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tal
2024. 10. 7. 11:18ㆍ팝아티스트
오비탈은 집에 앉아서 눈을 감고 들으면 좋은 앰비언트 테크노를 하는 팀이다. 그들은 요즘 일렉트로니카의 대세인 비트의 격렬한 반복 사용(하드코어, 정글, 드럼 앤 베이스) 대신에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부드럽고 순화된 댄스 음악을 들려준다. 보컬은 거의 없으며 그저 건반을 이용하여 애시드 하우스가 강조된 테크노 사운드를 주조해낸다. 하지만 필 하트놀(Phil Hartnoll)과 폴 하트놀(Paul Hartnoll) 형제로 이뤄진 오비탈은 대중들을 감상자로 나두지 않는다. 듀오는 그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내어 함께 하도록 유도한다. 그들은 웬만한 록 밴드보다 많은 라이브무대에 올라서서 '실시간으로 리얼 사운드'를 들려준다.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발, 룰라팔루자, 우드스탁 등이 그들이 빛을 발했던 거대 클럽들이다. 이런 점 때문에 그들은 테크노 팬뿐만 아니라 록 팬들도 흡수하여 록과 일렉트로닉의 경계를 허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형제의 작업 스타일에도 록 적인 필이 갈무리되어 있다. 잉글랜드의 켄트 지방에서 성장한 하트놀 형제는 어릴 때부터 함께 키보드를 연주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 1989년대 후반 오비탈로 그룹명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형제들은 1990년 발표한 데뷔 싱글 'Chime'이 영국 차트 17위에 진입하면서 댄스 음악 신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영향을 짙게 받은 사운드는 1991년 데뷔작 <Orbital>을 시작으로, 1992년 <Orbital 2>, 1994년 <Snivilisation>, 1996년 <In Sides>에서 기나긴 여행을 떠나고 있다. 특히 'Are we here?'라는 히트곡을 품고 있는 1994년 음반 <Snivilisation>은 레이브 파티를 불법으로 금지하고, 참가자들을 경찰이 처벌한다는 것을 법제화한 <크리미널 저스티스 법안(Criminal Justice Bill)>에 대해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계속해서 듀오는 1999년 <Middle Of Nowhere>, 2년 뒤인 올해 <The Altogether>를 발표하며 감상용 앰비언트 테크노를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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