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e Lacy

2024. 10. 3. 12:10팝아티스트

 
 
노르웨이 출신의 팝 싱어 니콜 레이시(Nicole Lacy)가 데뷔 반년만에 국내 상륙했다. 매혹적인 외모와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하는 니콜 레이시는 언뜻 비주얼 만능주의를 등에 업고 출현한 또 하나의 팝 스타 정도로 보인다. 물론, 그녀의 음악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원하게 쏟아내는 가창력과 작곡 능력까지 갖춘 니콜은 2002년 월드스포츠 어워드의 주제가인 'I dream'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섰다. 이후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통해 정식으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그녀의 명성은 세력 확장을 꽤했으며 지금 소개하는 <It Was Me>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다이안 워렌(Diane Warren), 마이클 가빈(Machael Garvin) 같은 호화 캐스팅으로 앨범 발표 이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It Was Me>는 신나는 유로 댄스와 감각적인 발라드로 앨범 성격이 나뉜다. 리듬이나 멜로디 면에서 우리 정서와 잘 맞기 때문에 앞으로 엠투엠(M2M) 이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차세대 노르웨이 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북유럽에서 차트 톱 텐을 기록한 첫 싱글 'Dancin' on a tuesday'는 전형적인 유로 댄스 넘버로 막강한 코러스가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I can make you jump'와 'Dynamite' 등도 흥겨운 댄스 넘버로 절도 있게 끊어지는 비트가 일품이다. 뿐만 아니라 다이안 워렌이 작곡한 'Never gonna break my heart'와 'Say it isn't so', 'Every second' 등의 발라드 곡에서도 니콜 레이시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데 폭발적인 가창력은 때때로 허스키한 음색으로 돌변해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유럽의 디바를 노리는 니콜 레이시를 이 데뷔앨범 한 장으로 판단하는 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그녀의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은 지금이 적절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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