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2

2024. 5. 22. 22:06음악창고

음악창고

2012-08-14 23:17:07



 
 
@ 뉴에이지의 역사

뉴에이지 음악의 역사는 뉴에이지계의 최고 레이블인 <원댐 힐(Windham Hill) > 의 시작과 함께 출발된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윈댐 힐은 분명 뉴에이지의 정신으로 설립되었으며 창립자인 윌리엄 애커맨(William Ackerman)본인 역시 뉴에이지 뮤직의 선구자중 한 사람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윈댐 힐이 설립되기 전이었던 7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San Francisco Festical In Honor of Comet Kohoutik' 이라는 행사가 뉴에이지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것이 뉴에이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음악 관계자들은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러한 음악들에서 한가지 공통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 새로운 음악이 가져다준 신비한 느낌(spacey sound) 이었다. 음악 관계자들이 공유했던 이러한 느낌에는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이 새롭고 신비한 음악은 또 하나의 장르가 탄생할 수 있는 기운을 싹트게 했으며 70년대 중반 이후의 그러한 음악적운동은 결국 여러 아티스트들을 자극, 뉴에이지 뮤직을 낳게 했다.

이후 조엘 안드레스,스티븐 핼펀을 비롯, kitaro,andreas vollenweider, micheal hedges,george winston,david arkenstone 등과 같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뉴에이지 뮤직은 크게 발전되었다. 또한 76년 윌리엄 애커맨에 의해 소규모 레이블로 출발했던 윈댐 힐 레코드사가 이후 계속해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자 <나라다(nareda)>를 비롯해서 <프라이빗 뮤직(private music)>, <하이어 옥타브 뮤직(higher octave music)>등 신생 레이블들이 속속 생겨났고, 8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음악 시장에도 새로운 장르인 뉴에이지 뮤직의 열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뉴에이지 뮤직에 대한 미국 음악 팬들의 관심도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CD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후 더욱 더 커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미국 전역에서는 뉴에이지 전문 라디오 방송국 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 중 특히 KTWV The Wave(94.7 FM)의 경우는 로스 앤젤레스를 중심으로 남부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24시간 뉴에이지 뮤직을 비록, 관련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폭넓게 소개했는데 지성파 음악 팬들을 위한 지성적인 음악을 소개한다는 이들의 방송 취지가 성인 음악 팬들에게 크게 어필, 미 서해안 지역의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기도 했다.

한편 80년대 중반 이후 뉴에이지 뮤직계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뉴에이지 뮤직의 초창기부터 활약했던 기존의 아티스트들 외에 70년대 록계에서 크게 활약했던 뮤지션들이 일련의 뉴에이지 앨범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뮤지션들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yes 출신의 키보디스트 릭 웨이크먼 (Rick wakeman)을 비롯해서 록시 뮤직 출신의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프랑크 자파(Frank zappa),제리굿맨(Jerry goodman)등이 있다. 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뉴에이지 계열의 앨범들을 쏟아 내면서 새로운 팬들을 확보했는데 이들의 이러한 놀라운 변신을 두고 음악팬들 사이엔 서로 심한 논쟁이 오고 가기도 했다. 록계 최고의 실력자들이었던 이들이 부드러운 뉴에이지 뮤직으로 음악적인 방향 을 수정한 것을 두고 이들에게 록을 저버렸다며 비난을 퍼부었던 음악팬들이 있었는가 하면 이들이 보여준 다양한 음악성에 큰 지지를 보내준 팬들이 존재하기도 했다.

80년대 중반 이후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뉴에이지 뮤직은 미국을 비롯, 유럽과 남미 지역으로 그 열기가 확산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또한 빌보드지에도 뉴에이지 차트가 신설되며 야니, 엔야, 탠저린 드림, 존 테시 등의 앨범들이 항상 차트의 상위권에 머물며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그리고 90년대 이후에도 뉴에이지 뮤직은 꾸준히 발전을 거듭, 새로운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레이블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메이저 레이블들도 뉴에이지 시장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뉴에이지 레이블을 사들이거나 그들의 배급을 맡고 있기도 하다. <프라이빗 뮤직>의 경우 배급을 맡았던 BMG가 결국 거의 모든 지분을 사들인 바 있으며(현재 <프라이빗 뮤직>은 윈댐 힐의 산하 레이블이 되었다)<버진>은 <나라다>를 합병하고 하이어 옥타브의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라이코(Ryko)>사 역시 <캔데슨스(Candescence)>라는 새로운 산하 레이블을 통해 곧 뉴에이지 계열의 앨범들을 발매할 계획이며 <라이노> 사도 곧 뉴에이지 시장에 뛰어들어 이른바 'New Vision'시리즈를 발표한다고 하니 지금 미국의 음악 시장은 그야말로 뉴에이지 뮤직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뉴에이지 뮤직 은 이제 겨우 30년 정도 밖에 되지않은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출발 당시 비주류 장르였던 뉴에이지가 어느덧 메인스트림으로 자리를 잡았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CD판매고도 타 장르에 비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조지 윈스턴이나 야니, 엔야만이 뉴에이지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분명 착각이다. 뉴에이지계에는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낸 아웃렛(outlet)을 통해 복잡한 일상 생활을 잠시 잊어본다면 그것은 분명 건강한 음악 여행이 될 것이다.

'음악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M의 정체성  (0) 2024.05.22
뉴에이지 1  (0) 2024.05.22
보사노바................  (0) 2024.05.22
이별의 노래 "카라얀의 브루크너 7번"  (0) 2024.05.22
Suchitra Krishnamurthy---Aha Aha  (0)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