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Carlos Jobim

팝아티스트

2012-08-20 0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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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Carlos Jobim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Antonio Carlos Brasileiro de Almeida Jobim) 1927년 1월 25일 브라질의 Rio de Janeiro에서 출생. 1994년 12월 8일 New York에서 사망. 장 르 라틴 재즈, 보사 노바 대표곡 Orfeo do Carnaval(1956), Desafinado(1962, Stan Getz / Charlie Byrd) 등. 브라질의 George Gershwin이라고 일컬어지는 라틴 재즈의 거장 Antonio Carlos Jobim(본명은 Antonio Carlos Brasileiro de Almeida Jobim)은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이름은 아니다. 낮은 목소리로 흥얼거 리는 듯 부르는 노래, 무엇보다도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곡가 Claude Debussy에게서 영향받은 피아노 선율과 브라질의 삼바에 기초한 리듬 의 조화는 라틴 재즈 혹은 보사 노바를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 제로 그는 60년대 많은 재즈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특히 Gerry Mulligan, Chet Baker, Stan Getz 등 유명한 뮤지션들과 공동으로 작 업한 음반들은 전 세계적으로 브라질 재즈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 며 그의 이름을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만들었다. 재즈에 관해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가 쓴 곡들을 들으면 거부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지(easy)하고 부담 없다는 게 아마도 그의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며, 동시에 그 이 지함이야말로 그가 구사한 테크닉이었을 것이다. 브라질의 Rio 근처 Tijuca라는 곳에서 태어나 건축가로 활동하던 그 는, 그러나 스무 살 되던 해 무렵 음악에 매료당해 나이트 클럽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기 시작했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피아노 반주를 맡아 녹음 작업에 참여하는 등 음악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러던 1954년 결국 자신의 밴드 Tom & His Band(Tom은 Jobim의 애칭으로 죽을 때까지 그와 함께 따라 다닌 이름이었다. 또한 당시 이 밴드의 실질적 인 리더는 백킹 보컬을 맡고 있던 Bill Farr였다)를 결성, 첫 음반을 취입했으며 1956년 시인이던 Moraes와 팀을 이뤄 훗날 마르셀 까뮈 감독의 영화 Black Orpheus(흑인 오르페)로도 유명해진 Orfeo do Carnaval을 발표함으로 비로소 세간에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1958년에는 당시로서는 무명이던 브라질의 싱어 Joao Gilberto가 Jobim의 곡들을 취입 보사 노바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Jobim의 이름을 더욱 더 드높였으며, 이어 1962년에는 Stan Getz와 Charlie Byrd가 Jobim의 곡 Desafinado를 녹음,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끌고 결국 이들 은 이 곡으로 제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재즈 연주, 스몰 그룹'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다. 이 해 말에는 다른 유명한 브라질 출 신 재즈 뮤지션들과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등, 60년 대 초반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재즈 아티스트로서 유감없는 면모를 보여 준다. 보사 노바는 이제 재즈의 한 경향이 되었으며 그만큼 많은 뮤지 션들이 라틴 재즈를 연주했고, 그 흐름은 60년대 말까지 꾸준히 이어 진다. Jobim 자신은 투어보다는 스튜디오에서 연주하고 작업하는 것을 더 좋아한 것으로 전해지며, 6-70년대의 몇몇 앨범에서 피아니스트로서, 기타리스트로서, 또한 싱어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60년 대 후 반 이후 미국에 불어닥친 락 음악의 강세와 더불어 일련의 브라질 재 즈 뮤지션들은 인기의 하락을 겪게 되고, Jobim은 브라질의 T.V. 프로 그램의 배경음악과 영화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는 등 본국에서 주로 활 동을 펼친다. 그러나 1985년 경 새삼스레 불어닥친 브라질 음악의 열 기와 함께 그의 이름은 Gilberto 부부 등의 이름과 함께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이에 그는 두 번 째 아내인 Lontra, 아들 Paulo, 딸 Elizabeth와 다른 브라질 뮤지션들과 더불어 다시금 순 회 공연에 나선다. 1993년에는 브라질에서, 1994년에는 카네기 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가진 Jobim은 New York에서 돌연한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다(카네기 홀에서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는 저 유명한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인 Pat Matheney와 함께 How Insensitive를 연주했고 노래도 불렀는데, 이미 많이 노쇠한 탓에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지만 그만큼 더 진실했 고, 그의 곁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기타를 연주하던 Pat의 모습에서 는 노장에 대한 경외심과 애정이 우러나고 있었다). 그는 갔지만, 그의 이름은 20세기를 빛낸 위대한 재즈 뮤지션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추앙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