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spring

2024. 10. 6. 08:34팝아티스트

데뷔/결성: 1985년

활동/시기: 1980, 1990, 2000년대

멤 버: 브라이언 덱스터 홀랜드(Brian Dexter Holland, 보컬, 기타) 그렉 크리셀(Greg Kriesel, 베이스) 케빈 누들스 와서맨(Kevin Noodles Wasserman, 기타) 론 웰티(Ron Welty, 드럼)

오프스프링(Offspring)은 그린 데이(Green Day)와 함께 1990년대 얼터너티브의 또 다른 축을 형성했던 네오 펑크(Neo Punk)의 선두주자이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X-세대의 좌절과 분노를 대변했고 1970년대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펑크의 재림(再臨)을 알리며 부활의 축포를 쏴 올렸다. 얼터너티브의 조상이 바로 펑크인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뉴 펑크(New Punk)의 출현은 당연한 결과였다.

20년이란 긴 세월만큼이나 같은 카테고리로 묶이는 음악 스타일 또한 변화의 양상을 띄기 마련이다. 오프스프링은 선배들이 일궈놓은 자산들 위에 1980년대 하드코어의 헤비 메탈적인 성향과 캐치한 멜로디 라인을 결합시켜 신 조류를 탄생시켰다. 바로 이점, 헤비 메탈과의 친화성이 그린 데이와 이들을 구분시키는 주요 키워드이다. 음악을 들어보면 파괴적인 동시에 대중 친화적인 모순(矛盾)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음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출신 성분 또한 남다르다. 이들은 과거 펑크의 주역이었던 사회적, 경제적 낙오자들이 아닌 부유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밴드는 자신들의 레이블인 블랙 레코드(Black Records)를 통해 1987년 발매한 데뷔 싱글 'I'll be waiting' 이후 데모곡들이 펑크(Punk)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면서 차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년 뒤, 이들은 네메시스(Nemesis)를 통해 데뷔 앨범 <Offspring>(1989)을 내놓으며 호의적인 평가를 얻어냈고 이를 계기로 1980년대부터 '펑크 음악의 발전소' 역할을 한 에피타프 레코드(Epitaph Records)와 계약을 체결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오랜 공백 뒤에 나온 2집 <Ignition>(1993)으로 펑크의 날카로움과 대중적인 선율이 공존하는 밴드만의 개성이 확립되었음을 알린 오프스프링은 최대 성공작인 <Smash>(1994)를 통해 절정기를 맞이하였다. 펑크, 스카(Ska), 헤비 메탈 등을 한데 섞어낸 이 작품은 최초로 싱글 차트 10위에 진입한 'Come out and play'을 비롯하여 'Bad habit', 'Self-esteem', 'What happened to you', 등의 히트곡들을 배출하며 미국 내에서만 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경이를 이루었다. 젊은이들은 댄스곡이 아닌 펑크 송을 틀어놓고 흥겨운 춤판을 벌였고 MTV 또한 이들의 뮤직 비디오를 연일 틀어댔다.

이 후, 상업적 성공을 둘러싼 에피타프 레코드와의 갈등으로 소속사를 콜롬비아(Columbia)로 옮긴 밴드는 <Ixnay and Hombre>(1997)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나갔다. 앨범은 대중적인 곡조를 줄이고 파괴적인 기타 리프를 강조한 'All I want', 'Gone away'등을 차트에 등장시키며 선전했으나 그것은 분명 <Smash>의 충격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1998년에 등장한 <Americana>는 1년 전의 음악적 실패를 만회하기에 충분한 세련미를 뽐내며 롱런의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었다. 첫 싱글 'Pretty fly (For a white guy)'를 시작으로 비틀즈의 'Ob-La-Di, Ob-La-Da'를 패러디한 'Why don't you get a job?', 영화 주제곡을 독특하게 리메이크한 'Feelings'등이 청자들의 귀를 잡아끌며 인기몰이를 주도했다. 2000년, 어느새 30대의 어른이 되어버린 오프스프링은  <Conspiracy of one >을 소개하며 나이와 무관한 자신들의 힘있고 정열적인 펑크 행진이 멈추지 않았음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팝아티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Old Man’s Child  (2) 2024.10.06
Ohio Players  (2) 2024.10.06
Ocean Colour Scene  (2) 2024.10.06
Oak Ridge Boys  (2) 2024.10.06
Otis Redding  (3)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