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 King 2

" 독특한 톤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Albert King " 위대한 블루스 뮤지션 앨버트 킹(Albert King)이 1992년 12월 21일 멤피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1923년 4월 25일 생). 또 다른 두 명의 '왕' 즉, B.B. 킹 및 프레디 킹(Freddie King)과 함께 앨버트 킹은 많은 블루스 및 록 기타리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친 중요한 인물이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기타 연주는 존재하기 힘들었을거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그는 흑인이나 백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기타 연주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는데 예를 들면 오티스 러시(Otis Rush) 같은 흑인은 물론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나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 같은 백인 연주자들까지 그의 영향을 받았고 특히 에릭 클랩튼은 크림 시절 'Strange Brews'에서 앨버트 킹의 'Personal Manager'의 기타 솔로를 카피하기도 했다. 앨버트 킹은 여타 연주자들과는 달리 자신만의 스타일과 특유의 기타 톤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그는 왼손잡이이면서도 기타 줄을 왼손잡이에 맞게 배열해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손잡이용 기타를 거꾸로 들고 그대로 왼손으로 연주하는 독특한 주법을 사용했고 이런 주법이 톤의 차이를 가져왔다. 즉 벤딩 주법을 할 때 다른 연주자들은 줄을 아래로 내리누르는 부분에서 그는 위로 눌러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등의 차이가 있었고 이것은 자연스레 기타 톤의 차이를 유발했다는 평이다. 많은 젊은 백인 연주자들이 앨버트 킹의 기타 주법에 영향을 받았다. 본명이 앨버트 넬슨(Albert Nelson)인 그는 어린 시절 스스로 기타 연주를 깨우쳤고 하모니 킹스(The Harmony Kings) 등의 가스펠 그룹과 연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블루스 뮤지션들의 음악을 접한 뒤로는 오로지 블루스에 천착했다. 1950년대에 아칸사스(Arkansas) 지역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지미 리드(Jimmy Reed)와 존 브림(John Brim) 등이 있던 밴드에 합류했고 그 뒤 베이시스트 겸 작곡가인 윌리 딕슨(Willie Dixon)을 만난 앨버트 킹은 그의 주선으로 [Parrot Records]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1953년 싱글 'Be on Your Merry Way/Bad Luck Blues'를 발매했다. 제법 이름이 알려진 그는 [Bobbin Records]와 계약을 맺고 1959년 레이블 데뷔 앨범을 내는데 상당히 독특한 기타 연주를 들려주며 꽤 괜찮은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싱글 'Don't Throw Your Love on Me So Strong'은 마침내 1961년 [King Records]를 통해 전국적으로 발매되어 빌보드 R&B 차트 14위까지 올랐고 앨범 [The Big Blues]도 발매되기에 이르렀다. 그 뒤 [King Records] 등을 거치며 음반을 레코딩하던 그는 1966년 [Stax Records]와 계약을 맺은 뒤 레이블 소속의 부커 티 앤 디 엠지스(Booker T. & the MG's)와 함께 레코딩한 일련의 앨범들로 마침내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 무렵 'Laundromat Blues', 'Cross Cut Saw'(1967), 'Born Under a Bad Sign'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내놓게 된다. 1969년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그의 첫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라 할 수 있는 [Years Gone By]를 레코딩했고 엘비스 프레슬리 트리뷰트인 [King Does the King's Things]를 레코딩했다. 1970년대 중반 [Stax] 레코드사에서 [RCA] 산하의 [Utopia] 레이블로 옮긴 그는 두 장의 앨범을 냈고 이 무렵 소울 쪽의 크로스오버에서 탈피해 블루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뒤 1980년대 잠시 은퇴 선언을 했던 그는 그러나 곧 다시 투어와 각종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1992년 심장마비로 숨지기 직전까지 꾸준히 연주 활동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