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y Sunday에 관한 이야기

2024. 6. 27. 13:52팝송의원어해석

팝송원어해석

2012-08-12 16:53:57


 
▶글루미 썬데이 (Gloomy Sunday , 1999) :감독 롤프 슈벨 :출연 에리카 마로잔, 조아킴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해설

1999년에 독일에서 이 노래에서 소재를 얻은 <사랑과 죽음의 노래 : Ein Lied von Liebe and Tod>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영어 제목으로는 <글루미 선데이 Gloomy Sunday>로 이 노래의 제목을 땄으며 우리나라에도 최근에 개봉되었다.
영화 <글루미 썬데이>는 '자살자의 찬가'란 별명으로 전 세계에서 수 백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들게 한 노래 '글루미 썬데이'를 다루고 있다. 1988년 발표된 닉 바르코의 소설 '슬픈 일요일의 노래'를 원작으로 롤프 슈벨 감독은 미스테리 노래와 소설의 낭만을 영화에 접목시킨다. 노래가 실제로 작곡되었던 1935년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사랑의 파노라마 <글루미 썬데이>. 마치 '글루미 썬데이'라는 곡을 듣고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영혼들을 위로하듯 영화는 우리에게 속삭인다.

▶줄거리

1999년 어느 가을... 독일 사업가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말한다. "그 노래를 연주해주게."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곤 돌연 가슴을 쥐어 뜯으며 쓰러진다. 놀라는 사람들.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 거야. 글루미 썬데이의 저주를..."
60년 전...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인터뷰하는 그들. 한 남자가 찾아완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 그의 연주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 한다.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그날 저녁 손님 한스가 일로나에게 청혼한다. 구혼을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 뇌이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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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할리데이, 루이 암스트롱,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지미 위더스푼, 애타 존스, 엘비스 코스텔로, 레이 찰스, 모리스 쉬발리에, 톰 존스, 셸리 만, 사라 맥라클란, 시네이드 오코너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이 이 노래를 애창했다. 다양한 버전으로 글루미선데이를 즐겨 보는것도 겨울의 낭만과 잘 어울릴 듯 하다. 하지만 너무 우울할때 빠져 들지는 말자. 레코드로 발매된 당시 8주만에 헝가리에서 이 노래를 듣고 187명이 자살했다고 하니 말이다.

마약처럼, 사랑처럼, 사람을 중독시키는, '죽음의 송가'라는 별칭을 가진 'Gloomy Sunday’ 1935년 헝가리에서 레코드로 발매된 지 8주만에 187명이 자살했고, 뉴욕 타임즈는 '수백명을 자살하게 한 노래'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실었고 1936년4월30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적인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에서 '글루미선데이(우울한 일요일)'를 연주하던 단원들은 드럼 연주자의 권총자살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단원들이 자살을 했으며 작곡가인 레조 세레스(Rizso Seress)는 연인을 잃은 슬픔으로 이 곡을 작곡했는데 그 역시 1968년 겨울, 고층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기 전에 이 곡을 들었다고 한다.

노래 한 곡에 담긴 메시지는 깊고도 오묘하다. 우울한 일요일(Gloomy Sunday)은 라디오 전파를 타고, 유럽 청년들의 가슴을 불살랐다. '자살의 송가' 라는 애칭을 지닌 '글루미 선데이'와 이 노래를 둘러싼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1935년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살았던 매혹적인 여인과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의 파노라마를 드라마틱하게 펼치고 있다.
… 레조 세레스가 이 노래를 작곡한 연대는 1935년 겨울, 그러나 이 영화는 2차대전이 배경이라는 데 사실성을 확보하고 있다. 2차대전이라는 시대 상황과 병행하여 '자살 송가'라는 애칭을 가진 '글루미 선데이'는 비로소 사실성을 획득한다.

우울한 일요일은 비단 일요일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 일요일이란 주초이기도 하고 주말이기도 하다. 끝일 수도 있고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연속'이라는 파생의미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당대의 시대상황을 대변한다는 말이다. 더욱이 가장 즐거워야 할 일요일이 우울하다는 얘기는 그 이외의 날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이 영화의 매력은 음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래를 듣던 한 노인의 죽음으로 출발하여 과거를 거스르는 이야기 구조가 암시하듯 무엇인가 감추고 있다. 사랑의 환희와 비극적 파국을 보여주던 영화는 60년의 시간을 소급하면서 마지막 엔딩을 반전으로 맺는다. 롤프 슈벨 감독은 '글루미 선데이'가 작곡되어 라디오 전파를 타던 당시의 상황을 영상화하는 대신 노래에 얽힌 사연을 엮어 저주받은 음악을 화면으로 옮겨놓았다.
노래에서 풀어낸 신비적 이미지를 택하고 거기에 네 연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았다. 롤프 슈벨 감독은 '글루미 선데이'를 영화의 테마 음악으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음악에서 풀어낼 수 있는 분위기와 상상력을 차용해 한 편의 멋진 영화를 만들어 낸 것. 이렇듯 음악은 테마 음악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감독의 머릿 속을 감아돌면서 창작의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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