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ep
2024. 10. 7. 11:22ㆍ팝아티스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뉴 메탈 밴드 오텝의 데뷔작. 오텝은 지난 2000년 여성 보컬리스트 오텝이 기타리스트 롭(Rob), 베이시스트 이블 제이(Evil J), 드러머 모크(Moke)과 함께 만든 4인조 밴드. 이들은 팀 결성과 동시에 데모 테이프도 만들지 않고 메이저 음반사인 <캐피톨 레코드(Capitol Records)>와 계약을 하여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에는 오지 페스트에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사운드로 많은 록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들의 음악과 가사의 기본적인 컨셉은 '분노'이다. 시종일관 어둡고 암울하며 가라앉아 있다. 확실히 어떤 분노인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홍일점 오텝의 랩과 그로울링, 고딕적인 내레이션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분노의 한 복판에 온 느낌을 들게 한다. 낮게 읊조리는 'Thots', 폭발하는 'Fillthee' 등이 그것이다.
연주력도 상당히 탄탄한데, 데스메탈('Blood Pigs')와 하드코어('T.R.I.C.'), 그라인드 코어('Possession')를 자유 자재로 이동한다. 데프톤스, 림프 비즈킷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테리 데이트(Terry Date)가 프로듀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