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Purple - 1

2024. 9. 16. 11:36팝아티스트

 
 
DEEP PURPLE의 결성




1967년 서처스(SEARCHERS)의 드러머였던 크리스 커티스(CHRIS CURTIS)는 런던의 한 섬유 회사
회장인 토니 에드워즈를 만나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부탁했다. 그는 아트우즈(ARTWOODS)를 거쳐
플라워포트 맨(FLOWERPOT MEN)에서 활동 하고 있던 키보디스트 존로드(JOHN ROAD)와 당시 독일
에 있던 아웃로스(OUTLAWS)와 스크리밍 로드 서치(SCREAMING LORD SERCH), 닐 크리스천 앤드 크
루세이더스(NEIL CHRISTIAN & CRUSADERS)등 여러 그룹을 전전한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
(RITCHIE BLACKMORE)를 맞이하여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이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한다. 몇
번의 리허설을 거친 이들은 1968년 3월 메이즈(MAZE)라는 로컬밴드 출신의 드러머 이안 페이스
(IAN PAICE)와 보컬리스트 로드 에반스(ROD EVANS) 그리고 자니키드 앤 더 파이어리츠(JOHNNY
KIDD & THE PIRATES) 출신의 베이시스트 닉 심퍼(NICK SIMPER)와 새로운 라인업의 완성을 이룬
다. 이들은 블랙모어의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던 노래에서 이름을 딴 DEEP PURPLE로 밴드 명을
바꾸고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레이블인 테트라그라마톤(TETRAGRAMMATON)과 계약을 하기
에 이른다. 밴드의 데뷔앨범은 같은 해 9월에 발매되었다..




Ⅱ 라인 업과 사운드의 변화
DEEP PURPLE은 분명 하나의 그룹이지만 이 들의 디스코 그래피를 살펴보면 몇 개의 밴드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에 살펴보는 것과 같다. 농담식으로 '? 퍼플의 계보를 꿰고 있다는 것은 영국 하
드 락과 헤비 메탈의 역사를 꿰고 있는 것과 같다.'는 애기가 오갈 정도로 이 들의 역사는 숱한
멤버의 교체와 사운드의 변화로 점철되어 있다. 밴드를 거쳐간 뮤지션들과 그들에 관련된 그룹
과 앨범들만을 살펴봐도 위의 말이 그저 농담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가장 전형적인 헤비메탈의 패턴과 스타일을 확립한 이 밴드는 멤버의 변화에 따른 사운드의 변
화를 겪었고, 밴드 자체는 물론 이후 그룹으로부터 파생된 패밀리 그룹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하
드 락과 헤비메탈 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DEEP PURPLE의 사운드는 레드 제플린과는 달리
그룹의 사운드를 주도했던 존 로드와 리치 블랙모어의 클래식한 양식미에 바탕을 둔다. 이들은
이후 클래식컬 락과 80년대의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으로 대변되는 바로크 메탈
(BAROQUE METAL)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밴드의 음악이 얼마나 교과서적인
치밀한 구성을 따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 퍼플 사운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존 로드의 키보드 연주이다. 드러머인 이안 페
이스와 더불어 밴드의 터줏대감의 역할을 했던 그는 하드 락에 키보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장식적'인 요소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파트로써 완벽한 키보드(하몬드 오르간)사운드를 선보였
다. 그리고 이것은 유라이어 힙(HRIAH HEEP)등을 제외한 당시의 하드 락/헤비메탈 그룹들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퍼플은 라인업과 음악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1기, 2
기 하는 식으로 구분되어진다. 각 시기별 사운드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기 DEEP PURPLE의 작품들은 헤비메탈 팬들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음악들로 가득하다.
밴드의 역사를 통 털어 가장 이질적이고 '덜' 헤비한 사운드로 특징되는 이 시기의 라인업은 그
들의 창단 멤버인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 이안 페이스, 그리고 보컬리스트 로드 에반스와 베
이시스트인 닉 심퍼이다. 데뷔작인 HUSH와 HEY JOE, 두 번째 앨범의 KENTURKY WOMAN등으로 알수
있듯이 전형적인 60년대 스타일의 락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당시의 조류인 사이키델릭 또한
이들의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알수 있다. 특히 중반부의 바이올린과 하몬드 오르간의 멋진
조화가 아름다운 두 번째 앨범의 ANTHEM은 존 로드의 클래시컬한 면모가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
내는 작품으로 이러한 프로그레이시브적인 면모는 1기 ? 퍼플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세 번째
앨범에서 극대화 된다. BILND에서의 하프시코드 연주라든가 LALENA의 진득한 하몬드 오르간 등
보다 완성도 높은 곡들로 가득 찬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1기 ? 퍼플 최고의 명곡 APRIL
이다. 존 로드의 비장미 넘치는 오르간과 리치 블랙모아의 기타 그리고 관악, 현악 오케스트레
이션과 코러스가 이루어 내는 조화는 최고의 감흥을 전해주고 있다. 이 앨범을 끝으로 로드 에
반스와 닉 심퍼는 탈퇴하여 각각 사이키델릭 그룹 캡틴 비욘드(CAPTAIN BEYOND)와 하드 락 그룹
워호스(WARHORSE)를 결성한다. 그룹 에피소드 식스(EPISODE SIX)출신의 이안 길런(IAN GILLAN)
과 로저 글로버(ROGER GLOVER)가 새로운 라인업을 이루었고 이들과 함께 밴드 최고의 전성기이
자 가장 큰 음악적 성과를 올렸던 2기 DEEP PURPLE의 시대가 시작된다. 밴드의 대표작으로 인정
되는 앨범들은 모두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이며 리치 블랙모어의 주도하에 밴드는 '완벽한 헤
비메탈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AL PHILHARMONIC
ORCHESTRA)와 의
협연을 담은 존 로드의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70)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WHO
DO WE THINK WE ARE('73)를 제외한 이 시기의 앨범들은 모두 뛰어난 완성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IN ROCK('70), FIREBALL('71), MACHINE HEAD('72) MADE IN JAPAN('72)등 걸작 앨범들의
행진은 밴드의 정체성에 대한 가장 명확한 대답이었고 존과 리치의 뚜렷한 코드 진행과 이안 길
런의 더할 나위 없이 거칠고 강력한 보컬은 헤비메탈 사운드의 모범을 이루었다. 헤비메탈 리프
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SMOKE on THE WATER와 HIGHWAT STAR 그리고 존의 영롱한 하몬드 오르간
과 이안 길런의 샤우트가 돋보이는 CHILD IN TIME, 가장 인상적인 리프를 선보이는 BLACK NIGHT
과 SPEED KING, 실험적인 THE MULE등 이 황금기의 음악들은 락팬들 에게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전해주었다. 하지만 리치의 독단적인 성격과 마찰을 빚은 이안 길런과 로저 글로버의 탈퇴로 그
룹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3기 DEEP PURPLE의 시대를 연 인물은 트라피즈(TRAPEZE)라는 밴드 출신의 베이시스트 글렌 휴즈
(GLENN HUGHES)와 로컬 밴드 가버맨트(GOVERMENT)에서 노래를 하던 블루지한 창법의 소유자인
데이빗 커버데일(DAVID COVERDALE)이다. 그의 보컬은 이전의 이안 길런과는 확실히 다른 색깔이
었지만 원초적인 외침을 연상케 하는 파워풀한 목소리는 이안의 그것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었다. 3기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BURN('74)에 수록된 흡사 이 후의 바로크 메탈곡을 듣
는 듯한 화려하게 전개되는 타이틀 곡이나 MIGHT JUST TAKE YOUR LIFE 그리고 펑키하고 블루지
한 매력이 돋보이는 STORMBRINGER('74)의 느른한 발라드 SOLDIER OF FORTUNE과 소울 풍의 리듬
과 보컬 STORMBRINGER등 이 전과는 다른 향기를 간직한 사운드들이 이 시기를 수놓고 있다.
1975년 4월 리치 블랙모어는 자신의 그룹 레인보우(RAINBOW)를 결성하기 위해 밴드를 떠난다.
리치의 후임으로 새로이 밴드에 가입한 인물은 그룹 제퍼(ZEPHYR)와 제임스 갱 (JAMES GANG)을
거친 천재 기타리스트 타미 볼린(TOMMY BOLIN)이었다. 퓨전적인 성향의 연주를 특징으로 하는
토미의 가입은 밴드의 사운드 자체를 판이하게 변화시켰다. 4기 DEEP PURPLE의 유일한 앨범인
COME TASTE THE BAND('75)에서 이들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이전의 강렬하고 가슴 벅찬 매력을
전혀 표출하지 못한 채 결국 밴드는 이 앨범을 끝으로 해체를 선언하고 만다.


이후 1984년 최고의 전성기 였던 2기 시절의 멤버들로 재결성한 밴드는 폴리돌(POLYDOR)을 통해
앨범 PERFECT STRANGER('84)를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한다. 이 시기의 음악은 전성시절의 그것과
별반 다른 스타일을 보이지는 않지만 더 이상 과거의 힘이 넘치는 사운드는 창조하지 못했다.
이후 이안 길런의 탈퇴, 레인보우와 잉베이 맘스틴을 거친 조 린 터너(JOE LYNN TURNER) -후에
M.S.G(MICHEAL SHANKER GROUP)와 DIO를 거친 명보컬리스트이다.-의 가입과 탈퇴, 이안 길런의
재 가입 그리고 리치 블랙모어의 탈퇴와 딕시 드렉스(DIXIE DREGS)출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
스(STEVE MORSE)- 우리나라에 1995년 내한 공연과 최근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연주한 현
재 DEEP PURPLE의 기타리스트이다.-의 가입등 여러 차례의 멤버변동이 있었다. 결국 리치를 제
외한 2기의 멤버들과 스티브 모스의 라인업으로 30년이 넘는 생명력을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84년 재결성 이후 밴드를 따로 5기, 6기등으로 구분하지 않는 까닭은 명백하다. 더 이상 이들의
음악에서 새로운 사운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락의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던
시기의 밴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80년대, 90년대의 DEEP PURPLE이란 과거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APRIL, CHILD IN TIME, HIGHWAY STAR, SMOKE on THE WATER, BLACK NIGHT등과 같은 곡들
이 주었던 충격과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는 한 더욱 그렇다..





Ⅲ DISCOGRAPHY
그룹을 거쳐간 멤버의 수에 비례하듯 이들의 디스코 그래피는 다른 어느 락 밴드들보다 방대하
다. 물론 정규 앨범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여러나라에서 발매된 편집 앨범들과 부틀렉을 제외한
공식 발매 음반만으로도 그 수는 100여장에 이른다. 수 많은 편집앨범들 중에서 비교적 충실한
선곡이 돋보이는 앨범들은 1기 작품들의 모임집인 THE BEST OF DEEP PURPLE('70)과 2기 작품 모
음집인 24 CARAT PURPLE ('75) 그리고 2, 3기 작품들을 담은 DEEPEST PURPLE - THE VERY BEST
OF DEEP PURPLE ('80)정도이다. 이 지면에서는 컨필레이션을 제외한 이들의 정규 앨범과 정식
라이브 앨범만을 선별했다.
SHADOWS OF DEEP PURPLE ('68)
THE BOOK OF TALIESYN ('68)
DEEP PURPLE ('69)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 ('70. LIVE)
IN ROCK ('70)
FIREBALL ('71)
MACHINE HEAD ('72)
MADE IN JAPAN ('72. 2LPS. LIVE)
WHO DO WE THINK WE ARE ('73)
BURN ('74)
STORMBRINGER ('74)
CALIFORNIA JAMMING ('74. LIVE)
COME TASTE THE BAND ('75)
MADE IN EUROPE ('76. LIVE)
LIVE IN LONDON ('82. LIVE)
PERFECT STRANGER ('84)
THE HOUSE OF BLUE LIGHT ('87)
NOBODY'S PERFECT ('88. 2LPS LIVE)
SLAVES AND MASTERS ('90)
THE BATTLE RAGES on ('93)
COME HELL OR HIGH WATER ('94. LIVE)
PURPENDICULAR ('96)
ABANDON ('98)
Ⅳ 대표앨범 4선
LED ZEPPELIN과는 달리 DEEP PURPLE은 (물론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갈작과 졸작의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다. 앞서 말했듯이 이들 최고의 작품들은 2기 멤버들로 활동하던 69년에서
73년 사이에 모두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의 대표작으로 2기 시절의 앨범들
을 위주로 선정했다.
DEEP PURPLE ('69)
15세기 화가 히에르니므르 보슈(HIERONYMUS BOSCH)의 '세속적인 기쁨의 정원'(GARDEN OF
EARTHLY DELIGHT)에서 일부를 차용한 인상적인 커버의 이 작품은 1기 DEEP PURPLE의 마지막 앨
범이자 1기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들에서보다 더욱 안정된 연주와 극의 구성력을 보
이는데 당시 전성기를 맞이하던 프로그레이시브 락의 영향하에서 보다 미학적인 완성도를 표출
하고 있다. 이안 페이스의 각종 타악기 연주가 빛을 발하는 CHASING SHADOWS와 블르스적인 요소
가 돋보이는 BLIND에서 존 로드가 들려주는 맑은 하프시코드 연주는 앨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이며 도노반(DONOVAN)의 아름다운 LALENA는 느른한 하몬드 오르간 사운드와 로드
에반스의 매력적인 보컬로 재 탄생되었다. BIRD HAS FLOWN에서 리치블랙모어는 와와 페달을 이
용하여 독특한 사운들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클래식 교육을 받은 존 로드의 재능이 고스란
히 드러나 있는 3부작 대곡 APRIL이 있기에 이 앨범은 큰 가치를 지닌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
로의 현악과 플루트, 오보에, 잉글리시 혼, 클라리냇의 관악 사운드가 전형적인 하드 락과 어우
러지는 이 곡이 없었다면 1기 DEEP PURPLE은 더욱 더 초라해 졌을 거라고 생각된다.
IN ROCK ('70)
2기 DEEP PURPLE이 표출한 사운드의 모든 방법론과 형식, 그 스타일은 이 앨범에 집결되어 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 로드의 실험, 또는 밴드의 과도기 정도로 여겨졌던 전작 CONCERTO
FOR GROUP ORCHESTRA이후 이 들은 헤비메탈 사운드의 기념비적인 사운드를 완성한 것이다. 이는
또한 1기 시절과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한다. 물론 본격적인 샤우트 창법을 선보이는 이안 길런
의 탁월한 보컬의 역량이 이루는 차별성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존 로드가 주도해내는 헤비
락사운드의 전형은 1기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인트로에 삽입된 베에토밴의 '엘리제를 위
하여'가 인상적인 SPEED KING, 리키 넬슨(RICKY NELSON)의 SUMMERTIME에서 그 리프를 차용한
BLACK NIGHT과 같은 대중적인 히트곡이나 앨범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는 대곡 CHILD IN TIME에
서 볼 수 있는 이들 연주의 조화는 밴드가 확실한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준다. 존과 리치
두 솔로이스트가 함께 리드하는 키보드와 기타의 전개는 더욱 구체성을 띄고 있으며 그것은 이
후 이들이 함께 가는 전형적인 패턴이기도 하다.
FIREBALL ('71)
두 명반 IN ROCK과 MACHINE HEAD사이에 끼어 다소 손해를 보고 있는 듯한 작품이 바로 이 앨범
이다. 분명 이 앨범은 전후 두 작품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은 음악적 완성도를 가지고 있
다. 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시도와 그 다양성의 측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들이 전작에서 헤비메탈의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 했다면 이 앨범에서는 안정된 바탕에
서 여러 스타일을 도입하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FIREBALL중반부에 등장하는 존의 키보드 솔로
는 이후 바로크 메탈그룹들의 속주플레이를 연상케 하며 NO NO NO에서의 하몬드 오르간 연주는
장난스럽기조차 하다. 이안 길런의 보컬 같지 않은 ?조림으로 일관하는 리치의 슬라이드 기타
가 매력적인 로커빌리 스타일의 ANYONE'S DAUGHTER와 이안 페이스의 멋진 드럼 솜씨가 돋보이는
THE MULE과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실험적인 곡 FOOLS등은 앨범에서 가장 매력적인 곡이기도 하
다. 앨범 커버는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EW MUSICAL EXPRESS)에 의해 71년 최고의 커버로 선정
될만큼 아름답다.
MACHINE HEAD
명실공히 DEEP PURPLE 최대의 성공작이자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 중 하나로 평가되는 이 앨범은
이들이 싱글로서 유일하게 골드를 기록했던 SMOKE on THE WATER와 헤비 메탈의 교과서적인 곡
HIGHWAY STAR가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수많은 락 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작품이다. 물론
이 곡뿐만 아니라 LAZY나 SPACE TRUCKIN'과 같이 다양한 코드 변화를 담고 있어 라이브를 통해
더욱 진가를 알 수 있는 뛰어난 곡들이 앨범을 장식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클래시컬한 곡 구성
과 양식미는 이 앨범을 통해 완전한 하드 락/헤비메탈스타일로 전이(轉移)되었으며 그와 함께
사운드의 형식과 전개의 주도권은 존 로드에서 리치 블랙모어에게 넘어간다. 가장 뛰어난 혹 기
타 리프 중 하나로 인정되는 SMOKE on THE WATER에서의 리치의 역할은 모든 곡들로 확장된다.
때문에 이 앨범은 헤비 메탈은 물론 락 기타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이안 길런의 보컬
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힘에 넘친다. 앨범의 숨겨진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지극히 서정적
인 WHEN A BLIND MAN CRIES의 가슴 저미는 아련함 또한 이 앨범에 최고의 찬사를 바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

'팝아티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mis Roussos  (1) 2024.09.17
Deep Purple - 2  (3) 2024.09.16
Debby Boone  (3) 2024.09.16
Dave Clark Five  (1) 2024.09.16
Collective Soul  (0)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