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ine Dion - 4

1968년 3월 30일 프랑스어 사용권인 캐나다 퀘벡주의 작은 마을 샤를마뉴(Charlemagne)에서 14남매 중의 막내로 태어난 셀린 디온은 다섯 살 때 부모님이 운영하던 바에서 처음 프랑스어로 노래를 불렀다. 12살 때는 처음으로 자작곡을 만들어 어머니와 형제들의 도움으로 데모 테이프를 녹음했고 이것이 지금의 남편 르네 앙젤릴(Rene Angelil)에게 전달된다. 직접 셀린 디온의 노래하는 모습을 본 그는 스타성을 직감하고 자신의 집을 저당잡혀 두 장의 앨범을 제작해냈다. 1982년 그녀는 일본에서 열린 야마하 국제 가요제(Yamaha World Song Festival)에 참여해 입상했고 이듬해인 1983년엔 ‘D''amour Ou D''Amite’가 프랑스에서 70만 장이 팔려나가며 캐나다인 최초로 프랑스에서 골드 레코드를 기록하는 가수가 된다. 또 1988년엔 더블린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도 입상을 하며 주목을 받게 된다. 사실 셀린 디온의 성공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남편이 된 매니저 르네 앙젤릴이다(이들은 1994년 26년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 말 그대로 평생의 반려자가 된다). 처음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해 가며 스타로 키워낸 것도 그렇고 그 이후 디온이 세계적인 팝 스타로 커나가는 데도 그의 탁월한 안목이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 프랑스어권에서 인기를 모으긴 했지만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기 위해선 보편성을 획득할 필요가 있었다. 르네 앙젤릴은 거의 1년 반 동안 디온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완전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세계 시장 침공을 위해 영어를 익히는 것은 기초적인 일에 속했고 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주었다. 이 결과 그녀는 프랑스어권의 10대 소녀 스타에서 세계를 상대로 하는 어덜트 팝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 계기가 된 것이 1990년 가을 발매된 첫 번째영어앨범 [Unison]이다. 이 작품으로 첫 싱글 히트곡 ‘Where Does My Heart Beat Now’(4위)와 ‘(If There Was)Any Other Way’(5위) 등의 싱글 히트곡을 내며 미국 시장에서 플래티넘(100만 장) 판매를 기록한 그녀는 곧 이어 1992년 1월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로 확실하게 팝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게 된다. 빌보드 싱글 차트 9위에 올랐음은 물론 그래미와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 ‘Beauty And The Beast’가 실린 2집 [Celine Dion]으로 전작의 두 배인 2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없음을 입증했고 ‘If You Asked Me To’(싱글 4위), ‘Nothing Broken But My Heart’(29위), ‘Love Can Move Mountains’(36위) 등의 싱글 히트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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