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pson Twins

2024. 10. 18. 16:03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77년

활동/시기: 1977년~1993년

멤 버: 톰 베일리(Tom Bailey), 알라나 커리(Alannah Currie), 조 리웨이(Joe Leeway)


'Hold me now', 'Doctor Doctor', 'Lay your hands on me', 'King for a day'처럼 쫀득쫀득한 히트곡들로 천편일률적인 1980년대 중반의 팝계를 찰기있게 부흥시키는데 일조한 영국의 뉴웨이브 밴드 톰슨 트윈스(Thompson Twins)는 1970년대 후반에 등장해 뉴웨이브 무브먼트에 참여한 초창기 멤버 중 하나다. 이들은 기존의 뉴웨이브에 레게나 아프리칸 리듬을 교배해 여유롭고 느긋함을 선사하는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1977년 교사 출신인 톰 베일리(Tom Bailey)는 주위의 여러 친구들을 모아 톰슨 트윈스라는 팀을 결성했지만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3인조로 개편되면서 발표한 1982년의 2집 <In The Name Of Love>가 알려지기 전까진 무명의 설움을 견뎌야 했다. 톰은 이전 멤버 조 리웨이(Joe Leeway/퍼커션)는 그대로 기용하고 자신의 여자 친구 알라나 커리(Alannah Currie)를 색소폰과 퍼커션 주자로 앉히는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

'사랑의 힘'이 작용했는지 '톰슨 쌍둥이'의 인기 행진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1984년 이전까지는 'Love on your side(45위)', 'Lies(30위)', 'We are detective' 등의 싱글들로 처음 만나는 팬들과 거리감을 좁히는데 주력했다. 이들은 1984년에 재 장전된 4번째 앨범 <Into The Gap>을 통해 가장 인기있는 뉴웨이브 그룹으로 부상했다.

느릿느릿한 레게리듬이 곡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Hold me now(3위)', 국내에서 가장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던 'Doctor Doctor(11위)', 'You take me up(44위)',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백 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드에 반대하는 'The Gap(69위)' 등이 싱글 커트됐고, 1985년 가을에 공개된 <Here's To Future Days>에서도 'Lay your hands on me(6위)', 'King for a day(8위)'가 탑 텐에 올라 이 쌍둥이들의 성공은 당분간 계속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986년 조 리웨이가 밴드를 떠나 듀엣으로 발표한 1987년의 후속 음반 <Close To The Bone>에서는 'Get that love(31위)' 외엔 아무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후 1991년까지 <Big Trash>와 <Queer>를 발표했지만 예전의 인기와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무시를 당했다. 결국 1993년 톰슨가(家)의 쌍둥이들은 갈라섰다.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팝메탈의 영향으로 1980년대 초, 중반을 호령했던 뉴웨이브 밴드들은 생명 연장의 꿈을 접어야 했다. 유니섹스의 유행으로 여성처럼 예쁘게 화장을 한 남성들에게 질린 음악 팬들은 야성적이고 마초적 이미지의 팝메탈이나 헤비메탈 밴드들로부터 남성미를 찾았다. 이것은 대부분의 뉴웨이브와 신스팝 밴드들에게는 사망 선고였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리스트 중에서 톰슨 트윈스는 프리미엄급 네임 밸류는 아니다. 그러나 이들의 이름이 없이 1980년대를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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