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다드 브라보(Soledad Bravo) (월드.뉴에이지. 아티스트~ 후속목록)
2024. 10. 22. 13:39ㆍ팝아티스트
솔레다드 브라보(Soledad Bravo)는 누구인가? 1943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남미 베네수엘라로 이주하면서 이후 중남미를 대표하는 월드 뮤직 아티스트로 알려진 솔레다드 브라보. 30종이 넘는 정규 앨범과 세계 각지에서 열린 수많은 공연을 통해 메르세데스 소사 등과 함께 세계 월드 뮤직을 이끌어가는 여성 아티스트입니다. ‘베네수엘라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통해 지구촌 음악 애호가들이 솔레다드 브라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으며, 1997년 발표되었던 체 게바라 30주년 추모 음반이자 헌정 음반 ‘체 게바라 만세!(¡El Che Vive!)’에 수록된 어쿠스틱 기타 버전의 ‘게바라여 영원하라(Hasta Siempre)’가 유럽에서 커다란 히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거장의 발자취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파블로 밀라네스(Pablo Milanes)와 함께 제작한 2001년도 작품 ‘사랑의 트로바 - 파블로 밀라네스 걸작선(Trova de Amor)’, 2002년도 말에 발표된 최신 작품 ‘알프레도 씨타로싸 헌정 음반(Homenaje a Alfredo Zitarrosa)’ 등을 발표하면서 거장의 음악적 행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2년 말, 베네수엘라의 정치 상황에 따라 반정부 인사인 남편과 함께 출국 금지 조처를 당하는 등 외신이 전하는 안타까운 소식은 애호가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에 공식 소개되는 솔레다드 브라보의 베스트 음반 ‘Sombras - The Best of Soledad Bravo’을 통해 월드 뮤직의 최고봉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음반은 근 40년에 가까운 브라보의 음악 경력을 결산하는 중요한 음반이며, 소속사의 허가 아래 한국에서 유일하게 발매된 에디션입니다. 월드 뮤직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홀연히 ‘Sombras(어둠, 그림자)’라는 노래를 통해 홀연히 등장한 솔레다드 브라보. 이후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베네수엘라의 보석’ 솔레다드 브라보의 음반이 정식으로 국내에 공개된다. 우리 나라와는 지구 반대편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출신이면서 우리 정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들로 주목받고 있는 솔레다드 브라보는, 우리나라에 알려진 사실 이상으로 이미 월드 뮤직 계에서 수퍼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대가이기도 하다. 늦게나마 솔레다드 브라보가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다는 사실은 분명 국내 애호가들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자 축복이다. 1943년 스페인 로그로노(Logrono)에서 태어난 솔레다드 브라보는 유년기 시절 부모를 따라 유럽에서 베네수엘라로 이주하여 스페인이 아닌 중남미 특유의 문화 환경에서 자랐다. 이후 베네수엘라 중앙 대학교에서 건축, 심리학, 그리고 문학을 전공한 솔레다드 브라보는 대학교 시절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가르시아 로르카(Garcia Lorca)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부른 것이 솔레다드 브라보의 공식 무대 데뷔작이다. 당시 베네수엘라의 저명한 비평가였던 소피아 임베르(Sofia Imber)는 대학교 안에서 벌어졌던 이 공연에 감동받아 솔레다드 브라보를 당시 아침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소개하고, 이 출연을 계기로 솔레다드 브라보는 본격적인 프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듬해 브라보는 공식 데뷔 앨범 “솔레다드 브라보 작품집(Soledad Bravo Canta)”을 발표하는데, 이 작품은 당시 대중들과 비평가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이후 브라보에게 전국 순회 공연을 비롯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이 당시에 녹음한 곡이 바로 카를로스 푸에블라 작품으로 유명한 “항상 언제나(게바라여 영원하라; Hasta Siempre)”인데, 이 곡을 통해 당시 브라보의 초창기 매력과 사상, 그리고 신념을 읽을 수 있다. 1969년부터 1971년 사이에 솔레다드브라보는 두 장의 음반을 연이어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이후 솔레다드 브라보가 ‘라틴 아메리카 민중의 예술인’으로 인정받게 되는 결정적인 곡들을 수록하고 있다. 아타왈파 유팡키, 비올레따 파라, 다니엘 비글리에띠,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쉬, 알프레도 시타로싸, 그리고 조안 마누엘 세라 등의 작품을 부르던 이 시기에 솔레다드 브라보는 ‘베네수엘라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이후 브라보는 70년대가 끝날 무렵까지 중남미는 물론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등지에까지 명성을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당시 솔레다드 브라보가 로마와 마드리드를 번갈아가며 레코딩에 전념하고 있을 무렵 벌어진 라파엘 알베르티(Rafael Alberti)와의 만남은 솔레다드 브라보 중반기 최대 걸작 ‘솔레다드 브라보와 라파엘 알베르티’를 탄생시킨다. 이 음반을 발표한 이후 솔레다드 브라보의 예술 세계는 이제 라틴 대중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걸작들로 채워지게 되며, 그중 하나가 1980년에 발표한 “안달루시아 유태 유목민들의 노래(Cantos Sefardies)”이다. 80년대의 솔레다드 브라보는 라틴 특유의 리듬감을 담아낸 음악으로 자신의 음악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물론 ‘베네수엘라의 보석’에 걸맞는 왕성한 음악 활동을 보여준 솔레다드 브라보이지만, 이 시대에 발표된 작품들은 우리 나라 애호가들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 시기는 솔레다드 브라보에게는 중남미 음악 전문 아티스트로 그 전문성이 강조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솔레다드 브라보의 음악적 흐름은 9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가, 1997년 프랑스에서 예기치 않은 커다란 성공을 통해 솔레다드 브라보는 유럽에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한다. 이 성공은 이후 솔레다드 브라보가 프랑스에 활동 거점을 두면서 프랑스의 유명 독립 레이블 라스트 콜(Last Call)에서 작품들을 발표하는 계기가 된다. 1997년은 쿠바의 영웅이자 현대 정치사의 상징이었던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 산악에서 세상을 떠난 지 3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때 라스트 콜 레이블에서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는 체 게바라 추모 편집 음반 “체 게바라 만세!(El Che Vive!)”를 발표하는데, 솔레다드 브라보가 1968년에 녹음했던 ‘게바라여 영원하라’가 이 음반에 수록되면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에서는 솔레다드 브라보를 중남미 음악 전문 가수가 아닌 월드 뮤직 대가로서 인정한다. 이후 파블로 밀라네스 작품으로 구성된 독집 음반과, 2002년 말 최신작 “알프레도 시타로싸 헌정음반(Homenaje a Alfredo Zitarrosa)”를 발표하면서 솔레다드 브라보는 ‘베네수엘라의 보석’이라는 칭호에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예술 활동을 펼치며 세계음악 애호가들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우리 나라에 정식으로 선보이는 이번 베스트 음반은, 솔레다드 브라보의 음악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작품들 가운데 우리 나라 정서에 걸맞는 곡들과 해외 평단에서 호평받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다. 전체적인 골격은 2000년도 프랑스 라스트 콜 레이블에서 발표한 편집 음반 “검은 비둘기(Paloma Negra)”와 유사하지만, 미겔 마타모로스의 작품이자 쿠바 대중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검은 눈물(Lagrimas Negras)”, 그리고 “게바라여 영원하라(Hasta Siempre)”, 그리고 솔레다드 브라보의 중반기 걸작 “카카오 나무의 꽃(Flor del Cacao)” 등을 추가로 수록하고 있어 그간 구하기 힘들었던 솔레다드 브라보의 음악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베스트 음반은 계속해서 국내에 소개될 솔레다드 브라보의 음악 세계를 접하기 위한 길라잡이로 이해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솔레다드 브라보에 대한 세계 유명 언론들의 평론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계속 소개될 솔레다드 브라보의 아름다운 예술 세계를 모든 음악 애호가들과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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