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 Lizzy

2024. 10. 18. 15:55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70년

활동/시기: 1970, 1980년대

멤 버: 필 리뇻(Phil Lynott, 보컬, 베이스, 기타), 에릭 벨(Eric Bell, 기타), 브라이언 다우니(Brian Downey, 드럼), 브라이언 로버트슨(Brian Robertson, 기타), 스콧 고험(Scott Gorham, 기타), 존 사이크스(John Sykes, 기타), 스노위 화이트(Snowy White, 기타), 게리 무어(Gary Moore, 기타), 대런 훠튼(Darren Wharton, 키보드), 미지 유레(Midge Ure, 보컬),마르코 멘도자(Marco Mendoza, 베이스), 토미 알드리지(Tommy Aldridge, 드럼)


신 리지는 밴 모리슨(Van Morrison), 밥 겔도프(Bob Geldof), 엔야(Enya), 유투(U2),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와 더불어 '켈틱 파워'를 세계만방에 떨쳤던 위대한 하드록 그룹이다. 리더 필 리뇻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과 베이스 연주, 그리고 빼어난 팀워크 플레이를 앞세웠던 이들은 로큰롤 연대기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던 팀으로 기록된다. 데프 레퍼드(Def Leppard),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 본 조비 (Bon Jovi)등의 인기 록 밴드들이 모두 신 리지에게 빚을 지고 있다.

이들의 뮤직파일은 강렬하고도 서정적인 이중의 구조를 갖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박해가 극심했던 모국 아일랜드의 구슬픈 한(恨)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의 히트곡 'Whiskey in the jar'는 아일랜드의 구전민요를 로큰롤로 편곡한 작품으로 신 리지의 지향점이 어디인가를 나타내준 곡이다. 특히 초반기와 중반기 작품들이 그러하다. 하지만 후반기 걸작 <Thunder And Lightning>에서는 테크니션 기타리스트 존 사이크스를 영입, 어느 록밴드에게도 뒤지지 않는 화력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 리지는 1970년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서 아이리시(Irish)와 라틴계의 혼혈, 필 리뇻에 의해 얼개가 짜여졌다. 그는 원래 게리 무어와 함께 스키드 로(Skid Row, 'I remember you'를 부른 메탈그룹과는 동명의 다른 밴드)라는 블루스 록밴드에서 활동했으나 자신의 그룹을 만들기 위해 에릭 벨, 브라이언 다우니를 불러들였다. 이듬해 데뷔작 <Thin Lizzy>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신 리지는 이 라인업으로 연달아 2집과 3집을 발표하며 시나브로 명성을 획득해 갔다.

이후 에릭 벨과 결별한 신 리지는 나중에 슈퍼그룹 아시아(Asia)에서도 기타를 매만지는 스코트 고험과 불과 18세의 천재 기타맨 브라이언 로버트슨을 새 식구로 맞아들이면서 '쥐라기 시대'를 맞는다. <Night Life>, <Fighting>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행보에 급물살을 탄 그룹은 1976년 그룹의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Jailbreak>를 쏘아 올리며 미국시장에 발을 디딘다. 범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된 이 음반에서 싱글 커트된 'The boys are back in town'은 빌보드 12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1977년과 그 이듬해 또 다른 수작인 <Bad Reputation>과 라이브 레코딩의 진수 <Live And Dangerous>로 전성시대를 더욱 꽃피웠던 신 리지는 그러나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손가락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긴급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필의 오랜 음악친구 게리 무어의 존재가 '한줄기 빛'으로 요청되는 순간이었다. 그의 힘을 빌려 완성된 <Black Rose; A Rock Legend>는 신 리지 후반기 최고의 LP라는 호평을 얻으며 위기상황을 말끔히 진화했다. 외도를 끝내고 본업으로 복귀한 게리의 빈 슬롯에는 실력파 기타리스트 스노위 화이트가 보강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해소해 주었다. 허나 캡틴 필의 약물중독은 안전선을 이미 넘어선 상태였고 구심점이 흔들린 신 리지 호는 침몰의 징후를 내비치고 있었다.

새롭게 가입한 존 사이크스와 스노위 화이트의 한바탕 격전이 펼쳐졌던 <Thunder And Lightning>은 마침내 '스완 송'이 되고야 말았다. 내치(內治)의 실패도 몰락을 부채질했지만 MTV로 상징되는 새 시대 음악질서도 이들을 구세대로 몰아가고 있었다. 딜레마에 빠진 이들은 마지막 앨범을 공개한 바로 그 해인 1983년 캐리어에 종지부를 찍었다.

3년후, 술과 마약에 찌들어 폐인처럼 살던 필 리뇻은 36세의 아까운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그와 그의 그룹 신 리지는 이후 한동안 마니아들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이름이 됐다. 그러던 1999년, 신 리지는 존 사이크스와 스콧 고험, 키보드주자 대런 훠튼을 축으로 재결성되어 향수의 불씨를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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