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l Zaza

2024. 10. 4. 10:12팝아티스트

 
 
1990년대 등장한 젊은 기타리스트들 중에서 닐 자자는 가장 감성적인 연주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기타 스타일은 펑키 그루브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멜랑콜리한 선율을 놓치지 않는다. 피아노로 선율을 연주하듯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그의 멜로디 라인 위주의 기타 인스트루멘틀은 동양적인 감성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이번에 국내에 발매되는 닐 자자의 앨범 <Ten Zen Men>은 지난 1996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텐 젠 멘'은 음반 타이틀인 동시에 닐 자자가 조직한 헤비 펑크(Funk) 프로젝트의 그룹명이기도 하다. 닐 자자가 전면에 나서 있고, 베이스에는 기타리스트 대런 하우스홀더(Darren Housholder), 재즈 아티스트 워렌 힐(Warren Hill) 등과 작업을 했던 안드레 베리(Andre Berry), 드럼에는 스티브 바이(Steve Vai), 보즈 스캑스(Boz Scaggs) 등의 음반에 참여했던 로빈 디마지오(Dimaggio)가 각각 위치해 있다.

음반은 트리오 모두의 공감대 하에 흥겨운 펑크(Funk) 록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이는 닐 자자의 음악적 지향점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타-베이스-드럼의 신나고 경쾌한 펑크(Funk) 향연은 브라스 섹션이 더해지면서 그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안드레 베리의 뛰어난 펑키 베이스 실력과 에릭 마리엔탈(Eric Marienthal)과 앤디 클레어베스(Andy Cleaves)의 풍성한 혼 섹션이 압권인 'Funkalicious', 제목에서부터 펑크(Funk)의 세례를 느낄 수 있는 'Muthafunk', 닐 자자의 기타 연주가 압권인 'Virus' 등에서 잘 나타난다.

물론 닐 자자의 서정적인 기타 연주도 충분히 접할 수 있다. 낭만적인 'Havanas theme'가 대표적이다. 또한 로빈 디마이조의 드러밍을 감상할 수 있는 'The present', 비장감 넘치는 'Haunted house' 등도 인상적인 트랙들이다. 펑크(Funk)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기타 연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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