의 자존심이기도 해서

향토음식 수십가지와

향토주인 막걸리를 특화 아이템으로

전주시내 음식골목을

관광특구로 육성하겠다던

그곳은 어딜까...

 

마음은 온통...

막걸리 한통(만원)이면

수십가지의 향토음식이

공짜로 나온다는 그곳에

가있는데....

 

그래도 기를 쓰고 한시간을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열한시가 넘어

점심시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헬기장에

여장을 풀고 둘러 앉아서

오늘 새로오신 분들과 수인사를 하고

 

저마다 한가지씩 싸온 갖가지 음식들이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성찬이 되었으며

 

80년대의 ROTC 출신이라는

일등 신랑감에 모범생이셨던 모습 그대로

그때 받았던 목이 긴 반짝이는 군화를 신고와서

모든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 ..

멋진 그님의 압축된 냉동케익과

냉동 바나나가

오늘 점심 메뉴의 압권이었습니다

 

오가피술에

와인에 막걸리에

색깔도 어여쁜 과일주에

오래된 꼰약의 향취를

조금씩 나누어 마시고

깊은 우정을 음미하고 있을 무렵

 

난데없는

옛솔향기산악회의 회원들이

(파란산악회)

출연하는 바람에

모두가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나간 날들이 어떠하였든

어두운 기억들이 바람에 흩날려

기쁨으로 마주 잡은 손길이 되었음에

감사하며

산악인으로서의 인자함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 가기를 바랬습니다

 

멀리 한라산 꼭대기에서 부터

여자들 사이에 인기만발 하였다는

전교5등 옵빠....ㅎㅎㅎ

 

전교5등에 절대로 밀리지 않을것 같은

닉을 채 기억할수 없는

멋진 새내기 솔향기님들로 가득해서

정신을 못차리는 산행이기도 했습니다

 

모악산(793,5m) 정상은 군작전 지역이라서

한바퀴 뺑돌아서 하산하기 시작하였는데

오름길 보다 하산길이

길고 멋져서 잊을수가 없는 기억으로 남습니다

 

중국의 자금성에 버금가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금산사의 멋진 자태에

나의 혼백을 빼앗기고

눈물이 나올만큼 황홀한 감격에

잠기는 빛나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와우 ~

정말 멋진 조상님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왜 진작 이곳에 올수가 없었을까....

 

금산사는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모악산 남쪽에 자리잡은

백제 법왕(599년)때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이었으나

 

1598년 임진왜란때 왜병의 방화로 40여개에 달하는 사찰이 소실되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등의 사적기를 인용하여 1601년(선조34년)수문(守文)이

재건의 역사(役事)를 일으켜 1635년(인조13년)에 낙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고종때에 이르러 미륵전 대장전 대적광전등을 보수하고

1934년에 대적광전 금강문(金剛門) 미륵전등을 중수하였으며

주요건물로는 미륵전(국보62) 대적광전(보물476) 명부전 나한전

일주문 금강문 보제루등과 5층석탑(보물215) 6각다층석탑(보물27)

석련대(보물23) 석종(보물26) 당간지주(보물28)

혜덕왕사 진응탑비(보물24)등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의 산실이며

고승(高僧)의 도량이기도 하였고 찬란한 불교예술의 근원지이며

미륵신앙의 근원지이기도한 금산사는

후삼국의 통일을 꿈꾸던 견휜의 슬픈 발자취가 남아있는

더없이 소중한 유적지 이기도 하답니다

 

김제평야의 동쪽에 위치하며

호남평야와 만경강이 한눈에 들어 오고

전주시와 운장산도 조망되는 모악산(母岳山)은

호남4경의 하나로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상부근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다하지만

아직은 찬바람속에 필동말동하고요

양지바른곳에 활짝핀 벚꽃이 흐드러지게 웃고 있었답니다

 

삼국사기와 고려사에 금산(金山)이라 불리던 모악산은

이조시대에는 엄산 .큰뫼라 불렀다고 하는데

엄지처럼 크다는 뜻이었으니 엄뫼가 한자(漢字)로 바뀌는 과정에서

모악(母岳)이 되었다하며

모악산 정상아래 있는 쉰길바위가 아기를 안고 있는 형상이라하여

붙여졌다고 하는 또하나의 설도 있다고 전해오는데요

아무렴 어떠랴...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는 어머니의 치마폭처럼 넓고 포근하며

모악산에서 발원된 만경강과 동진강은 두평원을 기름지게

살찌우는 풍요로운 어머니의 젖가슴이 아니고 무엇이랴...

 

진실로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사로운 생명을 품어 안은 산이며

삶이 주는 절망의 회오리를 잠들게 하는 산이며

오욕에 물든 마음을

산아래 놓아 두고 가게 하는 산이었습니다

 

금산사 뿐만 아니라 귀신사와 수왕사 대원사등

모악산이 품고있는 고색창연한 국보급 문화유산에 대한

무지에 가까운 나의 인식에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

한껏 느껴지는 하루이기도 하였구요....

 

예전에 총각시절에 지금도...

일등 신랑감으로 한끗발 날리시는 남성분들이

솔향기산악회로 대거 밀려오는 바람에

언제 철들지 모르는 까꿍이가

혼절하여 통제불가능하게

깔깔대며 좋아했던 (쏠로만끽....ㅎㅎㅎ)

모악산 산행이 되었습니다

 

새로오신 새내기님들 뿐만아니라

기존회원이신 솔향기 남성분들도

예쁘고 멋진 여성 솔향기님들에게 둘러 싸여서

식을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며

더없는 봄날의 행복함에 젖어들고 있답니다...ㅎㅎㅎ

 

솔향기 여러분 사랑해요 ~ ㅎ

사랑합니다 ~ㅎ

목청껏 외쳐봅니다

 

법원에 등록된 사랑이 아니라고

잡으러 오지도 않고요

세금도 나오지 않으니까

샘물처럼 오래도록

두고두고 솟아나는 사랑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봄햇살이 내려 앉은 금산사의 아름다운 비경에

가슴 벅찬 달뜬 마음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4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하산하여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시장복판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뽀얀막걸리에 군침도는 산채나물과 묵무침에

막걸리 관광특구에 못가는 아쉬움을 달랬지만요

부딪치는 술잔속에 기쁨이 넘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치페이

각자가 먹은만큼 술값을 지불하기로 하였는데

이선배님께서 몽땅 쏘셨다고 하시오메

늘 후배산악인들을 위하여

고마운 마음 사랑의 마음을 보여 주심에

몸둘바를 모르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못생겨서 죄송하구요

시도 때도 없이 깔깔대고 웃어서 죄송합니다

멋지고 잘생긴사람들이 많아서 그리되었니

저에게 잘못을 뉘우치라는 말씀은 무리인것 같사옵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까꿍이가 폼꾸기게 입벌리고

코골고 자고 있지는 않았는지

무척이나 걱정되고 궁금하여 집니다

까꿍이의 품위 유지에 도움을 주실분은

연락주시면 감사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언제까지라도 그대 ~

솔향기님들을 사랑하는 까꿍이가 드립니다

 

2007년 4월 9일 까꿍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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