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바다

2024. 8. 10. 09:22내마음의창

 
 
*첫사랑 느낌의 음악살롱 가족에게*

별이 쏟아지는 밤이면
외로움을 헹거치프처럼
윗주머니에 꽂고
떠나는 눈부신 항해
저마다 머리에는 어여쁜 꽃을
가슴에는
심혼을 흔드는
멋스런 이름을 달았네
와인 글라스처럼
우아한 매너와 유모어
한웅큼의 위트는
생명수를 퍼올리는 황금두레박
하이 그대 가슴에
눈물자욱 지우고
하이 내가슴에 고인
외로움을 지우네
천국을 엿보려던
바벨탑의 영혼들이여
굽이쳐 흐르는 시간은
모든것을 삼켜 버리고
표정도 없이 어둔밤 하늘을 지키는
저달만이 영원한것을
그대가
그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모든 갈망의 언어들은
허무를 닮았네
티스푼으로
앙징맞은 티스픈으로
푸른바닷물을
퍼담고 퍼담고 있었네

2003년 12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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