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cid

2024. 10. 12. 13:59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92년

활동/시기: 1990년대

멤 버: 팀 암스트롱(Tim Armstrong, 보컬/기타), 매트 프리먼(Matt Freeman, 베이스), 브렛 리드(Brett Reed, 드럼), 라스 프레드릭센(Lars Frederiksen, 기타)

미국 출신의 4인조 펑크 밴드 랜시드는 1990년대 중반 그린 데이(Green Day)와 오프스프링(Offspring)에 의해 폭발한 네오 펑크 열풍을 등에 업고 등장한 그룹이다. 그들은 단순한 펑크 리바이벌이 아닌 1970년대 후반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와 함께 영국 펑크 붐에 도화선을 당긴 클래시(Clash)의 직계 후손들임을 표방하고 나섰다.

우선 닭 벼슬처럼 가운데 머리만 위로 곧게 세운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팀 암스트롱(Tim Armstrong)의 모습은 1985년 클래시의 앨범 <Cut The Crap>의 재킷에 나오는 펑크 족과 판에 박은 듯 흡사하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클래시가 도입했던 자메이카 토속리듬인 스카(Ska)를 그대로 이어받아 3분의 펑크 미학으로 담금질했다. '스카 펑크'다.

랜시드의 출발점은 팀 암스트롱과 베이시스트 매트 프리먼(Matt Freeman)이 1987년 스카 펑크 밴드 오퍼레이션 아이비(Operation Ivy)를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밴드는 그러나 1989년 데뷔 앨범 <Energy>를 내놓고 돌연 해산하고 말았다. 그 뒤 그들은 생계를 위해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암스트롱은 알코올 중독에 빠져 처참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음악으로 돌아가라는 신의 계시?!. 결국 프리먼은 암스트롱을 구하기 위해 그룹 활동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드러머에 브렛 리드(Brett Reed), 세컨드 기타리스트로 유케이 서브스(UK Subs)의 멤버였던 라스 프레드릭센(Lars Frederiksen)을 영입하여 1992년 랜시드를 출범시켰다.

1993년 랜시드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의 초창기 사운드는 스카 펑크가 아니었다. 난폭하게 밀어 부치는 전형적인 미국식 펑크의 노선을 걸었다. 3분내에 모든 걸 끝장내겠다는 펑크의 공격성을 잔뜩 머금은 극단적 사운드를 표출했다. 하지만 이듬해 발표된 2집 음반 <Let`s Go>부터는 스카 리듬을 적절히 섞어가며 전작보다 유연하게 만들었다. 이 작품은 수록곡 'Salvation'의 인기에 힘입어 단숨에 40만장이나 팔려나가며 그룹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이어 공개된 1995년 3집 <...And Out Come The Wolves>의 'Time Bomb', 'Ruby Sohio'의 히트로 랜시드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네오 펑크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다. 1998년에는 <Life Won`t wait>를 내놓으며 수그러들기 시작한 펑크의 열기를 지속시키는데 전력투구했다.

랜시드는 2000년 끝자락에 5집 앨범 <Rancid>를 발표했다. 데뷔작과 동명타이틀이다. 근본으로 돌아가겠다는 그룹의 의지였다. 그래서 데뷔 앨범의 사운드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 음반은 또한 밴드가 직접 설립한 독립 레이블 <헬캣(Hellcat)>에서 출시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메이저 레코드사로 입성하려고 혈안이 돼있는 요즘 추세에 랜시드는 더욱 마이너로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펑크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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