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jackets

2024. 10. 22. 13:28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81년

활동/시기: 1980, 1990, 2000년대

멤 버: 러셀 페란테(키보드), 지미 하슬립(베이스), 밥 민저(색스폰), 윌리엄 케네디(드럼), 로벤 포드(기타),마크 루소(색스폰)


재즈 퓨전 밴드 옐로우자켓은 1980년대 크로스오버 재즈의 전성시대를 연 주역밴드이다. 비슷한 시기 자웅을 겨루던 스파이로 자이라(Spyro Gyra)와 함께 언급되는 밴드는 월드뮤직과 팝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퓨전을 시도한 스파이로 자이라와는 다르게 리듬의 그루비(Groovy)한 느낌을 담은 연주에 한층 무게를 실으며 이른바 리듬 앤 재즈(Rhythm & Jazz)라는 연주 경향을 창조했다.

70년대부터 포크 록의 기수 조니 미첼(Joni Mitchell)의 앨범에서 세션을 해주며 주목받은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로벤 포드(Robben Ford)가 주축이 되어 건반주자 러셀 페란테(Russel Ferrante), 베이스 지미 하슬립(Jimmy Haslip), 드러머 리키 로슨(Ricky Lawson) 4인방 의기투합한 밴드는 세션맨으로서 다진 노력한 연주 실력을 주특기로 70년대와는 차별된 감각적이고 대중들도 접근하기 쉬운 연주 음악을 선보인다. 밴드의 주춧돌이었던 로벤 포드가 1985년에 나갔지만, 기타를 대신해 들어온 색스폰 주자 마크 루소(Marc Russo), 밥 민저(Bob Mintzer)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지금까지 20년 넘게 전혀 흔들림 없는 팀 웍을 유지하고 있다.

옐로우자켓 1기는 1981년 워너 브라더스에서 내놓은 데뷔작 <Yellowjackets>을 발표하며 수면위로 부상했고, 신시사이저가 주도하는 80년대 틴 팝(Teen Pop)보다는 고급스런 음악을 찾아 헤매던 80년대산 중산층 여피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다.

조지 벤슨의 히트 작 <Breezin'>(1976)의 산파였던 프로듀서 토미 리푸마(Tommy Lipuma)가 지휘봉을 잡은 이들의 초기 시절은 <Samurai Samba>(1983), <Mirage a Trois>(1985)로 이어지며 귀에 꽃이는 선율이 압권인 'Rush hour'(1981), 'Claire's song'(1983), 'Daddy's gonna miss you'(1985)을 빌보드 차트에 진입시키며 입지를 다져간다.

그러나 1985년 팀의 리더였던 기타리스트 로벤 포드가 평소 천착했던 블루스의 뿌리를 찾고자 팀을 떠나고 나머지 멤버들끼리 옐로우자켓호를 이끌어야할 상황이 온다. 키보드 주자 러셀 페란테가 총대를 잡은 제 2기 옐로우자켓은 레이블을 MCA로 옮기면서 밴드가 자체적으로 프로듀싱을 '앨범 전체의 완성도'에 방향을 맞춰나간다.

여기에 로벤 포드가 빠지며 그를 대신해 들러온 색스폰 주자 마크 루소의 도움으로 밴드는 보다 '재즈'에 겨냥한 정체성을 연마해간다. 이런 그들의 변화는 한층 펑키한 감각으로 무장된 <Shades>(1986)를 기점으로 매년 발표하는 앨범마다 이들은 특유의 색깔을 담아낸다. 아프리카, 라틴 리듬을 복합적으로 배합시키며 다채로운 퓨전 사운드를 창조해낸 <Four Corners>(1987), 초기 옐로우 자켓의 스타일부터 정통 재즈로의 관심이 이전된 <Politics>(1988), 정통 재즈에 입각한 작법으로 연주한 <The Spin>(1989)을 통해 대중성에 천착했던 초기 옐로우 자켓과는 차별성을 한층 부각시킨다.

1989년 재즈 퓨전 레이블 GRP와 계약하며 <Greenhouse>(1990), <Live Wires>(1991) <Like a River>(1992) <Run for Your Life>(1993)을 연이어 발표하고 이렇다할 기복 없는 깔끔하고 손색없는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80년대 내내 팀의 색스폰을 담당했던 마크 루소가 탈퇴하며 그를 대신해 들어온 테너 색스폰 주자 밥 민저(Bob Mintzer)가 1990년 가입함으로써 시작된 3기 옐로우자켓호는 초기의 밴드가 쌓아온 대중성과 중기에 천착한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둔다.

특히 이들의 첫 공식 라이브 앨범이었던 <Live Wires>는 지금까지 연주로만 꾸며진 이들의 음악이 보컬 그룹 테이크 식스(Take 6), 보사노바의 신사 마이클 프랭스(Michael Franks)가 참여하며 이들의 연주가 보다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한다.

러셀 페란테, 밥 민저, 지미 하슬립, 윌리엄 케네디 4인조로 굳혀진 팀의 라인업은 1995년 다시 워너 브라더스와 계약하며 내놓은 앨범 <Dreamland>로 창조력의 정점을 맞는다. 밴드가 이제까지 내놓은 작품 중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Dreamland>는 지금까지 밴드가 보여준 모든 창조력을 잘 집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컬의 기인 바비 맥퍼린(Bobby Mcfferin)이 참여한 앨범 수록곡 'Summer Song'이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둔 앨범은 이듬해 1996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컨템포러리 재즈 부문의 수상 영광도 가져다준다.

이런 기세를 몰아 <Blue Hat>(1997), <Club Nocturne>(1998)를 발표하며 평론가로 부터모두 호평을 받았고 'Up from the New Orleans' , 'Evening news'가 FM 방송 단골 리퀘스트로 올라간다. 한동안 그들의 음반발표소식을 접하지 못하다 4년 후인 2002년, 멤버들의 꽉 찬 연주로 가득한 이들의 두 번째 라이브 앨범 <Mint Jam>을 발표하며 한층 내공이 서린 연주 레퍼토리로 여전히 계속되는 그들의 발전을 목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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