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ita - 뜨거운 꾸바 음악의 열정

2024. 5. 16. 21:54올드팝송

Albita라는 화끈하고도 화끈한..
어느 꾸바 여인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진으로 이미 짐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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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쿠바 출생.
일찍이 유명한 음악가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15살 무렵부터 소규모의 그룹을 결성하여
쿠바 관광객들을 주 대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콜롬비아의 음반사와 계약하여 멕시코에서 낸
첫 두 장의 음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한다.
그녀만의 열정적이고 힘이 뿜어져 나오는 화끈한 목소리와
흠잡을 곳 없는 가창력으로 미국에서 또한 호평을 받고
세계적으로 유명 해지게 되는데 특히 마돈나 조차도
그녀의 목소리를 기가 죽을 정도였다 한다.

1995년 라틴 음악계의 대부,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남편이기도 한 에밀리오 에스테판과의 함께 작업하여
“No se parece a nada” 앨범을 낸 후,
1996년 그녀의 음악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대표적 앨범
“Dicen que..”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쿠바의 guajira 음악의 특징을
그녀만의 화끈하고 묵직하면서도 열정적인
창법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그녀의 튀는(^^) 목소리와 함께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구성, 음반 제작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음악적 완성도 또한 주목해 볼 만 하다.
(물론 guajira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어느 꾸바 음악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루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31일 방한하여 공연을 가지기도 했던
큐반 재즈의 대가인 Chucho Valdes와 자주(?) 공연을 했던
그룹 Irakere의 전 멤버이자 트롬펫 연주자인
Arturo Sandoval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음악 안에서 그녀는 그녀만의
자유 분방함으로 쿠바의 음악 세계를 헤엄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전 세계에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고향인 쿠바의 음악을 알리는 것이다.
(“ofrecer al mundo la cultura musical de donde yo ven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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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의 원형인 alba는
스페인어로 여명, 해뜰 무렵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 정말 깜짝 놀라실 겁니다.. --;)
도무지 새벽이 주는 여림, 가벼움의 이미지와는 좀...

그녀의 목소리는...음...
화산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폭발적인 힘, 열정..
그 자체로 묵직하고 또한 화끈합니다.
게다가 약간의 감칠맛나는 허스키함에 때론 걸쭉하고(?)
농도 짙은 섹시함이 엿보이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화끈한 쿠바음악의 진수입니다.

아마 이런 쿠바 음악을 세상에 알리는 첫 시작이 되고자 하는
그녀의 소망이 그녀의 이름에 숨어있는 것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