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antha Fox

2024. 10. 15. 08:58팝아티스트

1966년 4월 15일 영국에서 태어나 10대 시절이던 1980년대 초반 누드 모델과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면서 입지를 넓힌 사만사 폭스는 자신의 무대를 음지(?)에서 양지로 옮겼다. 1986년 끝자락에서 공개된 폭스의 처녀작 는 싱글 히트곡 'Touch me(I want your body-4위)'와 'Do Ya Do Ya(Wanna please me-87위)'를 잉태했고, 이어진 앨범에는 1980년대 가장 유명한 작곡 팀 중 하나인 에이트킨-스톡-워터맨(Aitken-Stock-Waterman)이 만든 'Nothing's gonna stop me now(80위)'와 리사 리사 & 컬트 잼(Lisa Lisa & Cult Jam)을 키운 풀 포스(Full Force) 사단이 제공한 'Naughty girls(Need love to-3위)', 그리고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의 'Satisfaction'이 댄스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어 브레이크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댄스 팝의 여우 사만사 폭스가 'Satisfaction'을 재해석한 것은 2000년에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Satisfaction'을 리메이크 한 것보다 한층 더 형식적인 구색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1980년대 초반 놀란스(Nolans)의 'Sexy music' 이후 가장 듣기 민망한 노래 제목으로 꼽히는 'Touch me(I want your body)'로 1987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댄스 팝 싱어 사만사 폭스(Samantha Fox)는 음악보단 귀여운 외모와 풍만한 몸매, 그리고 아슬아슬한 무대 의상으로 뭇 남성들(혹은 일부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육체파 여가수였다. 그녀에 대한 음악 전문가들의 평가는 언제나 '더 이상 나쁠 수 없다'였지만 1980년대 후반 당시 사만사 폭스의 대중적인 인기는 다이아나 왕세자 비 다음으로 높았다

1989에는 'I wanna have some fun(8위)'과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의 원곡을 새롭게 한 'only wanna be with you(31위)'의 인기를 바탕으로 9월 15일 내한 공연을 가져 세계적인 인기를 지속시키려고 했지만 그녀의 생명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1990년대 초반을 휩쓴 얼터너티브 록과 그런지 화산의 대폭발은 대중 음악의 지형도를 다시 그렸다. 상업적인 성공을 좇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가수들은 1980년대의 잠복기를 거쳐 융기한 X세대에겐 공격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암여우' 사만사 폭스 또한 새로이 등장한 젊은 뮤지션들의 융단 폭격을 받았다. 그리곤 그런지의 광풍이 잠잠해진 1998년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면서 재기의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부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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